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 렉서스의 배수진 '뉴 CT200h'

  • 입력 2014.03.19 00:1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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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수입차 브랜드들이 시장 확대를 노리기 위해 빼든 칼은 작은 차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A클래스를 내놨고 BMW와 아우디도 1시리즈, A3 등 소형 모델들을 앞다퉈 출시하고 저변을 넓혀 나가고 있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렉서스 브랜드도 날 선 칼을 빼든다. 더 이상 물러설 것이 없는 렉서스의 배수진은 세계 최초의 풀 하이브리드 럭셔리 소형 해치백 '뉴 CT200h',

지난 해 11월 열린 광저우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 뉴 CT200h는 같은 달 미국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이후 엄청난 수준의 연비로 주목을 받고 있는 5도어 해치백이다.

뉴 CT200h는 미국 EPA 기준 42mpg(17.8km/l)의 복합연비로 동급 가솔린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난 연료 효율성을 갖고 있다. 한국 연비기준으로 하면 이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렉서스는 독일산 디젤 모델들을 능가하는 뛰어난 연비를 앞세워 경쟁을 하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1.8리터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 그리고 무단변속기를 탑재, 134마력(시스템 출력)의 파워를 겸비해 하이브리드의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동력성능에도 여유가 있다.

EV모드와 함께 제공되는 일반, 스포츠, 에코 등 4개의 운전모드가 제공되고 특히 스포츠 모드에서는 스로틀 응답성과 견고한 핸들링을 통해 박진감있는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또한 전륜 맥퍼슨, 후륜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과 횡방향 퍼포먼스 댐퍼 시스템을 적용, 주행안정감이 뛰어난 것도 장점이다. 횡방향 퍼포먼스 댐퍼 시스템은 차체의 비틀림과 휨, 작은 진동과 소음을 흡수해 코너링에서의 핸들링 안정성과 승차감을 높여주는 장치다.

 

이 밖에도 외관은 스핀들 그릴을 포함해 새로운 프런트 엔드와 리어 범퍼가 적용됐고 실내는 직관적인 인테리어를 기본으로 내비게이션과 공조, 오디오 영역으로 3단으로 분리한 센터페시아로 차별화했다.

특히 CT200h의 디스플레이는 하나의 테마 또는 내비게이션과 지도, 오디오 등을 조작할 수 있는 세 개의 화면을 필요에 따라 각각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도요타는 렉서스 CT200h가 디젤차량을 능가하는 뛰어난 연료 효율성과 월등한 승차감, 그리고 운전의 재미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충분히 갖췄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이런 장점들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소비자들이 체험하면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를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렉서스는 특히 뉴 CT200h를 경쟁력이 있는 가격에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뉴 CT200h는 오는 4월 2일, 주력 트림인 슈프림(Supreme)과 스포티한 디자인이 강조된 F스포츠 라인업으로 공식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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