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M5 NEO' 봄 맞이 힐링 드라이브에 제격

  • 입력 2014.03.26 22:46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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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하늘색이 뚜렷했던 어느 주말, 경기도 연천에 있는 모 클램핑존 가는 길은 차들로 가득했다. 가는 길 내내 좀처럼 시원하게 달릴 수 있는 구간을 만날 수 없기는 했지만 텐트를 치는 수고, 이런 저런 조리기구를 준비하지 않아도 만사가 해결되는 클램핑 가는 길은 여유와 기대로 가득했다.

그래도 갈아 입을 옷가지며 먹거리에 대한 욕심은 만만치 않은 부피의 짐을 만들었다. 이 짐을 싣고 편도 100km가 넘는 거리를 왕복해야 하는 수고는 르노삼성차의 중형 SUV QM5 네오 2.0ℓ 디젤 4WD가 맡아줬다.

네오라는 서브 네임을 단 QM5는 요즘 없어서 못 파는 QM3의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적용된 모델이다. 그런 만큼 겉 모습과 속, 달리는 능력과 안전성에서 많은 변화를 줬다. 상품성이 개선된 효과는 매우 컸다. QM5 네오는 출시 첫 달에 1000대 넘게 팔렸고 지난 달에는 QM5 전체 라인업이 2000대 가까운 실적을 거뒀다. 시너지 효과를 톡톡하게 본 것. 본격적인 아웃도어 시즌이 시작되면 판매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자신감 드러낸 스타일=QM5 네오 스타일의 가장 큰 변화의 흔적은 전면부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아래의 폭을 적절하게 닫았고 프런트 범퍼도 더 두툼해지고 볼륨을 살려 더 강한 캐릭터로 완성이 됐다.

실내는 기존의 차분함과 고급스러운 느낌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지나치게 여백이 많다는 점이 거슬리기는 해도 시트의 부드러운 감촉, 꼼꼼한 마무리, 간결하고 시인성이 뛰어난 클러스터는 여전히 운전자를 차분하게 만드는 QM5의 장점으로 남아있다.

파노라마 선루프로 실내는 쾌적하고 또 개방감도 뛰어나다. 그렇다고 변화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후석에 공조장치를 확대적용 해 탑승 편의성을 높였고 트렁크의 적재 용량도 조금 늘었다는 것이 르노삼성차의 설명이다.

상단부와 하단부가 분리되는 QM5의 독특한 테일게이트(매직게이트)는 여전히 편리했다. 화물을 싣고 내리는 편의성은 물론이고 필요하다면 2열 시트를 180도로 접어 아이들이 안전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작은 공간으로도 꾸밀 수가 있다. 이 밖에도 타이어공기압감지시스템(TPMS)가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된 것도 눈에 띈다.

 

더 조용하고 부드러워진 승차감=시승차는 2.0ℓ 디젤 엔진을 탑재한 4WD 모델로 최고 173마력(3750rpm) 최대 36.7㎏•m(2000rpm)의 토크, 12.8㎞/l의 복합연비 제원을 갖고 있다.

파워트레인과 트랜스미션을 포함한 새시의 구성은 이전과 달라진 것이 없다. 따라서 달리는 맛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느리게 달리거나 빨리 달리거나 차체의 안정성은 큰 변화없이 잘 유지되고 균형감은 무난하지만 제 때 가속을 해야 하는 시점에서 한 박자 느리게 반응을 했던 특성도 그대로다.

반면 정체를 피해 37번 국도를 타고 자유로를 달려 파주 헤이리를 거쳐 되돌아 오는 한적한 지방도로에서는 빠른 속도의 욕구를 무난하게 충족시켜줬다. 또한 저속구간에서 시작되는 최대토크로 힘있는 발진을 하고 이런 토크감이 전 속도의 영역대에서 고르게 발휘되는 장점도 여전했다.

 

전륜 맥퍼슨 스트럿, 뒤 멀티링크 타입 서스펜션은 적당히 무르고 적당히 강하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댐핑 스트로크는 곧게 뻗은 도로나 굽은 도로에서나 무난한 만족감을 주지만 반면 디테일 한 운전의 재미는 제공하지 못한다.

이전 모델에 비해 더욱 뚜렷하게 개선이 된 것은 정숙성이다. 소음 진동을 획기적으로 차단하는 토탈 솔루션이 적용됐다는 설명이 없어도 정숙성은 단연 동급 최고 수준이다. 이 밖에도 QM5 네오에는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바이제논 헤드램프, 대용량 벤틀레이티드 타입 브레이크, 차체자세제어장치, 급제동 경보 시스템, 후방 안개등 등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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