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산업 전환기는 2002년 WTO 가입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WTO 가입 이전 100만 대를 조금 웃돌던 중국 자동차 수요는 이후 급속히 증가해 2004년 500만 대를 돌파했고 2017년 2880만 대로 정점을 찍는다. 코로나 19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였던 추이는 2022년 2718만 대로 회복했다. 이 가운데 신 에너지차로 불리는 전동화 모델은 대부분 내수 수요이긴 해도 전년 대비 93.4% 증가한 688만 7000대를 팔아 세계 시장 25%를 점유했다. 중국 자동차 산업이 이렇게 빠른 성장을 이어왔던 배경에는 폭스
르노삼성코리아가 2022년 3월 사명에서 '삼성'을 떼어 버린 것은 르노를 대표하는 국내 기업임을 표명하는 동시에 브랜드의 독립과 자립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다. 그리고 1년 넘게 시간이 흘렀지만 아쉽게도 르노코리아는 완성차 5개 사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내수 실적이 일부 수입사에 미치지 못하고 변변한 신차 없이 존재감을 상실하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르노코리아가 갖고 있는 역량을 보면 지금의 부진이 더 안타깝기도 하다. 다행스러운 것은 최근의 상황을 보면 보다 긍정적 미래를 엿볼 수 있다는 점이다. 우선은 프로젝트 매
올해 장마는 예년과 전혀 다른 양상으로 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일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전국적으로 산사태와 홍수로 하천 제방이 무너지면서 안타까운 인명 사고와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요.지난 주말 충북 청주시에서는 인근 제방이 붕괴되면서 지하차도가 침수되어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치는 안타까운 사고로 사회적인 논란을 빚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차량 침수 시 사고예방이나 안전운전과 관련한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기도 합니다.일반적으로 폭우로 인해 침수된 도로에서 차량이 교통체증이나 서행 등으로 멈춰있는 시간이 오래되
볼보 BEV(순수 전기차) XC40 리차지와 ICE(순수 내연기관차) XC40의 배기가스 배출량 차이는 얼마나 될까? 전기와 가솔린이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 그리고 운행 단계를 포함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따져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조금 다른 결과가 나온다.볼보 자체 연구에 따르면 XC40 리차지는 운행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없는데도 4만 5000마일(약 7만 2000km) 운행 전까지 XC40보다 많은 탄소를 배출했다. 12만 마일(약 19만 2000km) 이상을 지나야 내연기관차보다 적어진다. XC40 리차지는 69kWh 용량
3D 프린터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자동차는 물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폭넓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는 설계도면 검증과 각종 부품의 시제품, 소량 및 특수부품, 맞춤형 부품 등 기존 적용 분야를 넘어 차체 패널과 흡배기 시스템 같은 실제 부품을 대량생산 하는 단계까지 접어들었습니다.3D 프린터는 설계도면 작성 등 전통적 과정 없이 3차원 디지털 모델을 사용해 실제 물체나 구조물을 만들어 내는 컴퓨터 기반의 제조 방법으로 1980년대에 처음으로 개발됐습니다. 이후 다양한 기술 발전과 혁신을 거치며 1990년대 초반부터 상용
전기차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어도 자동차를 주도하는 것은 여전히 내연기관차다. 국내에 등록된 2600만 대 자동차 가운데 2000만 대 이상이 순수 내연기관차다. 순수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작년 말 기준 약 40만 대, 올해 27만 대 정도로 전체 자동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따라서 탄소 중립, 환경 측면에서 내연기관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고 매우 유효하다. 특히 디젤 엔진 의존도가 높은 상용차와 건설기계 등은 특성상 전기차 전환이 어려워 내연기관이 더 오래 유지될 수밖에 없다. 2030년 이후 내연기관차 판매를 단계적으
지구의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변화로 기상이변이 속출하는 등 심각한 자연재해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전 세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은 자동차산업을 포함한 산업전반에 대해 온실가스를 현재보다 절반이상 줄이는 등 온실가스를 발생을 최소화해 오는 2050년까지 완전한 탄소중립(Carbon Free 또는 Net Zero)을 실현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온실가스(GHG : Green House Gas)란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와 같이 지구의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주범이 되는 유해배출가스를 의미하는데요. Net Zero(순수제로)는
국내 한 스타트업이 최근 자체 기술로 개발한 수직이착륙(sVTOL) 미래항공모빌리티(Advanced Air Mobility)를 선보여 관심을 끌었습니다. 미래항공모빌리티(AAM)는 최근 새로운 미래교통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도심항공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 분야에 활용되는 자율주행 기반의 전기비행체를 말합니다.도심항공모빌리티(UAM)는 하늘길을 활용해 지상의 혼잡한 교통정체로부터 해방(Liberation from grid-lock)됨은 물론 누구나 이용가능한 비행의 민주화(Democratization of flig
자동차 산업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다.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빠른 데 따른 부작용을 우려해야 할 정도다. 무엇보다 일자리 걱정이 크다. 새로운 일자리의 창출도 생각해야 하지만 기존 일자리 축소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 최소화를 논의해야 할 때다. 한편으로 현대차와 기아는 역대급 호기를 맞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SUV가 인기를 끌고 있고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 호조,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까지 선전하면서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인 13조 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미래 모빌리티 선점
자동차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중립 실현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자동차의 전동화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조만간 모든 라인업에 전동화 모델을 추가할 예정이며, 일부는 더 이상 내연기관차를 생산하지 않겠다는 선언까지 했습니다. 전동화 모델만 생산하겠다는 건데요.전동화 차량(xEV)은 내연기관 대신 전기모터로 사용하는 자동차로 전기차와 하이브리차, 수소연료전지차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지요. 이중 하이브리드차는 내연기관과 함께 하나 이상의 전기모터를 결합해 두 가지의 동력원을 사용하는 차량인데요.가솔린엔진이나 디젤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한 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Solid state battery. 전고체 배터리)는 전기차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꼽힌다. 전고체 배터리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더 작고 가벼운 데다 전력 밀도가 3배 이상 높아 더 먼 거리를 달릴 수 있다. 물론 비용도 낮아 지금의 전기차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다.충전 시간이 짧고 화재 안전, 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모든 면에서 기존 배터리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고 보고 '꿈의 배터리'라고 부른다. 기술과 시장 선점을 위해 전 세계 완성차, 배터리, 신에
전기차는 300볼트(V) 이상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가정용 전기의 전압은 200V인데요. 가정에서 냉장고, 에어컨, TV 등을 쓰듯, 전기차도 모터를 비롯해 인버터와 컨버터, 에어컨 컴프레서 등 수많은 고전압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기차는 사고 때는 물론 일반적인 유지보수 과정에서도 고전압으로 인한 감전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항상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직류(DC)의 경우 60V, 교류(AC)의 경우 30V 이상만 되어도 감전 위험이 높은 고전압으로 분류됩니다.이러한 고전압 시스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