기름 한 방울 없이 6km를 달리는 방법

  • 입력 2014.03.31 00:57
  • 기자명 오토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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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길 무가속 운전 구간을 안내하는 서비스가 도입됐다. 환경부는 최근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고 관성으로 운전을 할 수 있는 전국 207개, 총 연장 328㎞ 구간에 대한 음성 안내를 시작했다.

내리막길에서 관성을 이용하면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도 일정한 속도가 계속 유지가 되는데 이 때 연료 공급이 차단되는 자동차의 특성을 이용해서 연료 사용량을 줄일 수가 있다.

이 요령대로 하면 영동고속도로 하행선 횡성군 안흥면 소사리 내리막 구간은 5922m의 거리를 기름 한 방울 쓰지 않고 달릴 수 있다.

내비게이션 업체와 제휴해서 안내가 되는 내리막길 무가속 운전 구간은 고속도로 195개, 수도권과 부산 6개 고속화 도로 12개 구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들이 내리막길 1개 구간에서 무가속 운전을 하면 연료비 6900억원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속전기차가 주행을 할 수 있는 도로를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저속 전기차는 최고 시속 60km의 속도로 달릴 수 있지만 속도가 낮다는 이유로 제한속도가 최고 60km 이하인 도로에서만 운행을 할 수가 있다.

이 때문에 전기차 보급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국회에서 저속전기차도 최고속도 80km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자동차관리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발의가 됐다.

최고속도 80km 도로에도 저속 전기차 운행이 가능하도록 한 것. 운행이 가능한 도로가 확대되면 그 만큼 전기차 보급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서울 송파에서 발생한 버스사고의 중간 수사 결과가 발표됐다. 블랙박스 영상과 함께 공개가 됐는데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29일 공식브리핑을 통해서 19명의 사상자를 낸 시내버스 사고의 원인이 졸음운전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버스의 블랙박스 영상을 복원해서 확인을 한 결과 운전자가 사고 전 계속 졸음운전을 했다고 밝혔다. 동영상 분석에서는 신호 대기 중에 진행 신호가 바뀌어도 출발을 하지 않는 모습이 확인되기도 했다.

따라서 과로로 인한 졸음운전이 송파버스사고의 원인이라고 설명을 했다. 숨진 버스 운전자가 사고 당일 근무 규정의 2배인 18시간을 근무하고 사고 사흘 전 마라톤 풀 코스를 완주한 것으로 확인이 됐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극심한 피로 때문인지 사고 발생 20분 전부터 심하게 졸거나 신호위반을 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나온다. 반면 1차 추돌사고 직후부터 운전대를 놓치지 않고 충돌을 피하려고 애쓰는 모습도 있어서 차량 결함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도로 불편 사항을 바로 신고하고 조치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됐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파손이 됐거나 낙하물이 있는 도로를 신고하면 24시간 안에 해결하는 서비스다.

국토해양부가 지난 28일, 각 지자체와 도로공사 등의 전화번호와 도로관리 앱을 하나로 통합한 ‘척척해결서비스’를 시작했다. 척척해결서비스는 시민들이 스마트폰으로 도로 불편•위험 사항을 신고하면 이를 24시간 안에 처리하고 그 결과를 알려주는 앱이다.

운전을 하던 중에도 현재 위치를 확인하거나 전화번호를 찾을 필요 없이 해당 관리청에 바로 연락이 가능하다. 신고된 불편 사항을 도로공사와 국토관리사무소를 통해 24시간 안에 처리하는 전담 기동 보수팀도 이날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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