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가 10년 넘게 유지하던 (정확히는 13년) 대형 SUV XC90의 신모델을 내놨다. 강산이 변할 시간동안 회사는 중국 지리자동차의 품으로 들어갔고 자율주행과 전기차와 같은 새로운 기술이 자동차 업계를 둘러쌌다.이 가운데 꾸준히 맥락을 이어온 것은 ‘안전’이다. 볼보의 캐치프레이즈와 같은 ‘안전’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XC90이 처음 등장했을 때도
지금은 A4로 이름을 바꾼 아우디 80을 기반으로 개발된 차가 폭스바겐 파사트다. 1973년 처음 소개됐고 43년 동안 8세대로 이어져 왔다.유럽에서 이름깨나 날린 명차들이 대개 그렇듯이 1세대 파사트의 디자인은 조르제토 쥬지아로가 맡았다. 그의 화풍에 일관성이 있었던 때문인지 파사트 1세대는 현대차 포니와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닮아있다. ‘덜어내는 디자인
SUV의 인기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최근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디젤 엔진을 지목하면서 SUV 인기도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그동안 SUV는 편의성과 연비를 앞세워 인기를 끌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과거 법적으로 승용차에 디젤 엔진을 사용하지 못했다. 따라서 승용차의 편의성과 디젤 엔진의 연비를 모두 갖춘 차는 SUV뿐이었다. 특히, SUV의 차체가 모노코
이미지 변신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캐딜락이 20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미디어와 고객 대상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를 갖고 발랄함을 과시했다. 보수적인 이미지를 털어내고 친근하고 힘 좋은 브랜드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위해 마련된 행사다.114년의 역사를 가진 캐딜락 브랜드의 국내 인지도는 꽤 높은 편, 그러나 관심의 주체는 높은 연령층으로 한정됐다. 최근
평범한 사람이 미니에 적응하기는 쉽지 않다. 오랫동안 고집하고 있는 독특한 생김새, 또 운전하거나 옆자리에 함께 타는 것조차 요즘 보통의 모델과 비교해 편하지가 않다.아날로그 쪽에 가까운 인테리어는 또 어떤가. 크롬으로 만든 토글스위치가 여기저기서 번쩍거리고 동그란 센터페시아 모니터와 클러스터, 딱딱한 시트, 기어 레버와 이런저런 버튼들은 투박하고 거칠기까
1500cc 배기량의 차는 이제 흔하지 않다. 차급을 구분하는 범위가 상향 조정되면서 소형차 대부분은 1600cc 미만으로 배기량이 많아졌다. 우리가 말하는 소형차, 현대차 엑센트나 기아차 프라이드, 쉐보레 아베오의 주력 모델 배기량은 대부분 1400cc다.배기량이 적으면 차량 성능을 표시하는 출력과 토크가 자연스럽게 낮아진다. 이런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
토요타의 하이브리드자동차 프리우스는 독보적이었다. 최근에는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이나 쏘나타하이브리드, 기아자동차의 니로가 나왔지만 몇 년 전에는 선택의 폭이 없었다. 시내에서도 연비 좋은 차를 선택하려면 선택지는 하나였다. 토요타 프리우스. 우리나라에서 프리우스는 ‘독특함’이다. 몇 해 전 경기도 일산과 서울에서 각각 1대씩 개인택시로 프리우스를 운행하는
Hyundai in Korea is investing to expand of their turbocharging engine line up vehicles. They will increase fuel efficiency and engine performance while reduce emissions, and this will widen the rage o
오토헤럴드는 초보운전자의 참신한 시각에서 차를 바라보기 위해 [초보시승기]를 연재합니다. 첫 회는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프리우스입니다. 자동차라고는 운전면허시험장에서 만난 것이 전부인 이다정 기자의 시각으로 차를 살펴봤습니다.솔직히 말해 여태껏 직접 운전해 본 차라고는 운전면허시험용 차가 전부였다. 그렇기에 지난 4일 탄 프리우스는 나의 첫 운전 차나
쌍용차가 새로운 기록들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수출을 포함한 전체 판매 실적이 매월 상승하고 지난 분기에는 흑자를 실현했다. 올해 차곡차곡 쌓인 누적 판매 대수는 벌써 4만7000여 대나 된다. 전체로 보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7%, 국내 판매는 8.6%로 업계 평균 증가치를 크게 웃돈다.외환위기로 중국 상하이기차에 회사가 매각되고 다시 인도 마힌드라
한국지엠이 내놓은 새로운 중형 세단 말리부를 시승했다. 실로 오랜만에 쉐보레를 타고 만족했다. 아마도 몇 년 전 경기도 광주에서 아베오 터보를 탄 뒤로 처음인 듯하다. 쉐보레는 그동안 캡티바나 크루즈처럼 너무 오래 같은 모델을 유지해 ‘사골’을 우려낸 것이 아니냐는 소리를 듣는 차가 주류를 이뤘다. 말리부 역시 마찬가지다. 미국에서 생산을 시작하고 판매를
현대차가 터보 라인업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배기량을 줄이면서 연비와 동력성능을 높여 운전의 재미를 높이고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다.고성능과 고효율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전략은 요즘 자동차 업체들의 필수적인 선택이다. 시장의 요구가 경제적이면서도 잘 달리는 차에 집중돼 있고 고배기량으로는 강화된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어렵다. 이런 추세에 맞춰
한국지엠이 쉐보레 브랜드의 대표 중형 세단 말리부가 지난 달 27일 출시 이후 사전계약 총 6000건을 기록하며 흥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쉐보레 말리부는 오는 19일 고객 판매를 시작하는 중형 세단이다. 차체 경량화를 통해 130kg을 감량했고 1.5리터와 2.0리터의 터보차저 엔진을 사용했다.한국지엠의 데일 설리번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말리
“넌 왜 이 차를 샀니?”라고 물어보면 당황할 때가 있다. 차가 좋기는 하지만 엔진 마력, 토크를 외울 정도로 대단한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고 그렇다고 살 때만이라도 꼼꼼하게 비교를 하는 편도 아니었다면 더 그럴 것이다. 차라는 것이 그저 고장 안나고 안전하면 그만 아닌가. 물론 적정한 가격대에서 말이다.닛산의 부분변경 모델 알티마를 본 순간 ‘무난’이라는
출발은 성산동 예전 마포구청 인근에서 했다. 여기부터 서부간선도로와 외곽순환도로를 달려 산본에 도착하면 기자의 퇴근 코스가 된다. 역으로 달려 출근을 한다.편도 거리는 약 35km, 기자의 중형 가솔린 세단은 5만 원 주유했을 때 주5일 출, 퇴근을 하기가 버거운 거리다. 기름값 부담이 크지만, 대중교통 이용은 벅차다. 지하철과 버스를 3번 이상 갈아타야
메르세데스-벤츠가 이렇게 가깝게 와 있을지는 몰랐다. 그것도 고성능 모델이라 견물생심, 쳐다보지도 못했던 AMG다. 도로 바닥을 울리는 배기음을 들을 때면 운전석에서는 얼마나 짜릿한 감동이 밀려올까 상상만 하던 그 차다.지갑을 열었다 닫았다. 통장 잔고를 확인하고 확인하며 고민을 해도 벤츠를 선뜻 구입하긴 힘들다. 매달 월급을 받아 생활하는 직장인이라면 더
국산 하이브리드카의 역사는 2009년 현대차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로 시작했다. 이후 기아차 포르테 하이브리드가 나왔고 K5, K7 그리고 현대차 쏘나타와 그랜저로 영역을 넓혔다.기아차 니로는 현대차 아이오닉과 함께 친환경 전용 모델로 개발됐다. 기존 모델을 베이스로 한 이전의 것과 다르게 디자인, 구동계까지 전혀 다르게 설계됐고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좋지 않은 이야기부터 해야겠다. 피아트의 명차 500을 베이스로 만들어 낸 SUV 500X, 깜찍한 미모와 달리 성격이 거칠다. 시동을 거는 순간부터 놀란다. 엔진 소리가 우렁차고 핸들을 잡은 손에 가볍지 않은 진동이 느껴진다. 가솔린과 구분이 쉽지 않을 정도로 차분한 요즘의 디젤차와 확연한 차이가 난다.정지해 있을 때 아이들링 진동은 가슴이 울릴 정도로
닛산 전기차 리프를 ‘인간적’으로 표현한 것에는 이유가 있다. 가속페달을 밟는 느낌, 차체의 거동, 속도를 올릴 때의 탄력과 경쾌한 맛이 우리가 익숙해져 있는 일반 내연기관차와 가장 가까워서다.리프는 전원을 넣고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부터 전기차에 대한 선입견을 모두 사라지게 한다. 고출력 80kW(109ps), 최대토크 254 Nm(25.9kg.m)의 힘
남도에는 벚꽃이 만개했다. 여수에서 출발해 지리산 남쪽 기슭을 타고 오도재를 넘어가는 길 양옆이 자색을 모두 털어내지는 않았어도 수줍게 봉우리를 터뜨린 벚꽃으로 가득했다. 3월의 마지막 날, 재규어가 8년 만에 세대를 교체시킨 올 뉴 XF를 몰고 인적도 그렇고 오가는 차도 드문드문한 이 길을 330km나 달렸다.2인 1조로 디젤차인 20d와 가솔린차 25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