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와 교통안전공단이 21일 발표한 '2010년 자동차검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해 정기검사를 받은 승용차 126만1077대 가운데 17.5%(22만688대)가 부적합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 검사 대상 차량을 제작사별로 구분하면 현대차가 45.2%로 가장 많았고 기아차25.8%, 한국지엠 14.5%, 르노삼성차 8.1%, 쌍용차 6.5% 순으로 업체별 부적합율은 20.2%에서 12.8%였다.
차명별로 적합률이 높게 나타난 차량은 기아차 2008년식 오피러스2.7(L) 99%, 르노삼성차 2008년식 SM5 2.0(G) 98.5%, 현대차 2008년식 아반떼 1.6(G) 98.1% 등이다. 적합률이 낮은 차량은 기아 2002년식 카니발2.9(D) 60.4%, 현대차 2000년식 티뷰론터뷸런스1.8(G) 59.6% 순으로 집계됐다.
적합판정 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난 카니발2.9 디젤은 원동기와 배출가스 부문의 부적합률이 높게 나타났으며 티뷰론터뷸런스1.8(G)은 불법 개조에 따른 부적합율이 높았기 때문이다.
최초 4년차 정기검사를 받은 자동차의 평균주행거리는 종합검사 시행지역은 118,711km인 반면, 정기검사 시행지역은 64,556km로 도시지역의 평균주행거리가 많게 나타났으며, 차종별로는 그랜저TG2.7(L) 99,468km, 아반떼1.6(G) 52,930km, 모닝1.0(G) 45,477km, 베르나1.6(G) 44,760km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동차는 개인의 운행 형태와 관리 상태에 따라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번 검사 결과가 차량의 성능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기는 어렵다는 것이 국토해양부의 설명이다.
한편 교통안전공단은 홈페이지(www.ts2020.kr)에 자기 차량의 검사 결과와 함께 검사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