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카에 대한 선입견이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 배터리와 모터로 동력을 지원받기 때문에 전동화 자동차로 구분되는 하이브리드카는 그동안 연비는 그저 그렇고 힘이 부족하다는 또 배터리 내구성까지 의심을 받아왔다.최근의 상황은 다르다. 지난해 기준 사용 연료별 신규등록 통계에 따르면 하이브리드카는 35.9%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휘발유 사용차는 1.4% 증가하는 데 그쳤고 경유는 6.0% 줄었다.유류비 부담이 커지면서 같은 값을 주고 사도 유지비 절감 효과가 큰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런 추세는 국산
영화 곡성, 황정민(일광)이 처음 등장하는 장면은 기억에서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영화의 내용보다 한국에 저렇게 멋진 길이 있었나 싶어서다.인터넷에는 이 길에 대한 정보가 난무한다. 지리산 정령치라는 얘기가 가장 많고 영화 제작사는 로케이션 담당자가 없다며 그 길이 어디인지 정확하게 알려 주지 못했다. 수소문 끝에 전북 완주군에 있는 모래재길이라는 것을 알
지리산 횡단도로가 시작되는 전남 구례군 천은사 입구에 들어서자 때 이른 땡볕의 기세가 거짓말처럼 힘을 잃었다. 산 자락을 타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 왔다.라브4(RAV4)의 창문을 모두 열고 깊게 숨을 들이켰다. 서늘하고 신선한 공기로 긴장을 풀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부터 지리산 북사면을 타고 남원 뱀사골까지 이어지는 23km의 굽잇길은 경사가 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