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유럽 재정위기 정면 돌파한다

대리점 매매계약 체결...직영체제 구축

  • 입력 2011.11.22 08:44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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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유럽 양대 시장인 독일과 프랑스의 직영 판매체제를 구축하고 현재 유럽을 휩쓸고 있는 재정위기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현대차는 지난 18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독일 및 프랑스의 현지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스위스 프레이 그룹(Frey)과 대리점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이들 국가에서 직영 판매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직영판매체제는 직접적인 판매거점 및 마케팅 운영으로 대리점 체제에 비해 중장기 전략 수립 및 추진에 용이하고 소비자들에게 일관되고 통일된 메시지 전달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현대차가 기존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폴란드, 체코(슬로바키아 포함), 노르웨이 등 6개 국가에서 판매법인을 설립·운영하고 있으며 이들 국가의 산업수요는 유럽 전체 산업수요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는 지난해 각각 291만대, 225만대의 자동차 산업수요를 기록, 유럽 전체 산업수요의 41%를 차지한 유럽 지역 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시장이다.

현대차는 이들 지역을 포함해 향후 전체 유럽 산업수요의 80%에 이르는 시장을 직접 관리할 수 있게 됐으며 판매 및 마케팅 역량 강화를 통해 유럽 판매 강화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지난 해 초부터 스위스 프레이 그룹과 독일, 프랑스 대리점 인수를 위한 협상을 시작했으며, 지난 해 12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올해 말 인수절차가 종결되면 동시에 현지 판매법인을 출범시킬 예정이며 유럽지역의 주력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0월까지 유럽시장에서 전년대비 10% 향상된 33만9250대를 판매했으며, 시장점유율은 지난 해보다 0.3%p 성장한 2.9%(유럽자동차공업협회 신차등록 기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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