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이 예상보다 오랜 기간 자동차 업계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그룹은 반도체 공급이 2024년까지 정상화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지시간으로 11일, 오토모티브 뉴스 등 외신은 폭스바겐그룹 최고재무책임자 아르노 안틀리츠의 독일 일간지 베르젠 짜이퉁 인터뷰를 인용해 폭스바겐그룹은 반도체 부족 현상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보도했다.폭스바겐그룹은 볼프스크부르크를 비롯해 독일 츠비카우, 드레스덴 전기차 라인 등 여러 시설에서 반도체 부족으로 수차례 공장 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경제 제재가 본격화하면서 러시아 자동차 산업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주요 완성차가 현지 사업에서 완전 손을 떼고 철수하거나 사업을 중단하면서 지난 3월 러시아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절반 이상 폭감했다. 러시아 연방 통계청인 유럽비즈니스협회(AEB)가 6일(현지 시각) 발표한 3월 자동차 판매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2.9% 감소한 5만 5129대에 그쳤다. 인구가 1억 5000만 명에 이르는 러시아 월간 내수 판매량이 우리나라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셈이다.브랜드별로 살펴보면 러
자동차 1분기 실적은 국내 판매와 수출 모두 부진했다. 완성차 실적을 종합한 결과, 3월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1% 감소한 총 60만 8398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21.2% 감소한 11만 1124대, 해외 판매와 수출 대수는 7.1% 감소한 53만 5545대를 각각 기록했다.1분기 총 판매 대수는 지난해보다 6.3% 감소한 170만 6368대에 그쳤다. 반도체 이슈가 해결되지 않은 탓에 미출고 물량이 쌓이면서 판매 대수로는 10만 대 이상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국내 판매는 14.1%(30만 8298대), 해외
러시아 사업에 미련을 버리지 않았던 프랑스 르노가 마침내 백기를 들었다. 르노는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를 비판하며 대부분 완성차가 공장 가동과 사업을 중단하거나 심지어 철수하는 등 제재에 참여했지만 최근까지 공장 가동을 이어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정부가 "르노가 러시아에서 철수하길 거부하고 잔혹한 침략전쟁을 지지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전 세계가 르노 보이콧에 동참해야 한다"라고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오자 지난 23일 모스크바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이런 가운데 르노가 러시아 시장에서 지분까지 포기하는 완전한 철수를 추진하는 것
우크라이나발(發) 지정학적 리스크가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 원자재값 상승, 일부 부품의 공급망 차질 등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에서 생산되어 주로 유럽 완성차 업체로 공급되는 와이어링 하네스(배선뭉치) 공급망 차질로 폭스바겐 'ID.5' 신차 출시가 연기됐다. 현지시간으로 27일, 카스쿱스 등 외신은 폭스바겐은 ID.5 순수전기차 출시를 와이어링 하네스 공급망 중단으로 인해 한 달 뒤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폭스바겐 대변인의 아우토모빌보헤 인터뷰를 인용해 "ID.5의 경우 5월 첫째 주 출시될 예정이고 이는
현대차와 기아는 국내 자동차 산업을 이끄는 중심 기업이다. 국내 자동차 시장 약 80% 이상을 지배하고 있고 국내 생산량 4대 중 3대를 수출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놀라운 속도로 성장했다. 그러나 현대차와 기아는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기 보다 ‘패스트 팔로워’ 즉, 빠른 추격자로 불렸다.트렌드에 맞춰 시장이 요구하는 제품을 빠르게 투입, 프리미엄 브랜드를 통한 영업이익률 극대화보다 대량 판매를 통한 규모의 경제에 주력했다. 실용성을 강조하는 제품 투입 전략은 한번 사용하는 제품으로 괜찮다는 이미지를 줄 수 있지만 충성 고객을 만들어 장
프랑스 르노 자동차가 모스크바 공장 가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힌지 사흘 만에 다시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등 해외 매체에 따르면 르노는 모스크바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르노가 입장을 번복한 것은 프랑스 정부가 러시아에 강력한 수준의 경제 제재를 가하는 상황에서 나왔다.특히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 장관이 르노의 보이콧을 강력하게 요구하면서 압박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앞서 "르노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과 어린이와 여성을 무차별 살해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국제 사회의 경제 제재가 지속되는 가운데 프랑스 르노 자동차가 모스크바 공장의 생산을 재개했다. 현지시간으로 21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르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현지 생산을 중단한 글로벌 기업 중 하나였지만 최근 공장 가동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르노 자동차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도 불구하고 시장 철수를 꺼려왔으며 이는 현지 파트너사와 벤처에서 철수할 경우 막대한 비용을 우려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르노는 러시아 최대 자동차 제조사 아브토바즈(AvtoVAZ)의 지분
포르쉐가 2021년 회계연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 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포르쉐는 지난해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44억 유로 증가한 331억 유로, 15% 성장률을 기록하고 영업 이익은 11억 유로 증가한 53억 유로를 달성했다. 영업 이익률에서도 16.0%를 증가를 기록했다.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 올리버 블루메는 “이 같은 성과는 용기를 갖고 혁신을 추구하며 미래 지향적인 결정을 내린 덕분”이라며, “자동차 업계는 역사상 유례없는 변혁의 단계를 지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지난 2021년 한 해 동안 판매, 매출, 수익성 등의 주요 사업 기준에서 브랜드 역사 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2021년 매출은 전년 16억 1천만 유로에서 19억 5천만 유로로 19% 가량 증가했다. 이는 브랜드 역사 상 전례 없는 매출로, 효율적인 경영 방침과 신모델 출시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영업 이익률은 2018년 대비 2배 이상 높아진 20.2%에 달한다. 또한 영업 이익은 전년 2억 6400만 유로에서 49% 증가한 3억 9300만 유로를 달성했다. 람보르기니는 브랜드
유럽 자동차 산업이 우크라이나 사태로 새로운 위기에 봉착했다. 현지 주요 매체들이 전한 소식에 따르면 러시아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부품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자동차 필수 부품인 '와이어링 하니스(wiring harness)' 공급에 차질이 발생했다.와이어링 하니스는 자동차 점화, 등화장치, 충전 등에 사용되는 배선을 하나로 묶어 뭉치로 만드는 부품이다. 자동차 한 대당 평균 5km에 달하는 배선이 사용되며 와이어링 하니스는 거미줄처럼 복잡한 배선을 기능에 맞게 하나로 묶어 전기 장치와 연결해 준다. 문제는 와이어링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그룹 CEO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에서 비롯된 반도체 부족 상황보다 독일과 유럽 경제에 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디스 CEO는 최근 파이낸셜타임즈와 인터뷰에서 "글로벌 공급망 중단은 엄청난 가격 인상, 에너지 부족,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러시아에 대한 글로벌 경제 제재가 강화되는 가운데 미국은 최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응징하는 차원에서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금수 조치를 전격 선언했다. 조 바이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국제 사회의 경제 제재가 강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 또한 속속 러시아 시장 판매 중단을 선언하고 있다. 다만 러시아에서 높은 판매 점유율을 차지하던 프랑스 르노 자동차는 시장 철수에 난감한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시간으로 13일, 오토모티브뉴스 등 외신은 르노 자동차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도 불구하고 시장 철수를 꺼리고 있으며 이는 현지 파트너사와 벤처에서 철수할 경우 비용이 많이 들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르노는 러시아 최대
일본 토요타 자동차가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 글로벌 공급망 이슈를 원인으로 올 2분기 자동차 생산량을 당초 예상보다 감축한다. 현지시간으로 13일 니혼게이자이 신문,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토요타는 오는 4월에서 6월 사이 자동차 생산량을 이전 계획보다 20%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글로벌 공급망 부족을 이유로 생산 계획에 여러 변경 사항을 처리해야 하는 공급업체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조치라고 밝히고 공급업체에 가능한 빠르게 정보를 제공해 최대한의 리드타임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4~6월 사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가 및 원자재값 상승이 글로벌 경제에 악재로 작용하는 가운데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 급증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현지시간으로 10일, 인사이드EVs 등 외신은 휘발유 가격이 치솟으며 전기차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미 이러한 현상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 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7.9%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7.8%를 상회한 것으로 1982년 1월 이후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월 CPI 상승의 주요 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가 연일 급등과 급락을 기록 중인 가운데 순수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판매가 어느 때보다 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최근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미래 전기차 전략이 발표되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10일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현대차는 '2022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2030년까지 현대차와 제네시스 브랜드를 포함 17종의 신규 전기차를 출시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판매 187만대, 점유율 7% 달성으로 전기차 부문 영업이익 10% 목표를 제시했다. 보다 구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서 발을 빼는 글로벌 기업이 늘고 있다. 금융 제재와 함께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 소프트, 인텔과 같은 거대 IT 기업과 넷플릭스와 같은 OTT 기업도 서비스를 제한하거나 사업을 중단했다.자동차 기업도 탈 러시아에 동참하고 있다. 미국 지엠과 포드는 철수를 선언했고 토요타와 혼다 등 일본 기업도 현지 사업을 중단하거나 수출을 멈췄다. 자연스럽게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러시아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국내 기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엠과 포드, 볼보, BMW, 폭스바겐, 토요타와 혼다 등이 러시아 제재에 동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국제 사회의 제재가 강화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에서 생산되던 차량용 와이어링 하네스의 공급 중단 여파로 포르쉐 마칸, 파나메라 생산이 일시 중단된다. 현지시간으로 2일, 오토모티브 뉴스 등 외신은 최소한 이번 주말까지 독일 라이프치히 공장의 생산이 일시 중단될 예정이라고 밝히고 이곳에선 포르쉐 마칸과 파나메라 생산 공장이 위치했다고 전했다. 또 이어 911과 타이칸의 생산은 슈투트가르트 주펜하우젠 공장에서 이뤄지고 있어 당장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이번 포르쉐 일부 모델의 생산 중단은 우크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국제 사회의 제재가 강화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에서 생산되던 차량용 와이어링 하네스의 공급 중단 여파로 유럽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현지시간으로 1일,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은 지난주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시작되자 차량용 와이어링 하네스를 생산하던 레오니(Leoni)사는 우크라이나 콜로미야, 스트리에 위치한 2곳의 공장을 폐쇄했다고 밝히고 이로 인해 폭스바겐과 BMW의 심각한 생산 차질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먼저 폭스바겐은 지난주 독일 츠비카우 공장과 드레스덴 공장의
러시아 경제 제재로 국내 자동차 산업에 적지 않은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품 업계가 현장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대정부 건의문을 제출했다. 완성차와 부품사 등 자동차 관련 단체가 연합한 자동차산업협회(KAIA)는 3일, 자동차부품업체 애로해소를 위한 대 정부 건의서를 마련해 정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KAIA는 앞서 가진 간담회에서 "2021년 생산 회복을 기대했으나, 코로나19에 이은 반도체 부족 심화에 따라 완성차의 생산회복이 지연되면서 부품업체들도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실제로 전자 공시에 등록된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