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현대자동차 고성능 N 라인업 최초의 순수전기차 등장은 사실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 사건이다. 2015년 현대차에서 고성능 서브 브랜드로 첫 출범한 N 브랜드는 이후 i30 N을 시작으로 아반떼 N에 이르기까지 내연기관 중심 라인업을 펼쳐왔다. 그런 N 브랜드가 갑자기 내놓은 순수전기차의 등장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사실상 혁신에 가까운 변화다. 경쟁 브랜드에 비해 모터스포츠 역사도 짧고 판매 라인업도 부족한 상황에서 특히 이들이 내놓은 순수전기차가 불과 3년 전 처음 공개된
3D 프린터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자동차는 물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폭넓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는 설계도면 검증과 각종 부품의 시제품, 소량 및 특수부품, 맞춤형 부품 등 기존 적용 분야를 넘어 차체 패널과 흡배기 시스템 같은 실제 부품을 대량생산 하는 단계까지 접어들었습니다.3D 프린터는 설계도면 작성 등 전통적 과정 없이 3차원 디지털 모델을 사용해 실제 물체나 구조물을 만들어 내는 컴퓨터 기반의 제조 방법으로 1980년대에 처음으로 개발됐습니다. 이후 다양한 기술 발전과 혁신을 거치며 1990년대 초반부터 상용
2009년 'SLS AMG'를 시작으로 2014년 'AMG GT'를 선보이며 다임러 그룹 일원으로 독보적 존재감을 드러낸 '메르세데스-AMG'는 2018년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독자 개발한 세 번째 모델이자 첫 4도어 모델인 'AMG GT 4도어 쿠페'를 공개하며 대중화를 위한 첫발을 내딛는다. 어찌 보면 흔한 세단처럼 인식될 수 있겠으나 그 뿌리는 2인승 스포츠카에 두고 있어 '4도어 쿠페'라는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다. 서킷 뿐 아니라 일반 도로 그리고
현대차가 '포 투모로우(for Tomorrow)' 프로젝트의 출범 1주년을 맞아 UNDP(유엔개발계획)와 함께 1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포 투모로우’는 현대차와 UNDP가 지난해 9월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교통, 주거, 환경 등 오늘날 글로벌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전세계 각계 구성원들의 집단지성을 모아 솔루션을 만들고 이를 현실화하는 '크라우드소싱'방식의 캠페인이다. 현대차와 UNDP는 원활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누구
대학 졸업 직후 운전면허에 도전했던 막내는 첫 장내 기능시험에서 별로 억울할 것 없이 떨어졌다. 겉으로야 위로를 했지만 떨어지기를 기도했던 터라 속내는 기뻤다. 전쟁터보다 살벌한 도로에서 여성 운전자가 어떤 대접을 받는지, 경기권에서 강남 중심까지 정글과 다르지 않은 곳을 오가야 하고 그런 날마다 ‘오늘도 무사히, 오늘도 무사히’ 기도를 하지 않아도 됐으니 말이다.한동안 운전면허를 입 밖에 내지 않았는데 회사 생활 몇 년하고 인스타 인플루언서로 부수입을 올리고 사업자등록까지 마치더니 "자동차가 없어서 불편하다, 못 살겠다"는 얘기를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인증 지연과 물량 부족, 일본차 불매 운동의 여파로 전년 대비 6.1% 떨어진 24만4780대를 기록했다. 이는 26만705대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던 2018년과 그리고 2016년 이후 3년 만에 역성장 그래프를 그리며 의미를 더한다.올해 수입차 업계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등록된 24개 브랜드 중 전통의 강호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외한 대부분이 전년 대비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혼다, 볼보, FCA코리아(지프), 미니를 비롯 람보르기니, 롤스로이스 만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볼보, 지프,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기아자동차는 총 51만3605대로 전년 동기 대비 3.3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 내 신차 판매가 지난해 대비 0.80% 떨어진 것을 고려하면 이 같은 성과는 더욱 돋보인다. 올해 기아차의 미국 내 선전은 북미 라인업의 핵심 모델인 스포티지, 쏘렌토의 판매 급증과 텔루라이드의 신차 효과가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기아차는 SUV와 크로스오버 라인업에 스포티지, 쏘울, 니로, 쏘렌토, 텔루라이드 등 5종의 차량이 포진하고 이번 2019 LA 오토쇼
2005년 다임러 그룹에서 자회사로 독립한 내용을 몰랐다면 메르세데스-AMG는 그동안 단순히 벤츠의 고성능차를 제작하는 서브 브랜드로 인식됐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들이 지난 10년간 자체 개발 스포츠카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들이 내놓은 굵직한 자동차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음을 부정할 사람은 없다.2009년 300SL의 전통을 이어 지금 봐도 혁신적인 걸윙도어를 접목한 SLS AMG를 출시한 메르세데스-AMG는 2014년 2인승 스포츠카 콘셉트로 AMG GT를 선보이며 고성능 스포츠카의 명맥을 유지해 왔다. 그리고 그들이
한낮 기온 30도를 훌쩍 웃도는 날씨는 이제 막 서킷에서 맹렬한 주행을 마치고 복귀한 자동차 엔진이 쉴 새 없이 내뿜는 열기와 만나 현기증을 유발했다. 오전 9시 시작된 이날의 드라이빙 아카데미 참가자 30여명 중 중도 포기자들이 오후 세션으로 이어질 수록 눈에 띄게 늘어났다. 웬만한 체력으로 버티기 힘든 여건 속, 특별히 준비된 예비 차량은 찾을 수 없었고 오후 6시까지 이날의 행사가 모두 마무리되고도 멀쩡히 버티고 있는 자동차의 내구성이 신기할 정도다. 잘 달리고 잘 멈추는 것은 기본이요 가혹한 주행 환경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
스포츠 플러스 모드에서 지붕을 열고 달리면 세상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자유가 느껴진다. 맨발로 푸른 언덕을 한달음에 내달리듯 청명한 공기는 두 뺨에 부딪히고 가벼운 발놀림에 쿡쿡 치고 나가는 차체와 귓전을 맴도는 엔진음이 거짓말처럼 따라온다. 이 모든 것들을 나와 당신 그리고 뒷자리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다는 부분은 이 차의 가장 큰 장점이다. 기후와 사회, 환경적 영향으로 일 년 중 제대로 지붕을 개폐할 수 있는 날들이 손에 꼽힐 만큼 적더라도 괜찮다. 단 하루, 한 시간이라도 열 수 있다는 것에 충분한 가치를 지녔다.메르세
오래전 기억을 더듬어 무리 중 가장 빠르게 살림을 차린 친구의 신혼집을 처음으로 방문한 적이 있었다. 운 좋게 서울 외곽 신축 아파트 소규모 평수를 시작으로 둥지를 튼 녀석의 신혼집은 화장실 비누는 물론 TV와 냉장고 등 모든 것들이 새로 구입한 물건으로 채워지고 작지만 아담한 한마디로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가득했다.최근 시승한 시트로엥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C3 에어크로스'의 실내에서 그 느낌이 스쳤다. 친구의 신혼집 거실에 앉은 듯 눈길 머무는 모든 곳 익숙한 것들은 새로운 모습으로 낯설게 느껴지고
2015년 1월 쌍용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가 국내 시장에 첫선을 보인 이후 약 4년 반 만에 부분변경을 거친 신차가 이달 초 모습을 드러냈다. 이름하여 '베리 뉴 티볼리(Very New TIVOLI)'. 의미심장한 차명에서 추측할 수 있듯 여느 부분변경모델들과는 달리 이번 모델은 파워트레인이 새롭게 보강되고 실내외 디자인 변화는 물론 다양한 편의 및 안전사양이 새롭게 추가됐다. 사실상 완전변경에 준하는 '베리 뉴' 같은 변화가 이뤄졌다.특히 뉴 티볼리에서 주목할
인도와 방글라데시를 비롯 동남아시아에서 이동수단으로 쉽게 접하는 3륜차 '툭툭(tuk-tuk)'의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녹색지옥'의 랩타임 기록은 얼마나 될까? 최근 이 같은 물음에 궁금증을 갖고 툭툭을 타고 녹색지옥을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 즉 랩타임 기록 측정에 도전한 인물들이 있다. 먼저 '모터 스포츠의 성지'로 불리는 뉘르부르크링은 북쪽의 노르트슐라이페와 F1 그랑프리가 열린 남쪽의 GP-슈트레케 서킷 등 총 2개로 구성된다. 이들 중 노르트슐라이페는 총길이 20.81
2008년 1세대 모델 출시 후 2013년 2세대를 거쳐 6년만에 3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선보인 기아자동차 신형 쏘울은 더욱 강력해진 동력성능과 여전히 아이코닉한 외관 디자인 그리고 새롭게 최첨단 사양을 맞물리며 상품성을 배가시켰다.지난달 LA 모터쇼를 통해 첫선을 보인 3세대 쏘울은 국내 판매 모델명을 '쏘울 부스터(Soul Booster)'로 변경할 만큼 이전보다 업그레이드된 주행성능이 눈여겨볼 부분이다. 여기에 기존 '박스카' 이미지는 벗어던지고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콘셉트가 변경되
프랑스 르노 자동차의 C세그먼트 간판급 차량 '메간(Megane)'의 고성능 R.S. 버전을 잠깐 시승할 기회가 주어졌다. 파리 시내를 포함 도시 외곽을 약 1시간 반 남짓 달렸으니 '첫 느낌' 정도의 기분 좋은 인상만 남겼다. 어쩌면 핵심은 메간 R.S.의 상품성 보다 마스터와 트래픽, 캉구 등 상용차를 시작으로 트위지, 조에 등 전기차와 클리오, 캡처, 에스파스 등 다양한 승용차 라인업을 겸비한 르노 자동차 그룹에서 메간 R.S. 버전을 포함 트윙고 GT 등 모터 스포츠의 영감을 담은 양산차들이 꾸준
메르세데스 벤츠의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GLA'는 탄탄한 기본기에 유니크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효율과 프리미엄 사양을 선호하는 소비자들 입맛에 제격인 차량이다. 2.0리터 가솔린 엔진은 뛰어난 연료 효율성 뿐 아니라 어느 상황에서도 만족스러운 주행 성능을 발휘하며 콤팩트한 차체는 도심 주행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벤츠 더 뉴 GLA의 외관 디자인은 날렵한 LED 헤드램프와 역동적인 범퍼 및 그릴을 통해 콤팩트한 차체에도 SUV의 면모가 곳곳에서 묻어난다. 2013년 벤츠의 첫 번째 콤팩트 SUV 모델
겉모습에 속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껍데기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처럼 꾸몃지만 실상은 서킷에서도 전혀 무리 없는 고성능 스포츠카와 다를 바 없었다. 뒷좌석에 앉아 난생처음 접하는 각종 편의사양을 만지작 거리며 카오산로드의 마사지샵을 떠올리거나 유럽행 비지니스 좌석을 더듬더듬 추억하고, 인생 최대의 각종 호화로운 경험들을 끄집어내며 창밖 풍경을 감상할 때는 몰랐다. 아니 너무 신기하고 편안함에 궁금하지도 않았다. 차값의 반에 반에 반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운전대를 잡고 서킷에서 바닥까지 가속페달을 밟으며 도파민
캠시스가 2017 서울모터쇼를 통해 ‘4륜 승용 초소형 전기차(PM-100)’의 컨셉카를 최초로 공개한다. 초소형 전기차는 오토바이와 승용차의 중간형 모델로써 최근 중·단거리에 적합한 신개념 이동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다. 캠시스는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이동수단을 원하는 개인과 기업을 타깃으로 2018년부터
볼보가 10년 넘게 유지하던 (정확히는 13년) 대형 SUV XC90의 신모델을 내놨다. 강산이 변할 시간동안 회사는 중국 지리자동차의 품으로 들어갔고 자율주행과 전기차와 같은 새로운 기술이 자동차 업계를 둘러쌌다.이 가운데 꾸준히 맥락을 이어온 것은 ‘안전’이다. 볼보의 캐치프레이즈와 같은 ‘안전’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XC90이 처음 등장했을 때도
천하의 도요타가 만들었어도 프리우스는 데뷔 초기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카라는 의미 말고는 특별한 주목을 받지 못했다. 1997년 출시 당시만 해도 기름값 걱정없이 자동차를 몰고 다닐 수 있었던 사람들이 전기와 내연기관을 같이 사용하고 그래서 연비가 좋다는 이 차에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었다. 게다가 보통의 차보다 비싼 가격은 걸림돌이 됐고 1세대 프리우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