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캐스퍼(CASPER)'가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캐스퍼는 2002년 단종한 경차 아토스 이후 19년 만에 부활한 현대차 경형 SUV다. 캐스퍼 기본 설계는 현대차가 했지만 생산은 광주 글로벌모터스(GGM)가 맡아 한다. 기아 경차 모닝과 레이 생산을 동희오토가 전담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이다.캐스퍼 출시로 현대차는 준중형 아반떼부터 시작하는 세단 라인업과 달리 SUV는 소형 베뉴로 이어져 대형 팰리세이드까지 풀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생산 못지않게 판매도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이뤄진다. 캐스퍼는 온라인으로만 구
전미자동차노조(United Automobile Workers, UAW)는 1935년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자동차 이외, 카지노와 항공 우주산업으로 영역을 넓혀 미국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한 때 150만명에 달했던 조합원이 100만명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 최근 위세는 크게 약화돼 있다. 이런 UAW가 반색할 일이 생겼다. 미국 민주당 하원이 노동조합이 결성돼 있는 공장에서 만든 전기차에 보조금을 추가 지급하는 법안을 제출하자 UAW는 즉각 환영하고 나섰다.레이 커리(RAY CURRY) UAW 회장은 "노조 활동으로
미국 민주당이 노조가 결성돼 있는 완성차가 제조한 전기차만 세액 공제 혜택 제공 방안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법안이 공개된 직후 대부분 노조 없이 현지 공장을 가진 해외 제작사들은 발끈하고 나섰다. 디트로이트 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민주당 하원 세입 위원회는 현지시각으로 10일, 노조가 있는 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에 대당 최대 4500달러(약 526만원)에 이르는 인센티브 제공 법안을 상정했다. 3조5000억 달러(약 4095조원) 규모인 총 지출 법안에 포함된 내용이다.핵심은 5만5000달러 이하 전기차(트럭 7만4
완성차 업체 중고차 시장 진출을 놓고 양쪽이 벌인 협의가 무산됐다. 을지로위원회 중고차산업발전위원회는 지난 10일, 실무위원회가 논의한 완성차업계와 중고차단체간 상생(안) 도출이 결렬됐다고 최종 발표했다. 이에 따라 완성차 중고차 사업 허용 여부는 최종 기관인 중소기업청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여부에 달리게 됐다.중고차매매산업발전위원회는 지금까지 총 8차례 실무위원회를 개최해 완성차 일정비율 단계적 진입, 거래대수 기준, 중고차 매집부문, 신차 판매권 보장 등 주요사항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그러나 중고차 업계가 완성차 매집 제
르노삼성차가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마무리했다. 노조는 3일, 최근 타결한 잠정합의안을 놓고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55% 찬성으로 완전 타결됐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달 31일 13차 본교섭에서 미래 생존과 고용 안정을 위해 2020년 임단협과 2021년 임금협상을 통합 타결하기 위한 노사간 협상을 진행했다. 노사 양측은 대타협을 위한 막바지 논의를 이어간 끝에 그 동안 쟁점 사항에 대한 의견 차이를 좁히며, 기본급은 동결하되 총 830만원을 일시 보상금으로 지급하고 TCF(Trim/Chassis/Final)
기아 2021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노조 찬반투표에서 가결됐다. 노조는 27일 실시한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2만8600여명을 가운데 2만6945명이 참여해 이 가운데 68.2%인 1만8381명이 찬성해 잠정합의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기아 임금협상이 분규없이 마무리 된것은 지난 2011년 이후 10년 만이다.지난 2개월여 동안 13차례 본교섭을 벌인 끝에 도출한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7만5000원 인상(정기호봉 승급분 포함), 성과급 200%+350만원, 특별격려금 2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주식 13주 지급 등
한국지엠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공식 마무리했다. 노사는 27일, 2021년 임금협상 합의안에 대한 조인식을 가졌다. 한국지엠 부평 본사에서 진행된 이 날 조인식에는 한국지엠 카허 카젬(Kaher Kazem) 사장, 금속노조 김호규 위원장,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김성갑 지부장 등 노사 교섭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노사가 함께 도출해 낸 2021년 임금 협상 합의서에 서명했다.한국지엠은 “노사 교섭이 마무리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이러한 긍정적인 모멘텀을 바탕으로 회사가 약속한 경영 정상화 노력을 앞으로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어울리지 않지만 우리나라 자동차 노조는 군사 정권 시절 정부 정책으로 시작했다. 1960년 4.19로 정권을 잡은 군사 정부가 노동권 보호를 명분으로 노조 설립을 독려했고 이때 탄생한 '기아산업 노동조합'을 자동차 노조 시작으로 본다. 하지만 산업 분야를 가리지 않고 대부분 어용 노조와 다르지 않았다. 노조 강경 투쟁이 시작한 건 1980년대 민주화운동이 시작하면서 기업별 단위노조가 산별노조로 전환하면서다. 이때부터 자동차 노조도 연례적이고 관행적으로 강도 높은 투쟁을 벌여왔다. 우리나라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30년 신차 판매량 40%~50%를 전기차가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내연기관 중심인 자동차 시장을 전기차와 플러그인, 수소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 전동화로 대체하겠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5일(현지 시각), 미국 빅3가 지켜보는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중국이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라며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80%가 중국에서 제조되고 있다"고 강조해 중국이 주도하는 전기차 패권을 미국이 가져와
현대차 노사가 2021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이끌어 냈다. 임단 협상을 두고 매년 되풀이 됐던 분규는 3년째 없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20일 하언태 대표와 이상수 노조 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울산공장 본관 2개 거점에서 열린 16차 본교섭에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노사는 어려운 국내외 경제 상황 속에서 코로나19 재확산과 차량 반도체 수급난으로 자동차 산업의 위기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하고 속도감 있는 논의 끝에 2009~2011년에 이어 10년 만에 두번째 ‘3년 연속 무분
현대차 노조 쟁위행위 찬반 투표가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됐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가 지난 7일 전체 조합원 4만8599명 가운데 4만3117명이 참여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3만5854명이 찬성했다고 이날 오후 늦게 밝혔다.아 밖에 반대 4944명, 기권 5482명, 무효 2319명에 그치며 현대차 노조는 압도적 찬성으로 파업을 포함한 쟁의권을 확보했다. 노조는 8일 집대위 출범과 함께 교섭 결렬 보고 대회를 시작으로 중앙노동위 쟁의조정 신청 등 절차를 거쳐 13일 이후 파업 등 강경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현대차 노조는 20
완성차 업체는 매달 1일, 전월 자동차 판매 실적을 발표합니다. 모델별로 몇 대를 팔았고 전월과 전년 동월을 비교해 늘고 줄었는지를 보고 이를 통해 시장 변화와 트랜드를 살펴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료이지만 실적 관련 기사에 대한 대중 관심은 상대적으로 덜한 편입니다.상반기 자동차 실적은 국내 판매는 흐림, 수출과 판매는 맑음으로 마감을 했지만 전체 성과나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코로나 19 확산세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해 잘 버텨준 국내 판매는 4.1% 줄었고 해외 판매와 수출은 지난해 극도로 부진했던 탓에서 나온 기저효과로 봐야
자동차 시장이 국내 판매 부진과 수출 호조로 상반기를 마감했다. 1일 국내 5개 완성차 업체 실적을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총 판매량은 367만393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300만4742대 대비 2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총 판매량은 증가세로 마감했지만 업계는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 전체 증가세를 견인한 수출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축으로 지난해 전 세계 자동차 수요가 급감한데 따른 기저효과에 불과하고 잘 버텨준 국내 시장마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상반기 총 판매량 가운데 국내 판매는 지난해
코로나 19로 바뀐 일상 가운데 그나마 위안이 된 것이 있다. 오프라인 매장을 꼭 들러 오랜 시간 기다려 맛볼 수 있었던 맛집 메뉴, 빵이나 커피까지 배달이 가능하고 인터넷으로 물건을 사고파는 일이 매우 능숙해졌다는 사실이다. 하루에 몇 번씩 택배가 도착하고 저녁을 배달 음식으로 때우는 일도 많아졌다. 새벽도 길다며 요즘 당일 배송이 가능한 것도 차츰 늘고 있는 모양이다.술이나 담배 같은 특정 품목을 빼면 사실 온라인을 통해 세상 모든 물건을 거래할 수 있는 세상이다. 사고파는 것뿐만 아니라 보고 듣고 나누는 교감까지 온라인으로 통
쌍용차 자구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52.1%로 가결됐다. 무급휴가 2년을 포함해 임금 삭감 기한을 연장하는 강도 높은 자구안이 노조 투표에서 가결됨에 따라 쌍용차는 현재 유일한 생존 방안인 M&A 추진에 큰 힘을 받을 수 있게 됐다.8일 쌍용차에 따르면 강력한 회생 방안이 포함된 자구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투표 참여조합원(3224명)의 52.1%(1681명)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고 밝혔다. 노조 결정은 우호적인 조건 속에서 성공적으로 M&A를 추진할 수 있는 동력 확보와 관련 이해관계자 눈높이에 상응하는 생존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쌍용차가 벼랑 끝에 섰다. 2011년 기업회생절차가 종료된 지 10년 만에 또 같은 벼랑이다. 우리 자동차 산업 역사에서 쌍용차는 유난스러운 잔혹사를 이어왔다. 1954년 하동환제작사로 출발해 그동안 바뀐 주인이 신진, 거화, 쌍용, 대우, 상하이, 마힌드라까지 참으로 글로벌했다. 그리고 요즘 또 다른 주인을 찾고 있다.15분기 연속 적자를 버텨왔지만 코로나 19로 차가 팔리지 않자 마힌드라도 발을 뺐고 지난해 12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여기까지 쌍용차 상황은 예전과 다르지 않다. 그러나 처지가 다르다. 법원이
지난 130여 년간 자동차 산업은 제작사가 지배해 왔다. 그러나 미래 모빌리티는 모든 과학기술이 융합한 제품으로 변화하고 있어 누가 주도권을 가지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3만개 이상 부품이 필요한 내연기관차와 다르게 절반에 불과한 전기차는 전용 플랫폼으로 누구든지 모빌리티 제작에 참여할 수 있다.여기에 각종 전기·전자 부품과 이를 움직이는 알고리즘인 소프트웨어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면서 차량용 반도체 업체, 라이다 센서 등 자율주행 핵심 센서 업체도 주도권을 쥐게 될지 모른다는 얘기가 나온다. 글로벌 자동차 제작사가 쉽게 주도권을
국내 신차 시장 규모는 연간 약 170~180만대다. 큰 시장은 아니지만 소비자 눈높이가 세계적으로 높아 국산차나 외산차 모두 국내에서 품질이 입증된 모델은 해외 시장에서도 성공한다는 테스트 베드 역할도 하고 있다. 수입차는 고가 프리미엄 모델 판매가 급증하면서 국내 수요가 세계 수위를 달리 정도로 큰 시장이 됐다. 벤츠는 연간 7만~8만대 정도를 팔고 있다.그러나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는 사정이 심각하다. 5개 완성차 가운데 마이너 3사 실적은 예전에도 그랬지만 최근 정도가 더해졌고 점유율 감소로 존재감마저 희박해졌다. 코로
현대차그룹이 미국 현지 전기차 생산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총 74억 달러(한화 약 8조원)를 투자한다. 현대차 미국 공장에서는 오는 2022년부터 전기차 생산을 시작하고 로봇과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및 자율주행 분야에 대한 추가 투자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현대차그룹은 13일(현지시각), 이 같은 투자 계획을 밝히고 전기차 현지 생산 시설 구축과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위한 분야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 그린 뉴딜과 바이 아메리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으며 동시에 전기
"정부 국책은행이 쌍용차 노조가 강성이라서 투자를 하려는 곳이 없다고 합니다. 정부 기관에서 이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 누가 나서겠어요". 실낱같은 희망을 걸었던 해외 투자 유치가 진척을 보이지 못하면서 쌍용차는 결국 법정 관리 쪽으로 결론이 나는 듯하다. 코로나 19 확산 여파로 생산과 판매가 줄고 모기업인 마힌드라 앤 마힌드라가 추가 투자를 철회하면서 적자가 늘고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서 다시 법정 관리 갈림길에 선 것이다.쌍용차가 이 지경까지 오게 된 것은 과거와 다르게 산업은행을 포함한 정부가 사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