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안전 점검으로 춘삼월 꽃같은 내 車 만들기

  • 입력 2014.03.11 10:43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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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경칩도 지나고 완연한 봄이 왔다. 연이은 한파와 꽃샘추위 등 혹한기의 악조건을 버텨낸 차량에게도 봄맞이 새 단장이 필요하다.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는 겨울철 직후 운전자들이 반드시 점검해야 할 필수 차량관리 사항을 공개한다.

차량 운행 전 10분만 투자하세요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엔진의 마모가 타 계절보다 심하고 운행 전후의 온도차이가 커 차량 곳곳에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고온의 오일과 액체류가 흐르는 탱크와 파이프 등은 겨울 직후 반드시 확인해주어야 한다.

먼저 엔진오일과 브레이크액, 냉각수 등 주요 오일 및 액체류의 잔량을 확인한다. 이는 차량의 정상적인 운행은 물론 안전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부족할 경우 즉시 교환하거나 보충해주어야 한다.

또한 본격적인 운행 전, 차량을 옆으로 이동 시킨 후, 주차해둔 자리에 기름이 샌 흔적은 없는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통해 손쉽게 누유 및 누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데, 만약 바닥에 기름 자국이 남아 있다면 즉시 정비소에서 점검을 받아야 한다. 냉각수 누수 여부는 파이프나 연결 부위에 남은 흰색 앙금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브레이크 액은 브레이크 패드와 함께 브레이크의 적절한 제동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돕는 액체로서, 브레이크 패드가 마모된 만큼 그 공간을 채우게 된다. 따라서 브레이크 액의 수치가 정상 범위가 아닐 경우에는 교환이 필요하며, 이때 반드시 브레이크 패드의 상태도 함께 점검해 주어야 한다.

안전운행을 위한 튼튼한 하체

지면과 직접 맞닿는 하체는 차량에서도 피로가 가장 많이 쌓이는 부분이다. 특히 눈과 얼음이 쌓여 노면 상태가 불규칙하고 오염도 심하므로 겨울을 보낸 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부분은 타이어. 겨울철 대비 접지력 향상을 위해 공기압을 낮춰두었다면 다시 적정수준으로 채워두어야 한다. 최근에는 공기 주입기를 비치한 주유소도 있어 정비소를 찾지 않더라도 운전자가 간단하게 공기압을 조절할 수 있다.

공기 주입시에는 타이어 측면이나 차량에 표시된 적정 공기압을 참고해야 하며, 일반적으로 타이어에 기재된 공기압의 80% 정도가 적정선이라 할 수 있다. 한편, 혹한기 동안 낮은 기온으로 인해 고무의 경화가 심해지므로 타이어 측면에 균열이 발생하지 않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겨울에는 눈과 얼음이 쌓이고 도로 곳곳이 얼어 파이거나 파손되는 경우가 많아 노면이 거칠고 불규칙하다. 이러한 주행 조건에서는 차량 서스펜션에 피로가 가중될 수 있다. 따라서 겨울철 직후에는 전문 정비소에서 바퀴의 정렬상태 및 각 연결 부위 등 전반에 걸친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한편, 봄이 되면 브레이크 계통도 함께 점검해주는 것이 좋다. 주 제동 브레이크 패드는 약 4만Km를 기준으로 교환주기가 형성되며, 1만Km마다 그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겨울철에는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가 고온과 저온을 오가며 손상이나 변형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교환주기가 아직 남아있다 하더라도, 하체 점검 시 함께 확인해주는 것이 좋다.

꼼꼼한 세차는 차량관리의 첫 걸음

겨울에는 추운 날씨로 인해 움츠러들게 되는 만큼, 세차는 물론 차량 위생 관리에도 소홀해지게 마련이다.

겨우내 눈길을 달렸던 자동차에는 차체 곳곳에 오염물질이 축적되어, 차체손상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깨끗한 세차가 필요하다. 특히 하체와 타이어 주변은 노면의 이물질로 인한 직접적인 오염이 심하므로 고압세차로 깨끗하게 씻어내야 한다.

꼼꼼한 하부 세차와 함께 도장면의 손상 상태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녹았다 얼기를 반복하는 겨울철에는 차체 도장이 벗겨지거나 균열이 발생해, 장기적으로 차체 부식 등 심각한 손상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세차 시 꼼꼼히 확인하도록 하자.

 
겨우내 무심했던 차량 내부에도 섬세한 손길이 필요하다. 자동차 내부가 청결하지 않을 경우, 박테리아가 번식해 운전자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용 진공청소기로 구석구석 먼지를 제거하고, 물걸레나 자동차 전용 세정제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

한편, 에어컨의 경우 겨울 동안 좀처럼 사용하지 않았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외부 공기가 안으로 들어오는 통풍구에는 많은 먼지가 있기 때문에 깨끗이 닦아내야 한다. 그 외 통풍구를 탈취제나 살균제 등으로 소독하거나 오염된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면 차량 내부 환경을 위생적으로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겨울 직후 와이퍼 점검은 필수

와이퍼는 교체주기가 빠른 소모품 중 하나이다. 이는 고무재질인 와이퍼의 마모와 경화 때문으로, 계절별 기온차이가 크고 강우 및 강설이 잦은 국내 환경에서는 수명이 더욱 짧아질 수 있다. 따라서 겨울 직후 와이퍼 점검과 교체는 내 차 관리의 필수 코스라 할 수 있다.

와이퍼 점검 시에는 와이퍼 고무날의 오염이나 경화 상태를 확인해야 하며, 소음이 심하거나 닦임 성능이 좋지 않을 경우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 또한, 와이퍼 교체 시에는 와이퍼 암의 정렬 상태도 함께 점검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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