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는 세상에 없던 SUV ‘토레스’가 우수한 디자인을 인정 받아 ‘2022 굿디자인(GD) 어워드’에서 금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은 산업디자인진흥법에 따라 상품의 외관, 기능, 재료,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국가 디자인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우수디자인 상품을 선정해 정부 인증 심볼인 'GD(Good Design)’ 마크를 부여하고 있다.1985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8번째 맞는 이번 시상식은 ‘디자인코리아 2022’가 열리는 서울 양재
고급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가 2030년을 목표로 전동화 전환을 계획 중인 가운데 이에 앞서 BMW그룹이 독일에 배터리 조립 라인을 추가로 증설한다. 현지시간으로 21일, 일렉트렉 등 외신은 BMW그룹이 최근 미국에서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 확장을 위한 계획을 발표한 이후 독일 라이프치히 공장에서도 새로운 배터리 조립 라인의 추가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BMW그룹의 이번 배터리 조립 라인 추가는 향후 선보일 순수전기 '컨트리맨'을 위한 사전 작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순수전기 컨트리맨은 2023년
순수 전기차에 가장 걸맞은 브랜드 '차지카(Charge Car)'가 첫 모델 '차지 67'을 공개했다. 순수 전기차 차지 67은 1960년대 포드 머스탱의 디자인 라이선스를 사들여 EV 머스탱으로 변신 시킨 모델이다. 차지카는 맥라렌, 랜드로버 등 슈퍼카와 프리미엄 브랜드 출신의 엔지니어와 레이서들이 모여 영국에서 시작한 순수 전기차 스타트업이다.차지카는 포드 머스탱 바디 쉘에 자체 개발한 EV 새시와 전기 파워트레인,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해 1960년대 클래식한 머스탱을 첨단 전기차로 변신시
한동안 자동차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전기차 시대로 접어들면서 자동차 디자인에 큰 변화가 생기리라고 예측하는 사람이 많았다. 전기 동력계에 필수적인 배터리 팩이 차체 구조에 영향을 줘, 동력계와 배터리 팩을 묶어 만든 하체 구조가 일반화되리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이른바 '스케이트보드(skateboard)' 플랫폼이 그것으로, 앞뒤 바퀴 사이에 배터리 팩을 배치하고 앞뒤로 서스펜션과 차축, 동력계 등을 배치한 하체 구조다.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쓰면 그 위에 올리는 차체는 비교적 자유롭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디자인의 자유
레트로 디자인은 현대적 기술과 개념을 바탕으로 복고적 디자인 특징을 반영해 만든 제품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오리지널 모델이 성공적이었던 경우에는 후광효과에 힘입어 레트로 스타일의 새 모델이 주목받을 수 있는 만큼, 새 모델의 성공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레트로 디자인이 그 자체만으로 성공의 보증수표 역할을 하지는 않는다. 자동차 업체마다 접근방식이 다르고, 소비자들이 디자인뿐 아니라 제품의 전반적 특징과 가치를 납득하느냐는 별개의 문제기 때문이다.디자인 관점에서는 좋은 평을 들었지만 시장에서 받아들이지 못
지금까지 연재에서 살펴봤듯, 레트로 디자인은 지난 20여 년간 자동차 디자인 영역에서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여러 자동차 업체가 양산을 염두에 두고 만든 콘셉트 카들을 통해 그와 같은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지리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내연기관 자동차로 시작해 전기차 생산 대열에 뛰어든 업체들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활용해 과거의 인기 모델의 디자인을 현대화한 전기차를 내놓을 준비가 되어 있음을 알리고 있다. 동력원의 전동화가 디자인의 자유도를 높인 덕분이다.대표적 예가 르노 5(R5) EV다. R5 EV는 르노
쌍용의 최신 모델인 토레스는 실차 공개에 앞서 디자인 스케치가 처음 나왔을 때부터 화제가 되었다. 승용차 기반 차체구조를 쓰고 스타일에서 날렵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지향한 비슷한 크기와 성격의 다른 차들과는 대조적인 모습 때문이었다. 앞서 판매를 시작한 현대 아이오닉 5에 이어, 국내 업체가 양산차에 레트로 스타일을 반영했다는 점도 흥미로웠다.관점에 따라 해석은 달라질 수 있지만, 토레스의 디자인은 레트로 스타일로 분류하기에는 애매한 면이 있다. 몇 가지 요소를 빼면 형태에서 요소에 이르기까지 고전적이기보다는 현대적인 느낌이 강하기
2017년에 설립한 신생 자동차 업체 이네오스 오토모티브(Ineos Automotive)는 첫 모델을 생산하기도 전에 화제가 되었다. 그레나디어(Grenadier)라는 이름의 정통 오프로더를 내놓으면서 랜드로버 디펜더를 빼어닮은 디자인을 선보여 주목받았고, 곧 오리지널 디펜더를 만든 재규어 랜드로버와의 송사에 휘말린 것이 화제가 되었고, 소송에서 승소해 무리없이 그레나디어를 생산할 수 있게 되어 정통 오프로더 애호가들로부터 환영받았다.이네오스 오토모티브의 모기업은 영국에 뿌리를 둔 다국적 화학기업인 이네오스다. 이네오스의 전신인 인
대중적 브랜드의 스포츠카가 점점 사라지는 가운데, 닛산은 브랜드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스포츠 모델인 Z(페어레이디 Z)의 생산을 이어 나가고 있다. 닛산이 Z 모델 탄생 50주년을 기념하며 새로운 7세대 모델을 선보인 것은 지난 2020년 9월의 일이다. 닛산 디자인 책임자인 알폰소 알바이사는 신형 Z의 디자인에 관해 복고라는 주제에 미래주의를 투영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양산 모델은 2021년 8월에 공개되었다.Z 계보에서 7세대에 해당하는 새 모델은 기본적으로 이전 세대 모델의 설계와 구조를 대대적으로 개
폭스바겐은 2017년에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의 확장성을 보여주면서 브랜드 역사와 상징성을 나타내기 위해 콘셉트 카로 ID.버즈(ID. Buzz)를 내놓은 바 있다. 그 디자인을 바탕으로 만든 양산 모델은 5년이 지난 2022년 3월에 처음 공개되었다. 폭스바겐 디자인 책임자 요제프 카반은 "ID.버즈를 통해 1950년대 폭스바겐의 아이콘이었던 미니버스 T1의 DNA를 전기 모빌리티 시대에 전달하려 했다"고 이야기했다.폭스바겐은 ID.버즈 이전에도 T1의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구현한 콘셉트 카를 여럿 내놓은 바 있다. 2001년의
지난해 '포니'와 '그랜저' 1세대 모델을 기반으로 레트로와 현대적 디자인이 결합된 신규 EV 콘셉트카를 공개한 현대자동차가 향후 '갤로퍼', '스텔라' 기반 콘셉트카를 추가로 선보일 전망이다. 물론 해당 콘셉트카는 실제 양산차 디자인에 적극 반영되는 만큼 현대차 미래 전기차 라인업에선 과거 익숙했던 올드카 디자인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갤로퍼, 스텔라를 포함한 시판 중인 일부 모델의 신규 상표권 등록을 출원했다. 동일 날짜
모건은 1910년에 설립해 지금까지 100년 넘는 역사를 쌓아온 영국의 소규모 자동차 회사다. 오랫동안 차체 구조에 목재를 써왔고 여러 모델에 1950~60년대의 고전적 스타일을 고수하는 등 독특한 길을 걸어온 것으로 유명하다.그동안 모건이 만든 여러 차 중에서도 특히 삼륜차가 유명한데, 이는 회사 설립 이후 오랫동안 삼륜차만 만들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와 같은 배경을 바탕으로 모건이 2022년 2월에 공개한 새 모델 슈퍼 3(Super 3)은 브랜드의 전통을 잇는 최신 설계의 삼륜차다.모건이 슈퍼 3을 만든 이유는 이전 삼륜 모
람보르기니는 내년 창업 60주년을 맞는다. 지난 시간 람보르기니가 만든 차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많은 사람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대표적 모델을 꼽자면 쿤타치(Countach, 원래 발음으로는 '쿤타시'에 가깝다고 한다)를 들 수 있다. 람보르기니는 기념비적 모델의 데뷔 50주년을 기념해, 2021년에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만든 기념 모델인 쿤타치 LPI 800-4를 공개했다.쿤타치 LPI 800-4는 브랜드 최상위 모델인 아벤타도르의 것을 발전시킨 한정 모델 시안 FKP 37의 뼈대와 동력계를 활용해 만
현대자동차는 2019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콘셉트 카 45를 공개했다. 현대차가 처음으로 독자적인 제품 기획과 개발을 추진하는 시발점이 된 포니가 공개된 지 45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과 더불어 새로운 전기차 시대를 여는 것을 알리려는 목적으로 만든 콘셉트 카였다. 45는 브랜드 첫 고유 모델인 포니를 연상시키는 실내외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는데, 그 디자인은 큰 변화 없이 2021년에 양산 모델인 아이오닉 5로 이어졌다.아이오닉 5는 패스트백 스타일의 차체 형태, 간결한 선과 면 구성, 긴 직사각형 틀 안에 배
현대차 7세대 신형 그랜저의 티저가 공개됐다. 현대차는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았던 신형 그랜저의 티저 이미지를 지난 26일 개봉한 넷플릭스 영화 '서울 대작전'을 통해 1세대 그랜저를 포함한 80년말 레트로 모델과 함께 노출시켰다. 신형 그랜저는 사전 계약에 4만 명이 몰리면서 대박을 예고한 상태다.신형 그랜저는 앞서 포착된 스파이샷을 통해 1세대 그랜저의 외관을 상당 부분 오마주한 것으로 추측됐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신형 그랜저는 차체를 동급 준대형 가운데 가장 길고 넓게 확보하고 프레임 리스 도어와 쿠페
현대차의 레트로 차량들이 지난 26일 전 세계 동시 공개하는 넷플릭스 영화 '서울대작전'에 대거 등장해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서울대작전'은 1988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상계동 슈프림팀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VIP 비자금 수사 작전에 투입되면서 벌어지는 카체이싱 액션 질주극으로 유아인, 고경표, 박주현, 오정세 등 유명 배우들이 출연해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현대차는 영화 제작 단계부터 넷플릭스와 협업해 ‘포니 픽업’, ‘그랜저(1세대)’, ‘쏘나타(2세대)’, ‘스텔라’, ‘
2021년에 등장한 포드 브롱코는 포드가 오랜만에 다시 내놓은 정통 오프로더 성격의 차다. 도시형 SUV로 유행이 바뀌며 1996년 이후로 대가 끊겼던 옛 모델의 이름을 되살린 데에서도 알 수 있듯, 포드 디자이너들은 여러 면에서 오리지널 1세대 모델의 특징을 현대적 기술을 바탕으로 만든 모델에 담기 위해 애를 썼다.단순한 2박스 왜건 스타일 차체는 2도어와 4도어로 나뉘고, 차체 길이와 도어 수를 빼면 디자인 상의 차이는 거의 없다. 형태 자체가 특별할 것이 없고 옛 모델이 워낙 단순했기 때문에, 심심하지 않을 만큼 장식적 요소를
70년 넘는 랜드로버 역사에서 브랜드 성격을 규정하고 발전의 밑거름이 된 모델은 디펜더(Defender)와 그 혈통이 시작된 시리즈 랜드로버다. 오리지널 랜드로버의 계보를 잇는 마지막 모델이었던 디펜더는 2016년에 생산을 마치고 한 시대를 마감했다. 그리고 새로운 개념과 디자인, 완전히 현대적인 설계로 재탄생한 뉴 디펜더는 3년 반의 공백 끝에 2019년 9월 LA 오토쇼에서 공개되었다.랜드로버는 2011년 공개된 DC100 콘셉트 카를 통해 '미래의 디펜더'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보여준 바 있다. 한편으로는
20세기에 제2차 세계대전 후 자동차 생산에 뛰어들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은 업체는 몇 되지 않는다. 그 중 하나가 혼다다. 혼다의 첫 자동차는 1963년에 선보인 경 트럭 T360이다. 그러나 자동차 분야에서 혼다의 위상을 세계구급으로 끌어올린 것은 1972년에 처음 나온 시빅(Civic)이었다. 특히 시빅은 첫 석유파동 이후 미국 시장에서 크게 인기를 얻으며 일본차가 미국에 깊이 뿌리내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고, 이후 지금까지도 미국 시장 동급 판매 상위권을 맴돌고 있다.혼다가 첫 도시형 순수 전기차로 내놓은 혼다 e에 초대
120년이 넘는 피아트 역사에서 가장 상징적인 모델로 꼽을 수 있는 차는 역시 1957년에 첫선을 보인 누오바 500(Nuova 500) 즉 뉴 500이다. 뉴 500은 1975년까지 장수하면서 특히 유럽에서 인기를 얻어 390만 대 가까이 판매되었다. 그와 같은 인기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는 디자인을 빼놓을 수 없고, 귀여우면서도 당찬 모습은 차를 직접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호감을 줄 정도였다.피아트에게는 레트로 디자인의 새 모델을 만들기 좋은 소재였던 만큼, 뉴 500 데뷔 50주년이 된 2007년에 옛 이름을 되살리고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