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헤럴드=김흥식 기자] 서울 올림픽(1988년)이 한창일 때 생애 첫 차로 현대차 '포니2 DX' 중고차를 샀다. 연식이나 가격은 가물가물하지만 주변에 자가용이 드물던 때라 차(車 )구경을 하러 오는 동네 어른들이 계셨을 정도였다.하지만 이튿날 시동이 걸리지 않으면서 체면을 구겼다. 차를 판 이에게 전화했더니 "배터리가 방전됐거나 바꾸면 된다"라고 했다. 카센터를 하는 친구가 부랴부랴 왔는데 배터리 문제가 아니었다. 시동 모터 고장이란다.다시 업자에게 전화해 상황을 설명했다. 돌아온 대답은 여러분이 상상하는 대로다. 팔고 났으니
[오토헤럴드=김필수 교수] 선진국에 진입했다고 자평하지만 우리나라의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정책은 후진국이다. 장애인은 이동성이 없으면 죽은 목숨이다. 선진국이 장애인의 이동성 보장을 최우선으로 두는 이유다. 전체 장애인의 약 95%가 후천적 장애라고 한다.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고 따라서 전폭적인 관심과 배려가 꼭 필요하다. 장애인과 고령자 등 교통약자를 위한 시스템은 자동차뿐만 아니라 사회 곳곳에 묻어 있어야 한다. 일본은 자동차 계기판은 물론이고 교통 표지판까지 큰 글씨로 표현해 잘 보이도록 하고 문턱을 없애서 걷거나
대한민국이 자동차를 조립 생산하게 된 건 1960년대 초반부터다.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함께 자동차공업보호법이 시행되면서 해외 선진 업체와 제휴를 맺고 부품을 공수 받아 자동차를 생산하게 된다. 그 시절 조립 생산은 국내 자동차 산업에 새로운 전기를 열었으나 외국 기술에 비하면 한참 부족했다. 당시 독일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최고 시속 200km/h를 넘는 스포츠카들이 도로를 달리고 있었다.정주영 현대차그룹 선대회장은 1940년부터 정비소를 운영하며 자동차의 구조와 기계적인 원리를 터득했다. 그는 독립을 맞이한 이후 현대차그룹의
우리나라 자가용 소유자 10명 중 9명은 하루에 2시간 미만으로 차량을 이용하고 나머지 22시간은 세워 놓는 것으로 나타났다. 쏘카가 제20회 자동차의 날을 맞아 운전면허를 소지한 전국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2023 자가용 인식 조사'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표본은 70년대, 80년대, 90년대 출생자를 성별로 각 200명씩 동일하게 구성하고 조사결과는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2.83%p(포인트)다.설문 조사 결과, 자가용 소유자 68%는 ‘일주일에 10시간 미만으로 차량을 이용’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신차 수요가 2.9% 감소했다. 반면 수입차 시장 점유율이 역대 최대치로 치솟고 전동화 모델이 경유차보다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산 자동차는 전년 대비 두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9일 발표한 '2022년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는 견조한 수요에도 불구하고 출고 차질 여파 등으로 2014년 이후 가장 적었다. 취득금액으로는 내연기관보다 가격이 높은 전동화 모델과 고급차 선호도 증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지난해 자동차 신규등록 대
국토교통부가 31일 '법인승용차 전용 번호판 도입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실시간 온라인 중계도 병행해 전문가·업계·시민단체는 물론, 자동차 등록번호판에 관심이 있는 국민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자유롭게 의견을 냈다. 이날 공청회는 지난 5년간 신규등록 자동차가 연평균 1.3% 감소하고 있는 반면, 법인명의 자동차는 연평균 2.4% 추세로 점점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최근 5년간 법인명의 승용차 신규등록 취득가액은 1억 초과∼4억 이하 차량 중 71.3%, 4억
인천국제공항 장기 주차 요금은 1일 기준 1만 2000원이다. 1주일 주차 요금은 8만 4000원, 가장 비싼 단기 주차장은 16만 8000원이다. 최근 여행객이 늘면서 주차장도 북적이고 있다. 요금이 만만치 않은 데도 코로나 이후 대중교통보다 자가용 이용자가 많아졌다는 것이 공항 관계자 설명이다.우리나라 인천공항 주차 요금은 어느 정도 수준일까. 해외 주요 공항과 비교해 보면 꽤 비싼 편이다.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비싼 곳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다국적 운전 교육 플랫폼 주토비(Zutobi)에 따르면 세계에서 주차 요금이 가장
코로나 19 재 확산 조짐에도 올 여름 휴가철 전국 이동 인구는 8892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토교통부는 올 휴가철은 감염을 우려해 자가용을 이용한 가족 단위 소규모 이동이 많아 교통량 증가에 따른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방역을 위한 철저한 개인 수칙 준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국토부는 오는 22일부터 내 달 10일까지 20일간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교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올해 특
작년 자동차 신규 등록 대수가 최근 5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지만, 고가 수입차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6일, 2021 신규 등록 현황을 발표하고 국산차는 감소한 반면 수입차는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금액 기준 점유율이 사상 처음 30%를 돌파했다고 밝혔다.2021년 자동차 판매 대수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2020년 대비 9.0% 감소한 173만 5000대를 기록했다. KAMA는 세제 감면, 보복 소비 등으로 신차 구매 수요가 앞당겨진 2020년 기저 효과와 함께 공급망 차질에 따른 출고지연
미국 하이퍼카 브랜드 헤네시(Hennessey)가 세계 최초 육(6)륜 구동 순수 전기차 하이퍼-GT(Hyper-GT) 개념을 공개했다. 헤네시는 코드명 '프로젝트 딥 스페이스(Project Deep Space)'로 개발되고 있는 하이퍼-GT가 전기모터를 6개 탑재한 식스 휠 드라이버(Six-Wheel-Drive)로 놀라운 성능과 그립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육륜구동은 사륜구동보다 노면 접지력이 50% 이상 증가해 견인력과 힘, 그리고 가속력에서 엄청난 괴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육륜구동 자동차
도심에서 자동차를 없애 버리겠다고 선언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가 이번에는 '교통 혼잡세' 카드를 꺼내 들었다. 로스앤젤레스, 뉴욕과 함께 차량정체가 극심하기로 유명한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025년까지 차 없는 도심을 목표로 교통량을 제한하고 일부 거리 통행 제한과 같은 강력한 억제 정책을 펼쳐왔다.지난 2009년 시작한 교통량 제한으로 반짝 효과를 본 샌프란시스코는 그러나 우버와 리프트 등 공유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차량정체가 다시 심각해지자 도심 진입 차량에 혼잡세를 부과하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모
코로나19가 장기적으로 이어지고 연일 역대 최다 확진자 수가 경신되며 4차 유행이 본격화됨에 따라, 개인의 위생 관리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특히, 공공시설 이용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자가용 이용이 더욱 빈번해지며 차량 내 위생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쉐보레는 자동차 방역 및 관리 방법과 함께, 여름 장마철을 맞아 안전 운전을 위한 꿀팁을 제안했다.꼼꼼한 내ㆍ외부 세차 필수! 손이 자주 닿는 곳은 수시로 닦아 살균하는 것이 중요= 질병관리본부와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세균에 노출이 쉬운 손을
현대차에 이어 기아도 전기 택시를 고민하는 눈치다. 일부 수입차도 전기차를 택시로 공급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데 골몰하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5 택시 버전 출시는 굳어진 상황이고 시장을 빼앗길 수 없는 기아도 EV6 택시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서울 도로에서 전기차는 물론, 하이브리드카와 같은 친환경 택시를 보는 일도 어렵지 않은 세상이 됐다. 주행거리가 매우 짧은 르노삼성 SM3 Z.E, 그보다 긴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을 가장 많이 만난 듯하다. 운행 주체인 택시 기사들은 대체로 만족감을 보인다. 전기차 충전 중 만난 S
매월 일정 비용을 내고 원하는 모델을 소유할 수 있는 '구독형 자동차 프로그램'이 한참인 가운데 BMW가 미국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미국 내슈빌에서 시작된 구독 프로그램 'Access by BMW'는 월 2000달러로 인기 SUV 모델인 X5와 5시리즈, 4시리즈 세단 그리고 3700달러를 내면 고성능 버전인 M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파일럿 프로젝트로 시작한 Access by BMW는 그러나 오는 1월 31일 종료된다. BMW는 더는 신규 회원을 받지 않을 예정이며 서비스 중단
현대차 그랜저 인기는 말로 설명이 되지 않을 정도다. 작년 14만5463대를 팔아 2019년 대비 40.7% 늘었다. 4년 연속 연간 판매량이 10만대를 돌파해 6세대 그랜저가 출시된 2019년 11월 이전부터 시작된 열기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작년에 연간 판매량이 10만대 이상인 모델은 그랜저가 유일했고 2위 아반떼(8만7731대)와 격차도 상당히 크다.2020년 베스트셀링카 톱 10에 이름을 올린 모델 판매량을 모두 합치면 약 76만대로 우리나라 연간 총판매량 160만7036대 절반에 근접한다. 국내 메이커가 국내에서 생산하
자가용에 광고물을 부착하고 수수료를 받는 일이 앞으로 가능해질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열고 18건에 대한 실증 특례를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산자부 규제샌드박스 결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개인 자가용을 활용한 옥외광고 중개 플랫폼 사업이다.오픈그룹, 캐쉬풀어스 등이 신청한 이 사업은 자동차에 쉽게 부착할 수 있는 스티커 방식 광고물을 개인 자가용에 부착하고 주행 거리 등 노출된 정도에 따라 광고 수수료를 나눠 갖는 방식이다. 현행 법규에는 자기 소유 자동차는 운전자 본인과 관련된 광고물 부착만
작은 운수회사를 30년 이상 꾸려온 지인이 요즘 힘들다는 소리를 자주 한다. IMF도 잘 넘겼는데 요즘은 알선과 고정 물량이 평소보다 70% 이상 줄어 그야말로 죽을 지경이란다. 경기에 따른 부침이 가장 심한 업종이기 때문에 코로나 19가 진정될 때까지 경비를 줄이면서 버티는 것만이 지금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했다.오랜 시간 함께 일해온 개별용달화물 사업자 가운데 요즘 사업을 포기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하루 한탕을 뛰기도 힘든 상황이 이어지면서 남아있는 이들은 비용을 줄여 버티고 있다. 그래서인지 요즘 이전에는 거들떠보지
전 세계 자동차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거나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 우선은 세계 최대 시장 중국이 빠르게 수요를 늘려가고 있고 미국과 유럽 감소세도 완만하게 수그러들고 있다. 미국 시장 회복세는 매우 뚜렷하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5%나 판매가 줄었던 5월 이후, 6월 25%, 7월에는 20%로 감소폭이 낮아졌다.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젊은 층에서 소형 크로스오버를 빠른 속도로 구매하고 있고 대중교통보다는 자가용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어 하반기 회복세가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시장에서 올해 가장 많이 팔린 모
도로교통공단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발생하기 쉬운 빗길·졸음운전 교통사고에 대비하는 교통안전 수칙을 발표하며 안전운전 할 것을 당부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출국이 어려워짐에 따라 자가용을 이용한 국내 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운전 시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공단이 최근 3년간(2017~2019) 여름휴가가 집중되는 기간인 7월 16일부터 8월 31일 사이에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 연 평균 2만8800여 건, 하루 평균 약 613건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여름 휴가기간 교통사고로 일
장마가 끝나는 '7말 8초'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다. 전국 해수욕장, 계곡에는 사람이 넘쳐나고 해외로 떠나는 인파로 공항은 발 디딜 틈 없이 붐빌 것이다. 그랬으면 좋겠다. 아쉽게도 코로나 19 탓에 올해 여름 이런 풍경은 볼 수 없게 됐다. 경기가 어려워진 기업들이 제발 휴가 좀 가라고 등 떠미는 일이 많아졌지만 정작 필요한 휴가비는 확 줄어들 것이라는 우울한 소식도 들린다.그런 탓에 홀로, 혹은 가족 단위로 떠나고 즐기는 휴가가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대중교통을 기피하는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올여름 휴가 역시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