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악스럽다. 볼보자동차가 1.6ℓ 다운사이징 엔진을 장착한 라인업을 대거 투입했다. 플래그십 S80은 물론이고 S60, V60에까지 1.6 ℓ 4기통 터보 디젤 엔진과 6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 엔진 스타트/스탑 시스템이 공통 적용된 D2라인업이다.다운사이징의 효과는 엄청나다. 주력 모델인 S60 D2는 고속도로 연비 20.2km/ℓ 복합연비 17
한국닛산의 인피니티 브랜드가 지난 해 국내 시장에서 기록한 실적은 총 1116대다. 9개의 라인업을 감안하면 한 개의 모델 당 평균 100대 조금 넘게 판 격이다. 그랬던 인피니티가 요즘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즐거워하고 있다. 새해 출시한 첫 모델 Q50이 기대 이상으로 잘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Q50은 지난 2월 출시 첫 달 사전계약을 포함해 200대의
지난 6일 출시한 뉴 2시리즈 쿠페는 1시리즈 쿠페의 연속선상에 있다. 하지만 성격은 판이하다. 디자인은 차체를 키우면서 다이내믹하게 다듬어졌고 달리는 능력과 몸놀림은 거칠어졌다.굳이 대부도의 서쪽 끝자락에 있는 승마클럽(베르아델)까지 찾아내 론칭 행사를 가진 것도 거친 야생마가 노련한 조련사에 의해 순종마로 변신한 것과 2시리즈 쿠페를 겹치게 하려는 의도
크고 화려한 차를 만들던 고급 브랜드들이 어느 때부터인가 소형차 시장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이를 놓고 대형 고급 차량의 수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고 엔트리 카의 선택폭을 넓혀 자연스럽게 충성고객으로 유입시키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을 내 놓는 이도 있다.어떤 이유에서든 BMW는 1시리즈를 내놨고 아우디는 A3, 그리고 메르세데
인피니티 브랜드의 탄생은 198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고성능 럭셔리카를 지향했고 북미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닛산의 전략 브랜드로 시작했다. 그러나 이 치밀한 전략적 선택의 만족감은 높지 않았다. 경쟁사인 토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의 성공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절치부심했던 인피니티는 2012년 글로벌 본사를 홍콩으로 옮기고 첫 모
기아차 플래그십 K9의 전신인 오피러스의 시작은 미약했다. 2003년 출시돼 잠시 꿈 같은 시절을 보내기는 했지만 잠시였을 뿐 월 평균 300대, 많을 때도 500여대라는 기대 이하의 판매가 계속 이어졌다.반전이 시작된 것은 2006년이다. 외관 전체의 볼륨감을 살리고 전면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촘촘하게 바꾼 페이스리프트가 출시되면서 곧 바로 판매가 급증을
SUV 모델이 자동차 시장을 주도했던 2013년에 이어 올해에는 미니밴이 새로운 관심 차종으로 등장을 했다. 새해 들어 크라이슬러의 미니밴 그랜드 보이저가 선을 보였고 토요타는 시에나의 4WD 버전을 추가하는 등 업체들의 대응 열기도 뜨겁다. 국내 업체들도 쌍용차가 코란도 투리스모의 9인승 모델을 내 놨고 상반기에는 기아차의 신형 카니발이 가세할 예정이다.
한국닛산이 무려 7명이나 태울 수 있는 패스파인더(Pathfinder)를 내놨다. 공간으로 따지면 요즘 많이 소개되고 있는 미니밴과 대등한 크기를 갖고 있지만 차종은 SUV다.패스파인더는 1986년 데뷔해 20년 가까운 역사를 갖고 있다. 긴 세월 동안 3번의 풀 모델 체인지를 거쳤고 지난 1월 국내 시장에 소개된 패스파인더는 4세대 모델이다.4세대 패스파
장점이 많은 차다. 멋진 스타일도 그렇고 화려하지는 않아도 알차게 꾸려진 인테리어, 그리고 꽤 많은 부분에서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기능과 장점을 갖고 있다. 코란도 투리스모는 쌍용차의 정체성이 잘 묻어있는 차이기도 하다. '코란도'라는 걸출한 네임을 물려받았고 레저용 차량에 강점을 갖고 있는 쌍용차 코란도 시리즈의 완결판이기 때문이다.공들여 만든 만큼 앞
세상은 넓다. 가볼 곳도 많고 가봐야 할 곳도 많다. 언제부터인가 한국인들은 이렇게 창문 너머의 세상을 동경하기 시작했다. 멀쩡한 집을 놔두고 야산에 텐트를 치는 것도 모자라 ‘복불복’을 하지 않고도 이 엄동설한에 야외취침을 즐기기도 한다.일상을 벗어나고 싶어하는 것은 일탈이 주는 묘한 스릴 때문이다. 정해져 있거나 먹고 자는데 아무런 불편이 없는 정형화된
모일모시, 덩치 큰 사내 5명이 중부고속도로 하남 만남의 광장에 모였다. 새벽이 오기까지 아직은 이른 때, 휴게소에서 비추는 먼 불 빛으로 보니 오는 사람들이 손에 들고 또 등에 맨 짐들이 제법 큼직하다. 겨울산을 타려는 다부진 각오와 여기에 맞춘 행색들이다.가려는 곳은 오대산, 일기 예보에는 비가 내릴 것이라고 했지만 적어도 30회 이상 비로봉을 탔다는
갈 길이 멀다. 서울을 출발해 대전을 거쳐 전주를 찍고 다시 돌아 오는 여정을 시작했다. 설 연휴, 스마트 폰 교통정보 앱을 두들겨 요리 조리 조금이라도 덜 막히는 길을 찾아 요령껏 운전을 했지만 오고 가는데 무려 13시간이 걸렸다.500km가 넘었던 긴 여정의 동반자는 BMW 뉴 X5 xDrive 30d, 1999년 BMW가 만들어 낸 첫 번째 SUV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