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약자는 늘고 있는데 교통복지는 제자리

  • 입력 2014.02.12 00:27
  • 기자명 오토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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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약자는 많아지고 있지만 교통복지 수준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교통약자는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또는 영유아 동반자, 어린이 등을 말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4명 중 1명이 교통약자고 10개 시•도 가운데 교통복지 수준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도, 낮은 곳은 경북으로 조사가 됐다.

교통수단과 여객시설, 도로 등이 교통약자를 위한 시설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말하는 기준 적합율은 64.8%에 불과했다. 그 만큼 교통약자를 위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얘기다.

교통수단별로 보면 항공기와 철도가 교통약자를 배려한 시설이 가장 잘 갖춰져 있는 것으로 조사가 됐고 반면에 버스는 81.5%, 특히 여객선은 16.7%로 매우 낮았다.

그리고 교통약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버스 터미널과 정류장의 적합률이 매우 낮아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이 됐다.

#이달 말이면 전국호환교통카드를 전국 어디에서나 구입을 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말 부산지역에서 처음 출시된 전국 호환 교통카드가 이달 말 전국 판매를 시작한다.

이달 중에는 또 전국 모든 역사에서 전국호환 교통카드로 철도 이용이 가능해진다. 국토부는 시범서비스 결과 별 문제가 발견되지 않아서 판매지역과 이용지역을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상반기 안에 서울 등 현재 이용이 불가한 지역에서도 사용이 가능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말 그대로 전국 어디에서나 교통카드 한 장으로 버스와 고속 및 시외버스, 철도 등 주요 교통 수단을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

국토부는 미개통 지역인 서울 등은 상반기중에 전국교통카드 호환이 가능해지고 각 지역 사업자들도 순차적으로 발행해 판매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안전시설물이 대폭 늘어난다는 소식이다. 요즘 고속도로 휴게소 내에서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데 최근에도 호남고속도로 곡성휴게소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한국도로공사가 안전시설물 확충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

우선 이달까지 휴게소에 진입하는 구간과 입구에 과속을 방지하지 위한 시설을 설치한다. 졸음운전과 과속을 방지에 효과가 있는 노면요철을 설치할 예정인데 노면에 촘촘한 홈을 파서 바퀴에 진동이 느껴지도록 하는 시설이다.

오는 4월까지는 속도를 줄이도록 유도하는 차선과 과속방지턱, 점멸식 신호등, 속도제한노면표시 등도 추가될 예정이다. 지난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내에서 모두 2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서 2명이 사망을 했다. 

안전시설과 상관없이 휴게소에 진입할 때는 반드시 감속을 하고 또 보행자가 많은 시설이라는 점을 감안해서 주의 운전을 할 필요가 있다.

#2차 사고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주는 사고가 있었다. 부산 광안대교에서 단독사고를 내고 수신호를 하던 20대 운전자가 2차 사고로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 한 것.

이 운전자는 광안대교 상판에서 중앙난간을 들이 받는 작은 사고가 나자 도로 위에서 뒤 차량에 수신호를 하고 있다가 뒤에서 오던 카니발 차량에 받혀 광안대교 하판으로 떨어졌고 다른 승합차에 다시 치이면서 결국 목숨까지 잃고 말았다.

부산지역에 눈이 조금 내린 날이었다고 하는데 이런 경우 앞 상황을 보고도 차를 제대로 세울 수 없기 때문에 눈이 내리는 등 악천후에는 2차 사고에 더 취약할 수 밖에 없다는 점에 주의를 해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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