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누적 판매 100만대 기록을 달성했다. 2003년 회사가 첫 설립된 이후 2008년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차 로드스터를 선보인데 이어 2012년 모델 S, 2015년 모델 X, 2017년 모델 3가 출시됐으니 약 12년 만에 이룬 성과다.한 해 평균 600~700만대를 생산하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비교해 놀랍지도 않은 규모지만 최근 들어 전세계 시장에서 전동화 점유율 상승과 맞물려 급속도로 생산과 판매량을 늘려가는 테슬라의 전환기적 상황임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숫자임에는 분명
코로나 19로 특정 분야를 가릴 것 없이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모든 경제 활동이 위축되면서 길거리 가게의 손님이 90% 이상 줄었다. 그중에서도 자동차 산업은 최악의 위기에 처해 있다. 자동차 산업은 제조사를 정점으로 여러 단계의 수직·하청 구조를 가진 거대 산업이다.제조사 한 곳 당 약 5000여개의 부품사가 거미줄처럼 연결돼 있다. 부품사 말고도 자동차 산업은 직간접적으로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지금의 피해는 가늠을 하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이제는 중국산 부품의 공급 차질만 염려할 때도 지났다. 국내산
기아자동차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쏘렌토'의 4세대 완전변경모델 국내 출시를 앞두고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만났다. 신차의 주력이 될 하이브리드 모델의 연비가 정부의 에너지 소비효율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친환경차 세제 혜택 대상에서 제외된 데 이어 지난달 중순부터 증가 추세를 보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신차 출시 계획 조차 불투명한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기아차 입장에서는 오랜 기간 준비한 주력 신차 출시를 앞두고 이 같은 악재를 만난 것이 꽤 당혹스러운 모양새다. 다만 '피할
자동차 산업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 올해 산업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 19가 기름을 부었다. 상대적으로 감염자가 많지 않았던 미국은 그런대로 선전했지만 최대 시장 중국의 2월 판매는 급감했다. 아직 집계가 나오지 않은 중국은 2월 전반기에만 92%나 판매가 줄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2월 중국 판매는 3000대 수준에 그쳐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95%라는 전무후무한 감소율을 기록했다.다행스러운 것은 미국 시장의 선전이다. 현대차는 16.2% 증가한 5만3013대, 기아차는 20.2% 증가한 5만2177대로 업
코로나 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중국을 넘어 일본, 이탈리아 등 세계 곳곳에서 감염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우리나라는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급속히 확산하면서 사업의 규모나 업종을 가리지 않고 침체에 빠졌고 자동차 생산마저 중단되면서 국가적·경제적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일상생활 자체가 멈췄고 직장만 오가는가 하면 재택근무가 늘었고 확진자가 더는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바람만 높아지고 있다. 모두가 살얼음판을 건너는 기분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개인위생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때다.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활동 중
현대차 소형 세단 엑센트의 최고급형은 20년전인 1999년 785만원에 팔렸다. 1990년대 얘기지만 준중형 아반떼도 2005년까지 최저 트림의 가격을 900만원대로 유지했다. 자가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한 88 서울올림픽 직전까지 기아차 프라이드는 옵션을 다 구겨 넣어도 700만원을 넘지 않았다.국가 경제와 개인 소득의 규모, 기술 발전 속도로 봤을 때 비교할 것은 아니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자동차는 꽤 비싼 물건이었다. 그나마 비슷한 시기 500원 정도였던 자장면 값이 지금 5000원으로 10배 이상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승
최저, 최고 가격대로만 표시된 신형 쏘렌토의 자료를 보고 놀랐다. 다른 건 몰라도 우리나라 최초의 SUV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이 너무 착했다. 트림에 따라 조금씩 달랐지만 디젤과의 차이가 보통은 150만원대였고 최고급형은 120만원에 불과했다. 토요타 브랜드의 인기 모델 라브4는 가솔린 3590만원, 가솔린 하이브리드는 4690만원이다.다른 경우지만 1000만원 넘게 차이가 난다. 가솔린이나 디젤을 베이스로 하는 파생 하이브리드카 대부분이 비슷한 가격 구조를 갖고 있고 국산차도 보통은 500만원 가량 차이가 난다. 옵션 패키지의
현대차 팰리세이드의 버튼식 변속기를 잘못 조작해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내리막길에서 운전자가 R로 변속을 하자 엔진 보호를 위해 자동으로 시동이 꺼졌고 당황한 운전자가 제동하려 했지만 진공배력이 없어지면서 속도가 빨라져 결국 전복된 사고였다. 운전자가 차량의 결함을 주장하며 무리한 배상을 요구하면서 주목을 받았지만 근본적으로 현대차의 안전에 대한 인식도 문제라는 지적도 나왔다.한국소비자원 수송 분야 분쟁조정위원을 맡고 있어 이번 사고는 여러 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선 유독 우리나라에서 많이 등장하고 있는 블랙 컨슈
중국 산둥성 부품공장 가동 중지로 와이어 하네스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쌍용차 생산이 당분간 중단된다. 와이어 하네스는 각종 전기·전자 부품을 연결해주는 전선 뭉치로 부품의 유기적인 동작을 수행하는 핵심적인 부품으로 우리 신체의 신경망에 해당한다.자동차의 부품 수는 약 3만 개에 이를 정도로 모든 과학기술의 총합이라 할 수 있다. 인류가 만든 생필품 중 가장 복잡하고 사람의 생명을 좌우하는 이동수단인 만큼 안정도와 내구성은 물론 경제적 특성까지 갖춘 가장 중요한 부품의 집합체다.국내 부품회사가 단순한 부품 중 하나인 엔진 피스톤 링 공
수입차 위세는 남다르다. 작년을 기준으로 신차 시장 점유율 16%를 넘어 계속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일본차가 개점 휴업 상태이고 길고 까다로운 인증으로 아우디 및 폭스바겐이 주춤하고 있어 점유율 확산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벤츠는 다르다. 작년 약 8만대를 기록해 현대차, 기아차에 이어 국내 판매 3위에 올랐다.양적인 측면뿐 아니라 가격과 질적 측면에서도 독보적이다. 벤츠의 호실적은 다른 수입사의 악화에 따른 상대적인 상승효과 이상의 변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 벤츠는 ‘나이 들면 혹은 돈을 벌면 결국 벤츠로 간다’는 최상위
동반성장위원회가 중고차 단체에서 신청한 생계형 업종지정이 부적합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중소기업벤처부가 6개월 이내에 결정하는 사안이어서 오는 3월이면 최종 결정이 내려진다. 특별한 사안이 없는 이상 중기부는 중고차 생계형 업종 지정에 부적합 판정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 대기업이 중고차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국내 중고차 거래는 연간 약 380만대로 신차의 약 2배에 이르고 규모는 30조원에 달한다. 자동차 애프터마켓 중 가장 큰 규모고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이를 융합한 모빌리티 쉐어링이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올해 전기차는 작년에 이어 약 7만대 정도 보급이 예상된다. 전기 트럭, 전기 이륜차 등을 모두 포함하면 누적 대수 20만대도 바라본다. 수소연료전지차도 1만대 이상 보급될 전망이다. 전기차 보조금이 줄기는 했어도 다른 국가 대비 상대적으로 높게 설정한 것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더불어 충전기 대수도 증가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을 이끌 수 있는 전기차 국가로 발돋움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전기차 보급이나 기술도 글로벌 수준으로 올라가면서 단위 면적당 충전기와 전기차 대수 모두 최고 수위로 성장했다. 수년 이내 보조금이 줄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