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비 미달 자동차 업체에 과징금 폭탄

  • 입력 2014.02.05 17:1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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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연비를 달성하지 못한 자동차 제조사 및 수업업체에 오는 6일부터 과징금이 부과된다.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표시를 위반하면 과태료가 최대 20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에너지이용 합리화법’이 6일부터 시행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자동차 평균연비 기준을 달성하지 못하면 해당 연도 매출액의 최대 1%까지 과징금이 부과된다.

자동차 평균연비는 1년간 판매한 자동차의 개별 연비 총합을 판매 대수로 나눈 것이다. 개정된 법에는 과징금 부과 대상 매출액 기준, 과징금 요율, 과징금 산정 방법, 부과 절차 등이 상세하게 명시됐다.

이를 적용하면 1년간 10만 대의 자동차를 판매한 업체가 평균연비 기준에 1km/L 미달할 경우 과징금은 82억여 원까지 부과될 수 있다.

국내 자동차 제조 및 수업 업체가 준수해야 하는 자동차 평균연비 기준은 2015년까지 17km/L, 2016년 이후에는 관련 업체 등과 협의를 거쳐 올해 중 확정이 된다.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표시를 위반하면 위반 횟수에 따라 최고 2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는 처분조항도 마련이 됐다. 한 번 위반하면 500만원, 두 번은 1000만원, 세 번은 1500만원, 네 번 이상은 2000만원까지 부과된다.

산업자원부는 최근 소비효율 등급표시 위반사례 증가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지난 2010년 8개 업체, 9개 모델이었던 위반 사례가 2012년에는 18개 업체 21개 모델로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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