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은 이제 전방위적이다. 일반 승용차를 중심으로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 전환이 생각 이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배터리 원자재 등 전기차 전환을 주춤하게 만드는 요소가 있지만 이러한 흐름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전기차는 이제 대세가 됐다.전기차는 일반 승용차는 물론이고 버스나 트럭 뿐 아니라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로도 확산했다. 문제는 전기차 원가의 약 40%를 차지하는 배터리다. 최근 전기 승용차는 70~100kWh 배터리가 보편화하고 있다.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배터리 용량을 키워야 하지만 경제적인 측면
쌍용차 인수 대상자로 KG그룹이 선정됐다. 아직 남아 있는 절차가 있지만 중국 상하이차와 인도 마힌드라로 이어져 왔던 굴곡진 시간을 보내고 10여 년 만에 국내 투자사를 새로운 주인으로 맞게 됐다. 그러나 쌍용차 앞에는 더욱 큰 일이 기다리고 있다. 새로운 복병이 등장할 수 있고 아직 가야 할 길을 멀다. 크게 두 가지일 것이다.우선은 마무리 인수 작업이다. 채권자 동의는 물론 상장 폐지 여부도 연장한 만큼 마무리 자금과 함께 에디슨 모터스와 같은 과오는 범하지 말아야 한다. 물론 마지막 기회인 만큼 현재의 상황을 누구도 망치고 싶
수소 전기차는 가장 확실한 미래 무공해 모빌리티의 핵심 수단이 될 것으로 의심하지 않는다. 지구 무한 물질인 산소와 수소를 결합해 에너지를 만들고 물만 배출하는 완전 무공해 시스템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기에서 추출하는 산소와 달리 수소를 얻는 과정은 복잡하다.수소는 '에너지 소스'가 아닌 '에너지 캐리어' 즉 여러 물질에 많이 포함돼 있지만 전기 에너지를 이용해 추출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과정 때문에 효율성을 지적 받기도 한다. 전기 에너지를 수소 추출에 사용하지 말고 전기차에 바로 사용하는
당신이 만약 LPG 차를 갖고 있다면 휘발유차 대비 한 달 평균 5만 원을 절약하고 있다는 셈이 나왔다. 유종별 대표 모델의 평균 연비와 전국 평균 하루 주행 거리를 근무일수, 오피넷 유가를 기준으로 월 유류비를 따져 본 결과 LPG 경제성이 디젤은 물론 하이브리드차까지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휘발유 또는 경유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연료 효율성 때문에 홀대를 받아 왔던 LPG 차가 치솟은 고유가에 계산기를 두들기는 소비자가 늘면서 다시 주목 받고 있다.인기 차종인 SUV 가운데 LPG, 휘발유, 경유 그리고 하이브리드를 대표하는
최근 유가 급등으로 인하여 자동차 운행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평균 가격이 ℓ당 2000원을 넘은 지 오래고 경유 가격은 휘발유 가격을 추월했다. 특히 디젤차는 환경개선부담금 부과, 5등급에 이어 4등급 차량의 도심 진입금지 가능성, 지난해 요소수 부족 사태를 겪으면서 퇴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쌍용차가 신차 토레스에 가솔린 파워트레인만 적용한 것도 이런 추세와 무관하지 않다. 전기차가 충전 인프라 확충, 충전 시간의 단축, 저렴한 에너지 가격으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시장에서는 화재에 따른 우려
광주글로벌 모터스(이하 GGM)는 20여 년 만에 국내에 지어진 자동차 생산 시설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공공적 주주로 구성됐고 경형 SUV 현대차 캐스퍼를 위탁 생산하는 것도 이전에 없던 방식이었고 광주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다행스럽게 경차 캐스퍼는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어 순조롭게 판매되고 있어 공장 설립의 의미를 더해줬다.GGM 존재가 중요한 이유는 고연봉으로 고비용, 저생산 구조가 고착화한 자동차 생산 현장에서 새로운 대안을 찾아 냈다는 점에 있다. 기존 완성차 대비 낮은 연봉은 주택, 교육
현대차가 지난 5월부터 아이오닉5와 수소 전기차 넥쏘의 일본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13년 전 쏘나타와 그랜저를 중심으로 원조 한류 배용준을 앞세워 진출한 일본에서의 참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또, 타이밍이 가장 좋은 때로 보이고 판매 모델 선정도 무난하다고 볼 수 있겠다.현대차는 좁고 복잡한 일본 도로 사정을 고려해 쏘나타와 같은 중형 차급 이상을 피하고 기술적으로 앞서 있고 충전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전기차와 수소 전기차를 우선 투입했다.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 시승 센터와 서비스 그리고 판매는 온
부산 전기차 화재에 대한 관심이 높다. 고속으로 달리던 현대차 아이오닉 5가 요금소 충격 방지대를 들이 받아 발생한 화재로 탑승자 두 명이 사망했다. 짧은 시간 화재가 확산해 800도 이상 온도가 치솟은 차량도 전소했다. 출동한 소방대가 이동용 수조를 만들어 진압을 했지만 다시 재점화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완전 진화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전기차 화재 특성을 모두 보여준 사고였다.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차를 대신하면서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5년에는 글로벌 연간 2500만 대에 가깝게 팔릴 전망이다. 미래 모빌리티
국내 전동킥보드 시장은 지난 3년간 두 번의 제도 개정을 거치면서 더욱 악화해 최악의 상태로 가고 있다. 두 번의 개정 자체가 선진국의 벤치마킹이나 국내 상황을 고려해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은 것이 아니라 정부의 주목구구식 개정으로 독소조항을 넘어 악법이 됐다. 현재 전동킥보드 법규는 17세 이상은 원동기장치 자전거 면허를 취득하도록 하고 있다.헬맷 착용을 의무화했고 도로나 자전거전용도로만 주행하는 것은 물론 지정된 주차 구역이 아니면 지자체에서 가차 없이 수거해간다. 문제는 이러한 조항이 현실을 외면한 탁상공론으로 만들어 졌다는 점
자동차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130년 내연기관차 역사가 전기차나 수소 전기차 등의 무공해차 시장으로 변하고 있다. 이러한 중첩 시장이 길면 길수록 사회적, 산업적으로 주는 충격은 크게 않아서 모든 분야가 연착륙할 수 있으나 변환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것은 문제다. 기존 내연기관차 시장이 전기차 등으로 변하는 중첩 기간을 40년으로 봤지만 20년으로 줄었는데, 최근에는 약 15년 정도로 볼 정도다.너무 빠른 변화가 별다른 준비 없이 경착륙 하면서 이에 따른 충격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같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심야에 택시를 잡지 못해 발을 동동 굴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히 풀리면서 심야에 택시 잡기가 더 어려워졌다. 이해 관련 단체 및 정부의 안이한 대처로 많은 국민이 고통을 겪고 있다. 해결 방법은 없을까?팬데믹 이후 택시는 노동 강도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지자 인력 부족으로 운행률이 급감했다. 수익이 좋은 배달업 등으로 인력이 대거 이탈했기 때문이다. 법인택시는 월 수입 200만 원을 채우기가 어렵다. 수익이 좋은 배달업종으로 자리를 옮기는 건 당연한 현상이다. 코로나 규제가 완화하면서 택시를 찾는
[김필수 칼럼] 전동킥보드 관련 규제가 퍼스널 모빌리티(PM) 시장까지 죽이고 있다. 전동킥보드가 새로운 모빌리티로 주목받기 시작한 지 불과 3년 만에 법적 규제가 강화하면서 위축되고 철수하는 기업이 늘며 시장이 죽어가고 있다. 정부는 정확한 시장 분석과 계획 없이 두 번에 걸쳐 규제를 강화했다. 하지만 보행자 안전은 고사하고 시장과 산업 자체를 죽이는 악법이 되고 말았다. 전동킥보드를 전동기자전거 기준으로 강화했다가 다시 자전거 수준으로 변경하더니 다시 전동기자전거 기준으로 변경된 상태다. 현행 기준은 17세 이상 청소년이 원동기
전기차 등 무공해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자동차 산업 생태계가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자동차는 또 모빌리티라는 개념으로 확대되고 자연스럽게 미래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반면, 생산 현장 일자리는 약 30% 이상 줄 것으로 보여 새로운 고민거리가 됐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가 관심을 갖고 살펴봐야 할 분야가 바로 수출 중고차 산업이다. 완성차 업계의 중고차 사업 진출로 여러 논란이 있지만 이와 달리 큰 먹거리가 될 수 있는 영역이 바로 수출 중고차 영역이기 때문이다.내수 시장이라는 제한을 받지 않고 수출로 시장을 확장하
중소벤처기업부가 완성차 업체의 인증 중고차 사업 진출 문제를 매듭지었다. 그러나 2019년 이래 3년이 지난 현시점까지 결론을 짓지 못한 중기부의 위법한 업무와 늑장대응에 대한 지적은 면하지 못할 것이다. 중앙정부가 법을 어기고 소비자가 아닌 이해당사자와의 이해관계만을 따져 결론을 내린 책임이 있다는 뜻이다. 지난 여름 중고차 상생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은 입장에서 이번 결정은 상당히 아쉽고 전문적이지 못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싶다. 당시 양측 의견을 모아 작성한 합의가 깨지고 중고차 업계의 무리한 조건 사이에서 적당한 타협점을 찾아 결
지난 정부에서 미래 성장 동력의 하나로 칭송되던 자동차 튜닝산업 활성화가 10년이 지난 현시점에서 아직 후진국형 전형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당시 약 5000억 원에 머물러 있던 자동차 튜닝 시장을 선진국 대비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시켜 약 4~5조 원으로 성장시키고 실과 바늘의 관계인 모터스포츠 분야도 1~2조 원으로 성장시키고자 했던 정부의 꿈은 아직도 낙후된 시스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한 오토캠핑 문화가 확산하면서 개조 분야가 활성화하고 있고 클래식 카를 활용해 내부 시스템을 배터리와 모터로 바꾸는 레트로
전기차는 이제 주도권뿐만 아니라 당연한 흐름이 되고 있다. 동시에 내연기관차의 판매 종식 선언도 줄을 잇고 있다. 물론 아직은 길거리에 내연기관차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지난 130여 년 내연기관차 흐름이 빠르게 축소되면서 전기차 시대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는 뜻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올해 판매가 예상되는 전기차는 약 950만 대 수준으로 내년에는 약 1500만 대가 넘을 정도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총판매량을 약 8000만 대 수준으로 보면 상당한 수준이다. 이와 함께 전기이륜차도 당연한 과정으로 함께 진보하
새로운 윤석열 정부가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는 쌍용자동차다.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가 무산되면서 안게 될 숙제가 됐고 기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 자격 미달인 기업이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예상을 했던 결과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남는다. 문제는 당장 할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은 가운데 올 10월 말까지 법정관리 기간을 연장했지만 뼈를 깎는 자구책과 함께 재공고를 통해 좋은 투자자를 만나야 한다는 사실이다. 남은 기간이 고작 6개월 밖에 없는 시한부 운명이다.지금까지 쌍용차는 다양한 의견이 나왔지만 대부분은 불가능한 방법론에 그
‘탄소 중립’을 외치고 있는 정부가 오는 2024년부터 LPG·CNG, 2025~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을 저공해 차에서 제외한다. 전기차·수소차, 하이브리드차, LPG 차·CNG 차를 저공해 차로 분류해 제공하는 세제 지원, 구매보조금 혜택을 이 때부터 전부 없애겠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이렇게 되면 전기차와 수소차 같은 비 내연기관차만 저공해 차로 남게 된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가 전기차 시대로 가는 과도기에 ‘서민을 위한 현실적인 친환경 차’로 알려진 LPG 차 지원 축소가 너무 급하게 추진되는 것 아니냐는 우
현대차와 기아는 국내 자동차 산업을 이끄는 중심 기업이다. 국내 자동차 시장 약 80% 이상을 지배하고 있고 국내 생산량 4대 중 3대를 수출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놀라운 속도로 성장했다. 그러나 현대차와 기아는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기 보다 ‘패스트 팔로워’ 즉, 빠른 추격자로 불렸다.트렌드에 맞춰 시장이 요구하는 제품을 빠르게 투입, 프리미엄 브랜드를 통한 영업이익률 극대화보다 대량 판매를 통한 규모의 경제에 주력했다. 실용성을 강조하는 제품 투입 전략은 한번 사용하는 제품으로 괜찮다는 이미지를 줄 수 있지만 충성 고객을 만들어 장
국내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예전 5000명 수준에서 3000명 수준으로 줄었다. 음주 운전과 어린이 보호구역 처벌을 강화하는 등으로 노력한 결과지만 OECD 평균은 물론 주요 선진국 대비 높은 것도 사실이다. 법적 처벌을 강화하는 강제 조항이 우선하고 선진국과 같은 교통안전 교육이 이뤄지지 않은 결과다.선진국은 어릴 때부터 안전교육을 중심으로 교육적 부분을 강조해 자연스럽게 몸에 익히고 법적, 제도적 부분을 보완해 교통사고를 줄였다. 가장 핵심적인 기준에 바로 운전면허제도가 있다. 어릴 때 받은 안전교육을 기준으로 성인이 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