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픽업트럭과 일본 브랜드 강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 19 확산으로 급감했던 판매가 3분기 이후 회복세로 접어든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차가 약진하고 있지만 토요타와 혼다를 중심으로 한 일본 브랜드 존재감은 더 깊어졌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미국에서 팔린 픽업트럭은 268만여대에 달했다. 세단 등 다른 차종이 15% 이상 줄었지만 픽업트럭 감소율은 6%로 훨씬 낮았다. 단일 모델로는 59만여대를 기록한 포드 F 시리즈가 가장 많이 팔렸고 쉐보레 실버라도 41만여대, RAM이 40만2000여대로 추격
현대차와 같이 특정 지역명을 차명으로 정한 기아차 플래그십 SUV 보레고(국내명 모하비, Borrego)가 미국 시장에 투입된 것은 지난 2008년이다. 기아차는 그 때 현지 딜러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모하비를 직접 살펴보도록 하는 등 공을 들였다. 당시만 해도 왕성하게 활동했던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이 직접 나서 "모하비 투입으로 기아차 미국 판매가 힘을 받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던 것도 기억이 난다.기대와 다르게 결과는 참담했다. 기아차는 모하비 연간 판매량 목표를 1만대 이상으로 잡았지만 이듬해 5000대를 넘지 못하고 부
기아차 신형 K5가 미국 시장 분위기 띄우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K5는 지난달 30일, 국내 출시 반년 만에 미국 시장에 공식 공개됐다. 이전 수출용에 사용했던 '옵티마(Optima)' 대신 국내와 동일한 'K5'를 사용하는 첫 번째 모델이기도 하다. 기아차는 신형 K5가 미국 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스포츠 세단 스팅어의 디자인 DNA로 강력하고 대담한 외관을 완성했고 새로운 플랫폼과 파워 트레인의 고성능을 집중 강조하는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현지에서는 신형 K5가 포진해 있는 세그먼트에 강력한 일본산
6월 수입차 판매가 또 급증했다. 수입차 협회에 따르면 6월 한달 수입차는 2만7350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달 기록한 1만9386대 대비 41.1% 증가했다. 전월인 5월과 대비해서도 17.5% 증가해 코로나 19에도 불구하고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판매 누적는 작년 동기 대비 17.3% 증가한 12만8236대를 기록했다.상반기 가장 많은 판매 대수를 기록한 브랜드는 메르세데스 벤츠다. 3만636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늘었고 BMW가 41.5% 증가한 2만5430대로 뒤를 이었다.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
쌍용자동차 티볼리, 제네시스 GV80, 벤츠 마이바흐 등 국산 및 수입 6개사 10만9000여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리콜이 실시된다.2일 국토교통부는 쌍용차, 현대차,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포르쉐코리아, 혼다코리아, 한불모터스에서 제작 또는 수입 · 판매한 총 10개 차종 10만9212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되어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먼저 쌍용차에서 제작 및 판매한 티볼리, 코란도 디젤 사양 8만8664대의 경우 연료공급호스의 내구성 부족으로 호스 내외면에 미세한 균열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연료가 누유되어 화재가 발생할
쉐보레의 중형 세단 '말리부'가 예상보다 빠르게 단종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쉐보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정적 피해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말리부의 단종을 앞당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빠르면 2년 내 라인업에서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9일 모터원 등 일부 외신은 'GM Authority' 리포트를 인용해 2023년 이전 말리부가 쉐보레 라인업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쉐보레의 당초 계획은 2023년 말리부의 최종 부분변경모델을 출시하고 2025년까지 유지할
혼다가 강력한 랜섬웨어로 알려진 워너크라이(WannaCry)에 감염돼 일본과 영국 전산망 일부에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는 현지 시각으로 7일 "컴퓨터 네트워크에 장애로 업무에 차질이 발생했으며 우리의 전문가들이 빠른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혼다는 감염된 바이러스의 종류나 현재까지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공개하지 않았지만 "누군가의 의도된 공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국의 한 매체는 혼다 전산망 일본과 유럽에서 발생했다고 전했으며 이번 감염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알 수 없다라고 전했다.
전세계적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 속,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세단 비중이 점차 감소하는 가운데 한때 유럽 시장에서 각광을 받던 슈팅브레이크(STATION WAGON) 역시 자취를 감추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현대자동차 8세대 신형 쏘나타를 기반으로 디지털 그래픽으로 제작된 '쏘나타 슈팅브레이크' 버전이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25일 오토에볼루션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출신 그래픽디자이너 'Kolesa'에 의해 제작된 해당 이미지는 8세대 쏘나타를 기반으로 C 필러 이후 차체 후면부를 길게
올 여름부터 시작된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 조치로 시작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꾸준히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월 사전 계획된 시승행사를 돌연 취소하고 변변한 출시 행사도 없이 국내 시장에 첫 발을 딛을 수 밖에 없었던 닛산의 신형 '알티마'를 시승해 봤다.국내 출시 5개월여가 흐르고 만난 신형 알티마의 시승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분위기다. 다만 신차의 상품성을 경험하고 전달해야 할 입장에서 무턱대고 일본산 차량에 대해 계속해서 배제할 수는 없는 처지다. 그래서 과감하게 욕먹을 각오로 6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기아차 텔루라이드가 세계 최고 자동차 전문지 미국 모터트렌드 '2020년 올해의 SUV (MotorTrend’s 2020 SUV of the Year award)'로 선정된데 이어 또 하나의 권위지로 꼽히는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 '2020 최고의 차와 트럭 베스트10(10Best Cars and Trucks for 2020)'에 선정됐다.카앤트라이버는 월 130만부 이상이 발행되는 전문지로 모터트랜드와 함께 쌍벽을 이루는 자동차 분야 최고의 권위지다. 카앤드라이버는 올해 출시된 92대
현대차 신형 쏘나타의 북미 판매 가격이 국내보다 비싼 2800만 원대부터 시작한다. 지난 1일 마이애미 오토쇼에 이어 오는 18일 열리는 2019 LA 오토쇼에서 공개될 예정인 8세대 쏘나타는 다음달 본격 판매를 앞두고 있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의 가격이 2만 4330달러(약 2816만 원)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사양 구성과 옵션의 범위에 대한 정보가 아직 나오지 않았고 파워트레인(2.4 가솔린)의 차이도 있지만 국내 시작 가격 2346만 원보다 매우 높게 책정됐다.기존 쏘나타는 2만2650달러(2621만 원)부터
미국 자동차 시장의 절반은 픽업트럭이 지배한다. 상반기 판매 순위를 보면 포드 F 시리즈, 램 픽업, 쉐보레 실버라도가 상위권을 독식했고 토요타 SUV RAV-4가 뒤를 이었다. 픽업 트럭과 SUV 차종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GM, 포드 등 미국 브랜드는 주력 세단의 단종을 포함, 대대적인 라인업 정비에 나섰다.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은 그러나 세단이 북미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전략 차종이라는 점을 상기시켜주는 결과를 발표했다. 2019년 상반기 판매된 신차 구매자를 소수 인종별로 구분했을 때, 아프리카계와 아시아계 그리고 히스패닉계
테슬라 모델 3가 미국 3분기 세단형 승용차 판매 순위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3분기 최다 판매 순위 1위는 혼다 시빅(8만 6312대)이며 테슬라 모델 3는 토요타 캠리(8만 2448대)와 코롤라(8만 1110대), 혼다 어코드(7만 5028대), 닛산 알티마(5만 1192대)에 이어 4만 3000대를 기록해 6위를 차지했다.상위 10위권에 진입한 대부분 모델이 대중 브랜드의 중소형 세단이라는 점에서 가격 차이가 상당한 전기차가 이름을 올린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며 놀랍기까지 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테슬라 모델3의 미국 판
최근 출시되는 신차에 주로 탑재되는 주행 보조장치 중 전방에 갑자기 등장하는 사람과 자전거 등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하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기능이 실제로 눈에 띄는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4일 오토모티브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협회(AAA)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시스템을 탑재한 자동차를 대상으로 주간에 약 32km/h의 속력으로 달리던 자동차 앞으로 성인용 더미를 등장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이 결과 60%가 제대로 멈추지 못하고 더미를 치고 지나갔다. AAA는 성인용
일본의 수출 규제로 촉발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장기화됨에 따라, 일본산 브랜드 자동차 판매량도 급감하는 추세다. 다만 기존 일본차 수요가 미국차, 프랑스차 등 다른 수입차로 이동할 것이라는 당초 전망과 달리,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건 국산 승용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차종은 8월 국산차 판매가 줄어드는 와중에도 20% 가량의 판매량 신장을 이뤄내 주목된다.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내에서 판매된 일본차는 총 1398대다. 4415대를 팔아 올해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던 5월과 비교하면 불과 3개월 만에 68.3% 급감한
토요타, 닛산, 벤츠 등 수입차 37개 차종 9272대가 제동장치 등의 결함으로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이들 차종에 대한 리콜과 함께 자기인증 적합조사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는 등 안전기준을 위반한 토요타, 혼다, 기아 등 3개 제작사에 리콜을 명령하고 총 4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모델별 리콜 사유로는 한국토요타의 렉서스 ES300h 등 8개 차종 1207대는 제동장치 결함(브레이크 부스터 펌프)으로 제동거리가 증가하고 안전성제어장치(VSC)가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국토부는 자동차 안전기준에도 위반된
지난 6월, 제이디피워(J.D.POWER) 신차 품질 조사((IQS, Initial Quality Study)에서 상위권을 휩쓸었던 현대차, 기아차, 제네시스 브랜드가 소비자 만족도(APEAL, Automotive Performance Execution and Layout) 조사에서는 하위권 탈출에 실패했다.미국 현지 시각으로 24일 발표된 제이디파워 APEAL 순위에서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제네시스 브랜드는 포르쉐(891점)에 밀려 BMW(868점)와 함께 공동 2위로 밀려났다. 기아차(817점)와 현대차(813점)는 지난해에
일본 아베 정부의 수출 규제로 인해 확산하고 있는 불매 운동의 여파가 자동차 업계로 빠르게 번지고 있는 가운데 중고차 시장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국내 중고차 사이트 헤이딜러에 따르면 렉서스 ES 300h, 도요타 캠리 등 일본산 대표 차종에 대한 중고차 딜러의 입찰 수가 최대 30% 감소했다. 차종 별로는 렉서스 브랜드의 주력 모델인 ES 300h의 평균 딜러 입찰 수가 불매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이전 12.8명에서 최근 8.9명으로 30% 감소했고 인피니티 Q50은 25%, 토요타 캠리는 15% 감소했다
SUV와 크로스오버의 열풍이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을 휩쓸면서, 자동차 회사들에게는 두 가지 고민이 생겼다. “어떤 SUV를 만들어야 잘 팔릴까?”, 그리고 “잘 팔리지 않는 세단을 어떻게 해야 할까?”가 그것이다. 지난 세기동안 자동차 시장의 이데올로기를 지배해 왔던 세단이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제조사마다 솔루션은 다르다.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현대차 쏘나타 등 북미 시장에서 큰 볼륨을 차지하는 중형 세단들은 스포티한 디자인을 내세우는 동시에 편의사양을 잔뜩 집어넣고 몸집을 한껏 키우는 등, 세단을 SUV보다 저렴하지만 세련
연초부터 국내 수입차 판매가 하향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와는 반대로 전년 대비 상승곡선을 그리며 연일 차트 역주행을 하는 차종이 있으니 바로 중형 세단이다. 패밀리 세단으로 대표되는 이들 수입 세단은 2017년 15만7291대, 2018년 17만3114대를 기록, 역대 최다 판매량을 달성했던 2015년 17만7629대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세에 있다.13일 한국수입차협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간 국내 수입차 판매는 총 1만9548대로 전년 동월 대비 16.7% 감소했다.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 역시 전년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