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글로벌 메카, 제주도는 '5多島'

  • 입력 2014.02.26 00:18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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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다도가 아니다. 이제 제주도는 바람과 여자, 돌 말고도 전기차와 충전소가 많은 5多島로 불러 달라".
국내 최초로 제주도에서 열리는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 김대환 위원장은 "엑스포를 계기로 제주도는 이제 세계가 주목하는 전기차의 메카가 될 것"이라며 25일 제주스마트워크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BMW와 닛산과 같은 세계적인 기업들이 먼저 엑스포에 참여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는가 하면 앞 다퉈 포럼을 열겠다고 제안을 했을 정도"라며 "닛산의 빌리 하예스 부회장을 비롯해 미아 일렉트릭 S.A.S의 CEO 미쉘 부스가 주요 발제자로 나서 전기차의 트렌드와 미래 등을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뉴욕주립대 야코브 샤마시 부총장,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승훈 녹색성장위원장 등의 참석도 예정됐다. 오는 3월 15일부터 21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 1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전기차 테스트베드로 최적의 조건을 갖춘 제주도가 오는 2030년까지 도내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해 '탄소없는 섬'을 달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마련된 행사다.

 김대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장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전기차만을 위한 엑스포가 열리는 만큼 참여 업체와 전시 차량의 면로도 화려하고 다양하다. 기아차 쏘울EV가 이번 엑스포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식 데뷔하게 되고 BMW i3, 닛산 리프 등도 소개가 될 예정이다.

또한 르노삼성차 SM3 Z.E, 한국지엠 스파크EV는 물론 미아 일렉트릭과 파워프라자와 같은 중소 전기차 제조업체도 참여를 한다. LG화학과 삼성 SDI, SK 이노베이션 등 배터리 전문 공급업체와 삼천리자전거, 알톤 스포츠, 벨로스타 등 전기차 관련 업체들도 대거 부스를 신청했다.

김 위원장은 "완성 전기차와 배터리와 충전기 등 전력 및 에너지 디바이스 및 인프라, 그리고 관련 부품사가 대거 참여할 예정이며 전시기간 동안 총 5만 여명이 관람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기차 퍼레이드와 전기자전거 시승, 어린이 미니전기차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로 알차게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엑스포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전기차가 성공적으로 보급되면 제주도는 전 세계 전기차의 메카가 될 것"이라며 "선진 업체들이 제주도의 전기차 보급 사업에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대응을 하고 있는 반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소극적이고 느슨하게 대응하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지난 해에 이어 500대의 전기차 민간보급 1차 공모접수도 엑스포 기간에 이뤄진다. 민간보급 사업은 환경부와 제주도가 23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제주도민 가운데 신정자를 접수 받아 추첨을 통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세계 최초로 전기차를 통합관리하는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를 방문하고 기아차 레이EV와 르노삼성차 SM3.Z.E 등의 전기차를 시승하는 기회도 제공됐다. 이 자리에서 고현종 이사는 "관제센터를 통해 충전기의 상태를 온라인,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있다"면서 "향후 전기차 충전기 제조 및 유지, 렌탈 및 택시, 고객 멤버십 서비스와 인프라 운영 센터 등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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