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애프터마켓은 약 150조원 규모에 이르는 시장이다. 이 중 중고차는 연간 거래 규모 약 380만대, 약 30조원을 차지한다. 그러나 시장의 규모와 다르게 중고차 분야는 내ㆍ외부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왔다. 다행스러운 것은 내부적인 자정 기능과 정부의 개선 노력 등 다양한 노력으로 소비자 신뢰를 쌓으며 상당한 발전과 규모를 키웠다.그런데도 상대적으로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수출 중고차 분야는 후진국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출 중고차는 국토교통부가 아닌 산업통상자원부가 관할하고 있다. 통상 분야가 예전에 외교통상부에 포함이
한국 닛산이 한국 시장 철수를 결정했다. 2004년 한국에 법인을 설립한 지 16년 만이다. 일본 브랜드의 철수는 2012년 스바루, 2013년 미쓰비시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닛산이 철수할 것이라는 예상은 진즉부터 있었다. 지난해 아베 정부의 수출 규제로 불거진 일본 제품 불매 운동으로 판매가 급감했고 코로나 19 사태까지 겹치면서 한국 닛산은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2019년을 기준으로 닛산 브랜드는 전년 대비 39.7%, 인피니티 브랜드는 6.1% 판매가 줄었다. 같은 기간 토요타는 36.7%, 혼다는 10.1% 증가했다.
정부가 대기업 진출로 영향을 받게 될 자동차 애프터마켓 분야를 보호하기 위한 생계형 업종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중고차와 정비업 분야는 생계형 업종 지정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중고차는 연간 거래규모 380만대, 약 30조원의 큰 시장이고 전국적으로 4000여개의 사업장에 많게는 10만명으로 추산되는 딜러와 관련 종사자가 일하고 있다. 중고차는 지난 6년간 두 번에 걸쳐 중소기업 업종으로 지정돼 대기업 진출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최근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생계형 업종 지정 불합치를 결정하고 이를 중소기업부에 권장하면서 대
니만 마커스와 JC 페니. 미국의 소비문화를 상징하며 100년 이상 사업을 이어왔던 기업이 최근 파산 신청을 했다. 코로나 19(COVID-19)로 소비가 급감하면서 매출이 줄고 손실이 증가하자 더는 버틸 수 없다고 판단했다. 두 곳 모두 1929년 대공황, 1973년 오일 쇼크,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로 시작된 국제 금융위기 등을 버티며 100년 넘게 기업 역사를 이어왔지만 코로나 19는 이겨내지 못했다.1918년 포드의 모델 T 12대로 시작한 세계 최대 렌터카 업체 ‘허츠(Hertz)’도 파산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코
자동차 튜닝산업을 선진형 먹거리로 만들겠다고 했던 정부의 약속은 지켜지고 있을까. 지난 50여 년, 자동차 산업은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했지만 이에 걸맞은 자동차 문화나 애프터마켓은 후진국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큰 변화 없이 그대로라는 얘기다. 자동차 튜닝산업은 새로운 극한 시도를 통한 신기술 개발과 차량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나만의 차량 소유라는 개성을 강조하는 자동차 문화다. 선진국은 적게는 수조 원, 많게는 수십조 원의 산업으로 성장한 분야다. 자동차 애프터마켓을 중심으로 모터스포츠 산업과 연계하고 활성화하면서 풍부하고
지난 3월,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를 출시한 르노삼성자동차가 이달 13일, 프랑스 르노의 소형 SUV 신형 '캡처'를 국내 시장에 선보이며 한 완성차 업체에서 2개의 경쟁차종이 연이어 출시되는 보기 드문 현상이 발생했다.앞서 국내 시장에서 'QM3'로 차명을 바꿔 판매되던 캡처는 XM3와 디자인, 차체 사이즈, 개발 콘셉트 등 따지고 보면 전혀 다른 스타일을 띄고 있으나 국내에선 코나, 셀토스, 티볼리, 트레일블레이저 등이 포진한 소형 SUV 시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얼어붙은 자동차 시장 내수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지난해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한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를 지난 3월 부활시켰다. 그리고 다음달 말 해당 조치는 종료된다. 다만 주요 인기 차량의 출고 대기 기간을 감안한다면 개소세 인하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국내 소비 침체가 우려되자 지난 3월 개소세 인하 조치를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30일까지 승용차 구매 시 개소세 100만원, 교육세 30만
우리나라는 규제공화국이다. 항상 정권마다 규제 혁파를 내세우고 있지만 없어지는 제도보다 새로 만들어지는 규제가 많을 정도이다. 이 중 국회가 가장 큰 몫을 하고 있다. 물론 시기 적절한 제도도 많지만 상당히 많은 제도가 필수적인 규정임에도 불구하고 통과도 못하고 매번 다시 제출되어야 하는 아픔도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최악은 악법이 탄생한다는 것이다.제대로 검증도 안된 즉흥적으로 여론에 휩쓸려 표만 의식한 최악의 법이 탄생하는 것이다. 특히 한번 만들어지면 개정은 국민의 희생양이 크게 발생하면서 언론 등 모든 곳
세계 역사는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다. 이른바 BC(Before Corona)에서 AC(After Corona). AC에는 사람끼리 부대끼고 어울리는 일상이 사라지고 사회적 거리 두기, 불특정 다수와 어울리는 일이 사라지고 마케팅 전략도 비대면 비접촉, 언택트 방식도 보편화할 것이다.코로나 19에 대한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 보급되면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품어보지만 인간은 언제 다시 등장할 변이 바이러스의 공포에 빠져 일상생활의 대변혁은 불가피해졌다. 자동차 역시 미래 모빌리티의 생태계 변화와 먹거리
전동 휠 등 개인이 휴대하면서 이동할 수 있는 친환경 이동수단을 ‘퍼스널 모빌리티’로 부른다. 이 중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수단이 전동 킥 보드(Kick Board)다. 최근의 자동차 개념이 모빌리티로 확대되면서 ‘퍼스트 마일 모빌리티’와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로 나뉜다. 이 가운데 퍼스널 모빌리티는 본인의 소유 개념도 크지만 공유개념을 통해 편하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어 그중 인기가 가장 많다. 그런만큼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 최근 전동 킥 보드가 활성화되면서 관련 사고도 급증하고 있
코로나 19가 이른 시일 내에 해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진정국면에 접어든 우리와 다르게 미국이나 유럽 등 우리에게 중요한 시장 확산세는 여전하다. 현대차 그룹 해외 공장도 대부분 셧다운 됐다. 국경과 도시가 봉쇄됐고 마비됐으며 자동차는 물론 모든 산업이 멈췄다. 기업 마비, 정리해고, 생존 등이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됐다.더 심각한 문제는 조기 종식이 어렵다는 것이다. 종식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얘기하는 중국도 도시 활성화나 일상생활이 지역에 따라 제한적으로 허용되고 있다. 수출을 기반으로 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상당히 심각한 문제이
인도 마힌드라가 쌍용차에 대해 투자를 하지 않기로 했다. 당장은 약 3개월 동안 약 400억원의 생계형 지원이 전부여서 모두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얼마 전 마힌드라 사장이 방한해 정부 몫 2700억원에 2300억원을 보태 향후 3년간 5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한 약속도 뒤 없는 것이다. 2~3개의 신차가 필요하고 노후 시설에 대한 교체 비용이 절실한 쌍용차는 처지가 난감해졌을 뿐만 아니라 연명조차 힘든 지경이 됐다.쌍용차는 SUV와 디젤에 쏠려있는 차종의 한계뿐만 아니라 전기차 등 미래차에 대한 연구개발 능력이 떨어져 생존에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