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가 올해 1분기 기대 이상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반도체 적자로 흑자 구조가 무너진 상황에서 현대차 그룹이 거둔 놀라운 실적은 그나마 큰 다행이다. 현대차와 기아 영업이익률은 약 6조 원 이상으로 올해 20조 원 이상도 가능할 전망이다. 놀라운 건 현대차 영업이익률이 약 10%대, 기아는 12%대에 이른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글로벌 제작사 영업이익률은 평균 약 6~7% 수준이다. 프리미엄 브랜드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영업이익률도 약 10%대 수준이다.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북미 및 내수 시장에서 좋은 실
LPG 차량은 전기차, 수소전기차 같은 무공해차가 본격 보급되기 시작하면 사라질 과도기적 모델이다. 그러나 짧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과도기에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주장해 왔다.전기차가 대세로 굳어지고는 있지만 신차 시장에서는 내연기관차와 다르지 않은 익숙함과 사용 편리성 때문에 하이브리드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그러면서 순수 내연기관 디젤차와 가솔린차는 빠르게 사라져 가고 있다.같은 순수 내연기관차지만 LPG 차는 다르다. 사용성과 편의성은 물론 휘발유, 경유와 다르게 가격 유동성이 적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전동 킥보드의 약 70%는 개인용이다. 공유 킥보드는 약 30%에 불과하다. 개인 것이 절대적으로 많지만 공유 킥보드가 쉽게 눈에 띄다 보니 문제의 온상으로 여겨진다. 그러다 보니 전동 킥보드 관련 규정은 공유 킥보드에 맞춰 지난 5년간 3번이나 제도가 바뀌었다. 하지만 전문가 의견 하나 제대로 듣지 않고 정책 토론이나 공청회 한번 없는 탁상행정이다 보니 최악의 규정, 후진적이고 매우 낙후한 제도가 됐다.현재 규정은 엄격한 규제로 사고를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전문가와 관련업계에서 전동 킥보드 속도를 낮추고 전용 면허가 필
우리나라는 선진국이다. 도움을 받는 국가에서 남을 돕는 나라가 됐다. 특히 자동차 산업은 지난 40여 년간 전 세계 국가 가운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선진국 자리에 올랐고 패스트 팔로워에서 퍼스트 무버로 성장했다. 하지만 자동차를 포함해 모든 산업 분야는 미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졌다. 자국 우선주의, 패권주의가 우리 입장을 난처하게 하는 일도 벌어졌다. 반도체와 배터리, 전기차, 자율주행, 인공지능을 포함한 소프트웨어 등 미래를 주도할 수 있는 각 산업의 영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다. 자동차 산업은 미래 모
자동차 급발진 사고는 지난 40년간 끊임없이 발생했고 요즘 그 빈도가 잦아졌다. 그러면서 단순 사고로 끝나지 않고 안타까운 사고로 이어지는 일이 많아졌다. 그런데도 급발진 사고를 근본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은 물론 사고 후 소송 등에서 지금까지 운전자나 탑승자가 최종 승소한 경우는 아직 없다. 제작사는 물론 국토교통부도 자동차 급발진 사고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는다. 전체 급발진 의심 사고 중 약 80%는 운전자 실수로 판단하지만 나머지 약 20%는 자동차 자체 결함 가능성이 큰데도 말이다. 급발진으로 의심하는 사고의 연간 신고
연간 거래되는 중고차는 250만 대 이상으로 추산한다. 신차 시장을 연간 약 170만 대로 보면 약 1.4배인 30조 원 이상의 시장이다. 시장이 투명하고 높은 신뢰감을 얻고 있는 미국, 일본 중고차 산업 규모는 신차 시장의 2배에 이른다. 우리 중고차 시장이 더 커질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다는 것이다.선진 중고차 시장은 보증이나 인증 등 다양한 제도적 기반에서 발전해 왔다. 소비자는 중고차 구입 시 사고 유무나 침수 여부 등을 확실하게 고지받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철저한 보증과 더불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소비자가 믿고 살 수
미래 모빌리티는 무공해가 필수다. 전기차는 그 시작이다. 부정적, 긍정적 요소가 있지만 무공해 특성을 만족시키는 가장 중요한 대상이다. 반면, 전기차가 아무리 장점이 많다고 해도 일반적인 승용차라면 몰라도 무거운 차량은 더 많은 배터리가 있어야 한다. 기하급수적으로 비용이 상승할 수밖에 없다.전기차 가격의 약 40%를 차지하는 배터리 원가가 경쟁력을 좌우한다. 화물차 같은 상용차를 전기차로 대체하기 어려운 것도 배터리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이 부담을 덜겠다고 배터리 용량을 줄이면 주행거리에 문제가 생긴다. 소형, 중형 차급으
세계 자동차 시장에 전기차 흐름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전기차와 같은 무공해차는 선택이 아닌 필수요소다. 우리나라도 선도적인 전기차 국가다. 작년 누계 전기차 대수는 약 40만 대, 충전기는 20만 기에 이른다. 전기차 구매를 적극 고려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올해 보급하는 전기차 보급 대수는 약 27만 대 수준이다. 올해 말 전기차 누계는 약 67만 대로 예상한다. 내연기관차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고 리튬 공급 안정화로 전기차 대량 생산, 이에 따른 제작사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전기차는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그
전기차 시장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대수는 약 980만 대 수준에 달했고 올해 1500만 대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약 8000만 대 수준으로 전기차 비중은 해마다 많이 늘어날 것이 분명하다. 테슬라가 독점해왔던 시장에 상품성이 뛰어난 기존 완성차가 가세해 춘추 전국 시대로 접어든 것이 전기차다. 전기차 완성도가 좋아지면서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 테슬라를 필두로 한 가격 인하 경쟁도 본격화했다.전기차는 내연기관차 가격보다 약 1.5~2배 정도 고가다. 따라서 보조금이 전기차
퍼스널 모빌리티(Personal Mobility, 이하 PM) 사용자 증가로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PM 관련 사고는 15배 증가했다. 안전사고가 워낙 잦아지면서 PM 이용자를 '킥라니’로 부르기도 하고 지자체는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안전 대책을 세우고 있다.PM을 매우 위험한 이동 수단으로 보고 있지만 데이터를 보면 다른 이동 수단에 비해 안전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교통사고분석시스템 TAAS에 따르면 PM은 사고시 중상률이 28.5%로, 33.9%의 자전거
미국은 세계 자동차 산업 중심이다. 유럽과 더불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양대 축이다. 특히 미국은 규모는 물론, 세계 자동차 기준을 제시하며 까다로운 소비자를 갖고 있다. 그래서 미국을 뚫지 못하면 어느 시장에서도 인정받지 못한다. 이런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는 10% 이상 점유율을 기록했다.그만큼 현대차와 기아는 글로벌 수준에 올랐고 전기차 같은 친환경차 판매가 급증해 '퍼스트 무버'가 됐다. 현대차와 기아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도요타와 같은 일본 브랜드의 미국 시장 주도권도 약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시장의
우리나라 법인차는 특별한 제한 조건이 없다. 수억 원대 슈퍼카를 법인 명의로 구매해도 제약이 없고 세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고가의 수입차 대부분이 법인 명의인 이유이기도 하다. 2억 원이 넘는 수입차 90%가 법인 명의라는 통계가 있을 정도다. 우리나라가 수억 원대 고가의 수입차, 슈퍼카의 최대 시장이 된 것도 아무 제한 없이 법인차 등록이 가능하고 세제 헤택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법인차는 세제 혜택은 물론 업무용이 아닌 소유주 일가의 사적 용도로 사용하면서 보유비용을 경비로 털어 세금을 탈루하기도 한다. 손해 볼 것이
지난해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22.8%에 달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전년 대비 67.4% 늘었다. 전기차 누적 판매 대수는 약 40만 대에 이를 정도로 빠르게 증가했다. 충전 인프라는 약 20만기에 이르고 이 가운데 급속충전기는 1만 7000기 정도다. 본격적인 전기차 대중화 시대 초입에 들어선 셈이다.전기차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한 데에는 보조금 영향이 컸다. 한편으로는 보조금이 전기차 보급 확대뿐 아니라 소비자 편의 향상 등 전기차 시장의 질적 성장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양적 팽창도 중요
도쿄오토살롱(TOKYO AUTO SALON 2023)은 글로벌 시장에서 대규모 개최되는 대표적인 자동차 튜닝전시회다. 이번 전시회는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제대로 준비해 열렸다. 도쿄 외곽 마쿠하리 메세에서 개최된 도쿄오토살롱은 총 3일, 일반 관람이 단 2일에 불과했지만 20만 명이 찾았을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이번 전시회 특징을 정리해 본다. 도쿄오토살롱은 자동차 애프터마켓 중심의 튜닝모터쇼로 관련 기업 참가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일부 제작사가 신차를 전시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미쓰비시는 ‘아웃랜더'를 비롯한
현대차와 기아 점유율이 지난해 사상 최대인 88%를 넘었다. 약 170만 대 규모 시장에서 하나와 다르지 않은 브랜드가 이렇게 높은 점유율로 시장을 독점한 사례는 유례가 없는 일이다. 경쟁사가 없는 것도 아니고 한국GM, 르노코리아, 쌍용차 등 경쟁 제작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독점적인 시장 지배를 하고 있다.현대차와 기아가 잘한 부분도 있지만 마이너 3사의 책임도 작지 않다. 전략적으로 잘 설계하고 제대로 된 차종을 선정해 최소한 OEM 수입차를 섞는 전략을 택했어도 특정 브랜드의 독점적인 시장 구조는 가능하지 않았다. 쌍용차
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충전 인프라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선진국 대비 까다로운 조건을 갖고 있다. 도심지의 약 70%가 아파트 같은 집단 거주지고 빌라나 연립주택까지 포함하면 80% 이상이 같은 형태다. 한정된 공용 주차장에 충전기를 설치해야 하는 문제를 갖고 있다.선진국은 대부분 넓은 공간과 정원이 포함된 개인 주택 등에 거주하고 있어 충전시설을 지상에 설치하는 일이 어렵지 않다. 특히 대부분이 지하 공용 주차장과 같은 폐쇄된 공간이라는 것도 충전기 설치를 어렵게 한다. 이런 가운데 새로운 아파트는 전체 주차 면수의 5
미래 모빌리티 산업이 급변하고 있지만 전국 40여 개 자동차 관련학과는 여전히 내연기관차 중심으로 교과 과정이 이뤄지고 있다. 대학 교수진 95% 이상은 내연기관차 전공이고 미래 모빌리티 관련 기본적인 교보재가 전혀 마련돼 있지 않은 대학도 수두룩하다. 세상이 전기차와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로 가고 있는데, 우리 대학의 자동차 학과에서는 기초적인 연구나 교육조차 불가능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교수를 대상으로 인스트럭터 교육을 할 수 있는 기관도 거의 없어 각 거점의 관련 직장인 교육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전국 약 4만 5000
2023년이 밝았다. 코로나 3년 차가 마무리되는 시기인 만큼 그동안의 폐쇄되고 암울한 시기를 걷고 활기찬 글로벌 시대가 다시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 2023년은 자동차 분야의 급변이 예상된다. 신차와 중고차 시장은 작년 수준, 수년간 차량용 반도체 부족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고 있지만 신차 대기 기간이 당장 줄어들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특히 중고차는 올해부터 완성차 업계가 시장에 진입하는 시작점인 만큼 소비자의 기대도 커질 전망이다. 허위·미끼 매물 등 부정적인 시선이 사라지겠지만 시장에 안착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 고금리와
전기차는 본격적인 보급 10여 년 만에 자동차 산업 주류로 부상했다. 하지만 보급 속도가 워낙 빠르다 보니 예상하지 못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정비 인프라 부족은 이미 예상했던 것이며 위급 상황에서의 비상조치나 구출 요령 등도 아직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다. 종종 발생하는 화재 이슈도 그렇고 최근에는 전기차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장애가 새로운 논란거리로 등장했다.전자파는 전기 및 전자 장치에서 발생하는 특수한 주파수대 파형으로 인간 등 살아있는 생명에 영향을 주고 기기간 간섭으로 오동작을 유발하기도 한다. 전자파 영향이 워낙 크다
자동차 급발진 사례는 1980년대 초 시작해 지금까지 40여 년 동안 많은 운전자를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전환하는 지금도 자동차 급발진 사고는 줄지 않았다. 최근 전기차도 급발진 사고가 발생해 공포감이 더하고 있다. 자동차 급발진 사고는 운전자 의지와 무관한 급가속이 이뤄지는 것을 말한다.통제력을 상실하면서 심각한 사고로 이어지는 과정이 워낙 충격적이어서 급발진 사고를 당한 피해자들은 사고 후에도 후유증에 시달린다. 국내 급발진 사고는 연간 100여 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더 많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