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쏘울 EV’, 제네바모터쇼로 유럽 데뷔

  • 입력 2014.03.05 01:5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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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 전시장에서 열린 ‘2014 제네바 모터쇼’에서 유럽 최초로 전기차 쏘울 EV, 콘셉트카 GT4 스팅어 등 신차를 대거 공개했다.

쏘울 EV는 동급 최고 수준의 셀 에너지 밀도(200 Wh/kg)를 갖춘 27kWh의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돼 1회 충전 시 국내 복합연비 평가 기준 148km 주행이 가능하고, NEDC기준 약 200km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다.

전장 4140mm, 전폭 1800mm, 전고 1600mm의 차체 크기를 갖춘 ‘쏘울 EV’는 쏘울 특유의 독특한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2가지 색상이 배합된 쏘울 EV 전용 색상과 LED 램프 등을 적용해 가솔린 모델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갖췄다.

쏘울 EV에 81.4kW급 전기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111마력(ps), 최대 토크 약 29kgㆍm의 우수한 동력 성능을 확보했다. 쏘울 EV의 1회 충전에는 100kW DC 급속충전기로 충전 시 약 24분, 50kW DC 급속충전기로 충전 시 약 33분 소요된다.

240V AC 완속 충전기로 약 4시간 20분이 걸리고 급속 충전기로 충전할 경우 전체 배터리의 80%가 완속 충전기로 충전할 경우 100%가 충전된다.

이 밖에도 평평하고 납작한 모양의 배터리를 최하단에 배치해 동급 차종 대비 최대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으며 차량 무게중심을 낮춰 주행 안정성을 높였고, 기존 가솔린 모델 보다 비틀림 강성도 27% 향상시켰다.

기아차는 쏘울 EV를 올해 상반기 중 국내에, 하반기 중 유럽과 미국 등 세계 주요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올해 초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돼 이목을 끌었던 GT4 스팅어(GT4 Stinger)도 유럽 최초로 공개했다.

GT4 스팅어는 후륜 구동 스포츠카로 개발된 콘셉트카로 최고 출력 315마력(ps)의 2.0 터보 GDi 엔진과 6단 수동 변속기를 탑재해 강력한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기아차는 GT4 스팅어의 설계 단계부터 차량 무게를 줄이는데 중점을 둬 가속 성능을 높였으며, 세심한 조작으로 응답성을 높인 조향장치를 장착해 더욱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게 했다.

디자인은 기아차 특유의 호랑이코 형상 그릴 및 수직으로 배열된 LED 헤드램프를 적용하고 탄소 섬유 재질의 공기역학성능 강화 부품을 적용해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했다. 

기아차는 이 밖에도 K5 하이브리드 500h(현지명: 옵티마 하이브리드)와 뉴 스포티지R(현지명: 스포티지)을 유럽 최초로 공개했으며 모터쇼 전시장 내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건식 7속 더블 클러치 변속기, 세타Ⅱ 2.0L 터보 GDI 엔진 등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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