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호 태풍 고니(GONI)가 동해안을 강타하면서 뿌린 비는 엄청났다. 설악산에 500mm, 경포대가 있는 강릉에 300mm 가까운 비를 말 그대로 퍼부었다. 강풍까지 동반한 폭우는 직전까지 피서객으로 북적거렸던 경포대 인근에서 사람 구경조차 하기 어렵게 만들었다.지난 25일, 강릉 씨마크 호텔 테라스에는 강풍과 폭우를 뚫고 하필이면 이날 시승을 해야 할
연비를 높이기 위한 경제운전에는 어느 정도 자신이 있다. 다양한 모델들을 몰아 본 경험 상 대부분의 차들은 조금만 신경을 써도 인증을 받은 것보다 조금 후한 연비를 기록했다.도요타의 원조 하이브리드 프리우스는 38km/l이상의 연비를 기록한 적도 있다. 폭스바겐이나 푸조 등 유럽산 디젤 모델들도 경제운전을 하면 대부분 20km/l 이상의 연비는 쉽게 달성한
메르세데스 AMG는 전 세계 브랜드 가운데 가장 익스클루시비티한 자동차를 만든다. 대중보다는 한정된 사람들에게 특별한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철학은 1967년 한스 베르너 아우프레흐트와 에버하드 멜커가 공동 창업한 AMG부터 지금까지 이어진다.메르세데스 벤츠의 작은 튜닝회사로 시작한 AMG는 4년 후 출시한 300 SEL 6.8AMG가 레이싱 대회
[경남 남해]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세단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 2014년 가장 많이 팔린 세단 도요타 캠리가 42만대를 기록했지만 픽업 베스트셀링카 1위 포드 F시리즈는 75만대, 2위 쉐보레 실버라도는 52만대를 기록했다.세단 판매 순위 리더 보드에는 포드 퓨전과 포커스, 쉐보레 크루즈가 포함되기는 했지만 대부분 일본과 한국산 모델들이 차지하고
국산 최초의 양산형 디젤 승용차는 2005년 출시된 기아차 프라이드다. 푸조와 폭스바겐 등 유럽산 디젤이 ‘한 번 주유로 1000km’를 달린다고 홍보하자 여기에 자극을 받은 기아차가 대항마로 내 놨다. 그러나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1.5VGT를 올렸고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20.5km/l(수동변속기)의 연비에 112마력, 24.5kg.m 토크의 만만치 않은
장마 전선이 물러가면서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다. 고속도로는 지난 주말부터 북적였고 전국 해수욕장, 산과 계곡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고 한다.혼다의 8인승 SUV 파일럿을 몰고 수도권에서 비교적 가까운 선재도를 목적지로 길을 떠났다. 선재도의 비경은 익히 알려진 그대로다.밀물때가 되면 바다로 막혔던 측도와 목섬으로 들어가는 길이 트이고 작은 선착장, 솔밭
순서를 어기고 먼저 K5 1.7 디젤에 몸을 실었다. 앞서 출시된 쏘나타와 다르게 처음부터 디젤을 염두에 두고 세팅된 특성을 경험하고 싶어서다. 2.0 가솔린과 번갈아 가며 직접 운전이 허락된 전체 시승 구간은 경기도 고양 엠블 호텔에서 송추IC 인근까지의 33km에 불과했다. 차량의 특성을 전반적으로 이해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거리다.따라서 거칠게 다뤄봤
쌍용차가 코란도C LET 2.2를 지난 2일 내 놨다. 배기량을 기존 1998cc에서 2157cc로 올려 유로6 배기가스 배출 규제에 대응한 새 엔진을 올렸고 겉 모습과 실내 구성을 이전보다 스포티하게 개선한 모델이다.코란도C LET 2.2를 몰고 강원도 춘천 소양호를 오가는 왕복 220km 시승에서 e-XDi220 엔진과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는 만족스러
짙은 레드 컬러의 볼보 S60 T6 R디자인을 만났다. 강력한 성능, 그리고 역동적인 디자인을 강조한 모델이다. 볼보자동차는 최근 들어 지난 수 십 년간 브랜드를 대표해왔던 안전에 성능과 효율성을 보태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엔진의 크기를 줄이고 더 많은 공기를 통과시켜 성능과 효율을 동시에 높인 드라이브-이(E) 파워트레인이 그 결실이다. 고효
쏘나타는 지난 30년간 국산 중형 세단의 대표 모델로 군림을 해 왔다. 아무도 이 아성을 허물지 못했다. 사실 근처를 가거나 위협을 했던 경쟁자도 없었다.최근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쏘나타는 여전히 국산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 지난 해 내수 판매는 10만대를 넘겼고 올해 목표 역시 같은 수준으로 잡았다.7개의 엔진 라인업을 들
[강원도=인제]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인증한 국제 규격의 인제 스피디움 서킷은 A, B 코스를 합친 롱 코스의 길이가3.908km다. 평범한 코스 길이를 갖고 있지만 일반적인 서킷과 다르게 산악 지형을 활용, 20여개의 험악한 코너와 640m의 직선거리, 그리고 최대 40m의 표고차를 갖고 있어 난이도로 보면 최상급으로 분류된다.특히 5개의 패스트 코너
렉서스는 ‘정숙한 신사의 품격’ 그 자체라 불릴만한 프리미엄 브랜드다. 하지만 렉서스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고성능이라는 특별함을 고객들에게 선사하고 싶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고성능 디비전인 ‘F’다. BMW의 M, 아우디 S시리즈 등과 경쟁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F의 탄생 과정과 F라인업의 상위 모델인 RC-F 모델의 서킷 시승기, 국내 판매중인 렉서
‘경차가 아닌 명차’라는 얘기는 새로운 스파크 론칭 행사에서 쉐보레가 한 말이다. 명차로 명성을 얻은 작은 차들이 분명 존재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차 주제에 명차?’라는 선입견은 곤란하다.명차라는 타이틀을 당사자가 언급했다는 점이 걸리기는 하지만 스파크는 적어도 꽤 오랜 기간 스스로 자격을 담금질 해왔다. 스파크의 뿌리는 1991년 ‘국민차’라는 타이틀을
자신이 없을 수록 디자인은 복잡해진다. 크롬과 같이 반짝거리는 소재가 많아지고 과장된 라인과 볼륨으로 치장을 한다. 반면 아우디는 지나치다 싶을 만큼 간결한 디자인을 갖고 있다. 많은 여백을 그대로 놔 뒀지만 그래도 기품이 가득하다.독일차들이 대개 그렇기는 해도 아우디는 더 과감하게 많은 것을 비워 놨다. 이런 비움의 철학, 여백의 맛이 아우디를 더 특별하
참 조용하다. 인피니티 Q70 익스클루시브, 3.7리터 가솔린 엔진은 여기에 정갈한 맛까지 곁들여져 있다. 엑셀레이터를 깊게 밟아 속도를 높였다.서울춘천고속도로와 경춘가도를 달리고 강촌에서 강원도 홍천, 춘천까지 270km의 거리를 쉴사이 없이 달려도 절묘한 레시피가 주는 맛은 조금도 변하지 않는다.워즈오토가 극찬한 3.7리터 VQ 엔진의 힘, 거슬리는 외
하이브리드카로 가장 잘 알려진 브랜드는 도요타다. 1997년 프리우스 양산 모델을 내 놨고 이후 여러 라인업에 하이브리드 타입 양산차를 추가시켜왔다. 그러나 내연기관과 모터의 구동력을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카의 역사는 프리우스가 나오기 훨씬 이전부터 시작이 됐다.1899년, 그러니까 100년도 더 된 아주 오래 전, 포르쉐 창업자 페르디난트 포르쉐가 개발
생김새가 촌스럽다. 부분적으로는 볼만해도 세단을 잡아 늘리고 높인 듯한 어색한 구성을 굳이 감추지도 않았다. 볼보자동차 XC70은 1996년 처음 소개된 1세대 V70 이후 근 20년 동안 이렇게 처음 그대로의 디자인 컨셉을 고수하고 있다.1999년 페이스 리프트가 한 차례 나왔고 2000년 나온 2세대가 2003년부터 XC70으로 이름을 바꿔 달고 200
CT200h는 렉서스에서 단 하나 뿐인 하이브리드 전용 해치백이다. 시승차는 렉서스 최초의 블랙 루프 스킨 투톤 컬러로 멋을 부리고 슈퍼카 LFA의 DNA를 이어받아 차체의 앞 쪽 휀더와 실내 스티어링 휠에 F스포츠 앰블럼이 자리를 잡은 CT200h F스포츠다.실내는 기존 팝업 스타일의 디스플레이 모니터를 7인치 고정식으로 바꿔 깔끔하다. 대나무에서 추출한
세단과 왜건, SUV를 혼용한 스타일과 넓은 공간, 그리고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BMW 5시리즈 그란투리스모 30d xDrive를 시승했다. BMW가 2009년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처음 데뷔 시켰고 양산 모델은 2013년 출시가 됐다.대 여정을 뜻하는 이탈리아 말, 그란 투리스모(Gran Turismo)가 의미하는 것처럼 먼거리를 때로는 아주 빠르게 그
번갯불에 콩 구어 먹듯, BMW 5도어 콤팩트 해치백 118d를 체험했다. 독일에서는 예전처럼 1시리즈 3도어 또는 5도어로 부른다. 그런데도 BMW코리아는 뉴 1시리즈로 이름을 붙인 부분변경 모델이다.8일, BMW 코리아는 뉴 1시리즈를 공개하고 곧 바로 시승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그러나 편도 11km의 야박한 구간만 허락을 했다. 이상형을 만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