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기업과 브랜드들은 그 모든 과정에서 성공을 거둔 승자들인 셈이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자동차 역사가 시작된 뒤로 한 세기가 넘는 시간이 흐르면서, 자동차 산업은 늘 변화 속에 있었고 수많은 자동차 기업과 브랜드가 태어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그런 가운데 생존을 위한 다툼에서 살아남은 기업도 있고, 주인에 관계없이 가치를 인정받아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는 브랜드도 있다.특히 지금도 활발하게 제품을 내놓고 있는 몇몇 장수 기업과 브랜드는 자동차 역사 이야기의 초반부터 이름을 발견할 수 있다
테슬라 모델S, 모델X 업그레이드 버전이 화제다. 고성능 트림인 '플레이드(Plaid)'가 추가된 것보다 항공기 조종간을 연상케 하는 요크 스티어링 휠(Yoke Steering wheel), 운전대 주변에 길게 배치되는 것이 일반적인 와이퍼와 방향지시등 따위가 사라진 생소한 모습이 더 주목을 받는다. 운전대는 둥글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깬 것이다. 자동차 스티어링 휠이 처음부터 둥글었던 것은 아니다.자동차 원조로 불리는 칼 벤츠 페이던트 모터바겐(1886년)은 레버를 돌려 방향을 틀어야 했다. 이후 나온 자동차도 같은
알프레드 르노(Alfred Renault)의 여섯 형제자매 가운데 넷째로 태어난 루이 르노(Louis Renault)는 어릴 적부터 기계와 공학에 관심이 많았다. 10대에 프랑스 자동차의 선구자 중 하나인 파나르(Panhard)의 엔진을 연구하는 한편, 증기자동차로 이름을 알린 레옹 세르폴레(Leon Serpollet)의 공방에 드나들며 기술을 익혔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파리 근교 불로뉴 비앙쿠르(Boulogne-Billancourt)의 집에 있는 정원에 작은 작업실을 차리고, 개인적으로 쓰기 위한 독자 설계의 단순한 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