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한국GM 군산공장 정문에는 이제 '명신'이라는 간판이 걸려있다. 명신은 현대차 1차 협력업체로 이곳에서 중국 바이톤 전기차를 생산해 납품하고 자체 모델 생산까지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 공장에 다시 사람이 북적이고는 있지만 예전 같지는 않다. 지난여름 이곳을 찾았을 때도 공장문은 닫혀 있었고 오가는 사람도 자주 보이지 않았다.한국GM 군산공장 폐쇄는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2018년 2월 13일 “올해 5월 말까지 군산공장 차량 생산을 중단하고 공장을 폐쇄하기로 했다”라고 밝힌 것이 전부였지만 모두가 예상했던
일본 닛산이 동맹 미쓰비시를 버릴 것이라는 소문을 일축했다. 앞서 전 세계 주요 매체들은 "닛산이 보유하고 있는 미쓰비시 지분 전부 또는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닛산이 코로나 19 확산, 카를로스 곤 전 회장 구속과 도주 등에 판매 감소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미쓰비시를 부담스러워하고 있다는 것이다.닛산은 부인하고 있지만 미쓰비시 실적이 악화하고 수익성이 떨어지면 르노와 함께 하는 동맹에서 쫓겨날 가능성은 매우 높다. 누구 사정을 봐줄 때가 아니기 때문이다. 역사상 가장 강력한 동맹을 자랑한 르노ㆍ
배터리 용량 54.5kWh, 전기차 연비를 말하는 전비 4.8km/kWh로 가득 충전하면 최대 309km를 달릴 수 있는 르노 조에는 현대차 코나(64kWh/409km)보다 배터리 용량이 적고 주행거리는 100km 남짓 짧다. 조에 배터리 실 가용 용량은 52kWh, 표시된 주행 가능 거리도 여기에 맞춰놨다.가득 충전 후 달릴 수 있는 거리로 보면 조에는 서울에서 출발해 부산에 닿지 못한다. 중간에 충전해야만 도착이 가능하고 서울로 되돌아오려면 몇 번 충전을 보태야만 한다. 지난 9월 르노 조에로 서울에서 부산을 왕복했다. 총 주행
레몬법, 신차 교환 및 환불 프로그램이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2019년 1월 발효된 이 법을 근거로 신차가 교환되거나 환불된 사례는 전무하다. 문제가 있거나 발생해도 협의를 통해 해결되고 이를 무마하는 사례가 많아 제조사 인식을 바꾸고 전체 소비자 피해를 줄이는 효과로도 이어지지 않고 있다. 한국형 레몬법에 소비자가 많은 기대를 걸었지만 이렇게 무용지물이 된 이유는 뭘까? 그리고 이 법이 소비자를 보호하는 역할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이 법이 탄생하기 전인 2018년 여러 번에 걸쳐 레몬법이 만들어
기아자동차가 사명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기아차는 이미 로고 변경 작업도 벌이고 있다. 1944년 경성정공으로 출발한 기아차가 지금 사용하는 로고는 네 번째, 바꾸면 다섯 번째다. 보통은 기존 것을 다듬는데 기아차 로고는 유독 완전변경으로 세대를 이어왔다. 삼각자, 한글 초성과 바퀴를 형상화하고 힘찬 깃발인데도 연기 나는 굴뚝으로 더 잘 알려진 것에 이어 지금으로 이어졌다.현재 로고는 1994년 변경된 것을 살짝 변형한 것이다.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 로고 가운데 사명만으로 만들어진 사례는 많지가 않다. 포드, GMC,
"쁘락지, 죽다 살아난 4인 가족, *창난, 역대급 결함, 쓰레기, 절규, 살인 병기, 살인 방조죄, 흉기". 마치 누군가를 뼈저리게 저주하는 듯한 이 단어들은 유명 유튜브 동영상 섬네일과 제목에 등장한 것들이다.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면 해당 기업과 제품은 아주 부도덕하거나 형편없는 것으로 보인다.현대차는 근거가 없거나 조작된 것, 또는 허위 사실임이 분명한데도 이런 자극적 문구를 사용해 악의적이고 반복적으로 영상을 올리고 홍보나 마케팅을 위해 제작한 영상을 허락없이 사용했다는 이유로 유튜브 채널 두곳을 고발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느지막하게 단풍놀이를 즐기려는 차들로 주말 도로는 가득 찼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10월과 11월은 연중 교통사고가 가장 많을 때다. 이 시기 교통사고가 연간 전체 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나 됐다. 그래서 요즘 교통사고 얘기가 자주 들렸나 보다.지난 주말 신문과 방송에도 교통사고 얘기가 자주 있었다. 그중 토요일(7일) 유력지 지면에 이런 제목을 단 기사가 있었다. "이번엔 '음주 여성 BMW'...50대 미화원 숨져". 대구에서 한 여성이 음주운전을 하다 음식물 쓰레기 수거차를 들이받아 환경미화원 1명이 숨
파리 기후협약 탈퇴 및 자동차 연비 규제 완화를 밀어붙였던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하면서 미국 자동차 관련 환경 정책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전세계 주요 국가가 지구 대기 환경 개선을 위해 맺은 파리기후협약에서 전격 탈퇴했다. 올해 4월에는 제조사가 달성해야 할 연비 기준을 2026년 갤런당 40.4마일(ℓ당 17.2km)로 크게 낮췄다.전임 오바마 정부 때는 2025년까지 자동차 연비를 갤런당 54.5마일(ℓ당 23.2㎞)로 높이도록 했었다. 오바마 정부가 연평균 5%로 강화했던 연간
전기차가 대세로 떠 오르면서 세컨드 카가 아니라 퍼스트카, 엔트리카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내연기관차 수명은 빠르게 줄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차량이 중첩되는 기간을 약 30여 년으로 보고 있지만 이 역시 절반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미래 기술 인력 한계와 생산 패러다임 전환은 생산직 감소와 수직·하청 구조 붕괴 등 산업 변화도 빠르게 이뤄질 것이다. 따라서 산업 변화에 대비한 대책도 빠르게 이어져야 한다.최근 테슬라 배터리 데이가 주목을 받았다. 알맹이가 빠졌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현장 상황을 반영한 반걸음 앞선 전략이
"현재로서는 벌금을 내는 것 말고는 뾰족한 수가 없다". 영국 재규어 랜드로버는 CO2 초과 배출에 따른 벌금 1억1700만 달러(한화 약 1330억원)를 물게 될 처지가 됐다. 지난 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 적자에 이어 올해 코로나 19로 더 심각한 상황에서 감당하기 힘든 규모지만 달리 방법은 없다.유럽에서 자동차를 만들거나 판매하는 업체들이 강력한 이산화탄소(CO2) 배출 규제에 비명을 지르고 있다. 유럽은 내년부터 자동차 대당 CO2 배출량이 95g/km를 넘지 못하도록 하고 이를 초과할 경우 배출량 1g/k
전기차 득세는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한번 충전하고 달릴 수 있는 일 충전거리도 400~500km로 늘어났고 배터리 1kWh 당 가격도 100달러 미만으로 줄었다. 전기차 가격 가운데 약 40%를 차지하는 배터리 단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가격 경쟁력도 올라가고 있다. 앞으로 4~5년이면 보조금 없이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가격대를 예상할 수도 있겠다.이때쯤에는 충분한 충전 인프라도 구축돼 일반 주유소와 복합형 충전소에서 민간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도 배터리 리스를 통한 전기차 구매 활성화, 배터리 비용 절감을
테슬라 FSD(Full Self-Driving) 베타 버전이 도로 주행을 시작했다. 지난 10월20일, 제한적인 사람들에게 우선 배포된 FSD는 말 그대로 '완전자율주행'을 의미한다. 일런 머스크 CEO는 이번 주부터 FSD 배포 지역과 대상을 더 늘리겠다고 밝혔다. 베타 서비스 직후 인터넷에는 체험 영상이 속속 올라오기 시작했다. 차선과 간격을 유지하고 차로를 변경할 수 있는 것이 지금까지 나온 지능형주행보조시스템(ADAS)이었다면 테슬라 FSD는 정해진 목적지까지 스스로 표지판, 신호등을 인식하고 교차로에서 방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