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굶어도 구두는 광을 내야 직성이 풀린다면 이 시승기는 끝까지 읽을 필요가 없다. 같은 세그먼트와 스펙, 부담스러운 가격에도 벤츠와 BMW 등 수입 브랜드에 열광했던 사람들이 머쓱해질 정도로 만만치않은 내공을 갖춘 기아차 K9 이야기를 하기 때문이다.국산차는 메이커가 아무리 좋다고 얘기해도 늘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결정적인 지적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