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 봄 바람은? 약세 시황에 구입 적기

  • 입력 2014.02.07 09:28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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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상 입춘을 지났지만 중고차 시장에 봄 기운은 아직 느껴지지 않는다. 경제 악화에 따른 움츠러든 소비심리로 인해 설 연휴가 지나도 매물만 늘어날 뿐 구입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중고차 포털 오터인사이드는 2월에도 SUV와 같은 인기 차종을 제외하고 지난달에 이어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전 차종에 걸쳐 시세가 하락하고 일부 인기 모델만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겨우내 얼었던 시황은 3월 성수기 소폭 반등으로 풀릴 전망이다. 오토인사이드는 비수기의 마지막 달인 이달이 합리적인 가격에 중고차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에겐 최고의 적기라고 조언했다.

경소형차=경소형차의 시세는 약보합세다. 현대 엑센트, 기아 올뉴모닝, 올뉴프라이드, 한국GM 스파크 등 대부분의 경소형차가 적게는 10만원에서 많게는 50만원까지 시세가 내려간 것이다. 기아 레이만 지난달과 비슷한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1년식 기아 올뉴모닝의 시세는 540만~790만원, 같은 연식 한국GM 스파크는 550만~800만원의 시세를 각각 형성하고 있다.

준중형차=그동안 강보합세를 유지하던 준중형 모델인 현대 아반떼의 시세가 지난달 대비 50만원 하락했다. 르노삼성 SM3, 한국GM 크루즈 등의 시세도 각각 40만~50만원 내려갔다. 따라서 이달 준중형차 시세는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기아 포르테, K3의 시세는 지난달까지 약세였으나 이달부터 안정기를 찾아 시세가 소폭 내려간 것에 그쳤다.

2011년식 현대 아반떼MD의 시세는 1030만~1380만원, 같은 연식 기아 포르테는 930만~1230만원이다. 2011년식 르노삼성 SM3의 시세는 780만~1280만원, 같은 연식 한국GM 라세티 프리미어는 880만~1230만원의 시세를 각각 형성하고 있다.

중대형차=중대형차는 신차가 출시 됐거나 출시 예정인 모델들이 많이 있어 시세가 많이 내려가 약세를 형성하고 있다. 신차가 출시된 현대 제네시스는 많게는 550만원까지 시세가 내려갔으며 기아 K9은 지난달까지 하락세를 이어와 이달은 안정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현대 YF쏘나타의 경우 LF쏘나타 출시가 임박했으나 시세는 아직 보합세며 신차 출시 후 내림세를 보일 전망이다.

2011년식 현대 YF쏘나타 시세는 1430만~2030만원, 같은 연식 기아 K5은 1530만~2130만원의 시세를 각각 형성하고 있다. 또한 2012년식 현대 제네시스 3100만~44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으며 같은 연식 기아 K9의 시세는 3400만~6100만원이다.

SUV∙RV=SUV 및 RV 시세는 보합세다. 대부분의 모델 시세가 지난달과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한 것에 비해 올 상반기 8년만에 풀체인지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는 기아 카니발의 시세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2011년식 현대 싼타페의 시세가 1850만~2400만원, 같은 연식 기아 쏘렌토R이 1730만~2120만원의 시세를 각각 형성하고 있다.

또한 2011년식 쌍용 슈퍼렉스턴의 시세는 1580만~2480만원이다. 2011년식 기아 카니발의 시세는 1780만~2280만원이며 CUV인 2013년식 한국GM 트랙스의 시세는 1580만~1880만원이다.

수입차=수입차는 지난달에 이어 이달 시세도 약세다. 인기 모델인 BMW 520d나 폭스바겐 티구안 등을비롯한 독일 브랜드 차의 시세는 하락폭이 크지 않은 반면 인피니티, 렉서스 등의 일본 브랜드 차나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브랜드 차는 큰 폭으로 시세가 떨어졌다.

현재 오토인사이드에서 2011년식 BMW 520d가 3780만~4600만원에, 같은 연식 폭스바겐 티구안이 3020만~33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2011년식 크라이슬러 그랜드체로키는 3050만~4190만원에, 같은 연식 렉서스 ES350은 2960만~35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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