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사용이 가능한 총기를 만들어 충격을 줬던 3D 프린터가 내 집 안방에서 자동차를 제조하는 시대까지 앞 당길지 모를 일이 됐다.
혼다는 최근 3D 디자인 어케이브(www.honda-3d.com)웹사이트를 통해 자사 모델의 설계도를 공개하고 있다. 어케이브 사이트에는 누구나 다운 받을 수 있는 FUYA-JO, FSR 콘셉트카, KIWAMI, PUYO, NSX 콘셉트카 등의 설계도가 마련돼있다.
집에 수 십만원짜리 3D 프린터가 있으면 누구나 이 설계도를 다운 받아 원하는 자동차를 그대로 만들어 낼 수 있다. 아직은 성냥갑 크기의 축소된 모형 자동차를 재현하는데 그치고 있지만 미래의 모습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언젠가는 자신이 원하는 자동차의 설계도를 완성차 업체로 부터 제공받아 3D 프린터로 '찍어내는 일'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가 되기 때문이다.
엄청난 크기와 인력을 필요로 하는 생산공장이 사라질 수도 있고 때로는 해커가 빼낸 설계도를 이용한 복제 자동차가 거리를 다니는 일도 상상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