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업계에 노조 파업에 따른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다. 전미자동차노조(UAW)는 지난 15일(현지 시각), 지엠(GM), 포드, 스텔란티스와 벌인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내주 조합원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UAW는 지엠(GM), 포드, 스텔란티스에 속한 근로자 15만 명이 가입한 북미 지역 최대 자동차 노조다. 자동차 업계의 위기는 과거와 다르게 파업에 따른 손실이 천문학적 규모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커지고 있다. 자동차 산업 전문 컨설팅 기관인 앤더슨 이코노믹 그룹(Anderson Economic Gro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가 12일 부분 파업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자동차 업계가 이를 불법 정치 파업으로 규정하고 철회를 요구했다.민주노총 지부인 현대차 노조가 오는 12일 부분파업에 나서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2018년 11월 이후 5년 만에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을 따라 4시간 부분 파업에 나설 예정이다.현대차는 부분 파업이 공장 전체 가동이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약 2000여 대의 생산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업계는 현대차 노조가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의 정치적 목적 파업에
자동차 산업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다.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빠른 데 따른 부작용을 우려해야 할 정도다. 무엇보다 일자리 걱정이 크다. 새로운 일자리의 창출도 생각해야 하지만 기존 일자리 축소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 최소화를 논의해야 할 때다. 한편으로 현대차와 기아는 역대급 호기를 맞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SUV가 인기를 끌고 있고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 호조,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까지 선전하면서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인 13조 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미래 모빌리티 선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2022년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 기준 역대 최고 매출액인 8조 3942억 원과 영업이익 705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 17.5%, 영업이익 9.9%가 증가한 수치다.2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상반기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물류대란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 및 효과적인 가격 전략 등을 통해 가능했다. 이어 하반기 원자재 및 선임 비용 안정화와 더불어 우호적인 환율 상황, 글로벌 주요 시장 신차용 타이어(OET) 공급 증가 등에 힘입어
현대차 임원에게 올 한해 가장 뿌듯한 순간을 물었다. 망설임 없이 "아이오닉 5가 일본에서 올해의 수입차로 선정된 것"이라고 답했다. 세계 올해의 차, 모터트랜드 등 더 굵직한 상을 수상했는데도 "공급망 부족으로 사상 유례가 없는 출고 적체, 화물연대 파업으로 힘들었지만 가장 힘든 상대이자 나라인 일본에서 국산차가 인정을 받았다는 건 수상 이상으로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반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어느 때보다 힘들었을 해로 기억될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면서 부진을 털고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
자동차 업계가 야당이 단독 추진하고 있는 노동조합법 개정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노동조합법상 사용자와 노동쟁의 개념을 확대하는 한편 가장 논란이 큰 일명 '노란 봉투법'을 밀어 붙이기 위해 국회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는 개정안이 노동분쟁을 조장하고 자동차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7일 성명을 발표했다.노동조합법 개정안은 사용자의 범위를 회사와 근로계약 관계가 없는 도급업체 사용자와 하도급업체 근로자간 단체교섭까지 강제하고 있다. 또 노동쟁의 개념을 확대해 정치파업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은 세계 유일, 지난 70년 시간 동안 선진국에 진입한 유일한 국가다. 수만 개 부품 연관 산업과 함께 국가 산업과 경제발전의 초석을 이룬다는 점에서 여러 나라가 집중하고 있지만 아무도 선진국에 진입하지 못했다. 그걸 우리는 해냈다.굴기(倔起)에 집착하는 중국도 엔진이나 변속기 등 핵심 부품의 국산화에 실패하자 대안으로 찾은 것이 전기차다. 전기차에 대한 글로벌 완성차의 관심이 소홀한 때 집중한 덕분에 현재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시장과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배터리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나라도 전기차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지난 10월 18일 반도체 수급 불안, 코로나19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기아를 마지막으로 완성차 5개사가 무파업으로 2022년 임단협을 마무리한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작년에 이어 2년연속 무파업으로 임단협을 타결한 산업평화의 관행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히며, 기아의 경우 합의안에 대한 한 차례 부결이 있었으나, 파업보다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합의점을 도출한 것은 우리 노사관계의 생산적 변화의 증거라고 평가했다.10월 1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으로 취임한 KAMA 강남훈 회장
기아 노사가 지난 8월 30일 도출한 1차 잠정합의안이 노조 찬반 투표에서 부결된지 42일 만에 2차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13일, 14일로 예정했던 부분 파업을 철회했다. 기아 노사는 13일,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린 제 14차 본교섭에서 2022년 임금 및 단체협약 2차 잠정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파업 직전 2차 잠정합의안이 도출되면서 기아는 2년 연속 무파업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 2차 합의안은 지난 1차 잠정합의안에서 쟁점이 됐던 퇴직자 신차 할인 혜택 축소를 노조가 수용하면서 진전을 봤다. 1차 협상에서
현대차 노조가 18일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에서 총원 4만 6413 가운데 3만 9125명이 참여해 찬성 2만 4225표, 반대 1만 4797표로 올해 임단협을 타결했다. 잠정 합의안 찬성율은 61.91%다. 이번 투표에서 기권은 7288표, 무효는 103표가 나왔다.노조 찬반 투표 가결 직후 현대차는 “노사가 함께 미래비전을 공유함으로써 국내공장이 미래차 산업의 선도기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지난 12일 임금협상·단체교섭에서 국내에 전기차 전용공장을 신설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국내 공장 미
현대차 노사가 상생을 선택했다. 회사는 신규 채용을 약속하고 노조는 신규 공장 설립에 합의하면서 우려했던 파업없이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지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대차 노사는 12일 임금협상·단체교섭에서 국내에 전기차 전용공장을 신설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국내 공장 미래투자 관련 특별합의서’를 마련하고 이어진 협상에서 잠정 합의안을 이끌어 냈다.이날 노사는 이동석 부사장(대표이사)과 안현호 노조 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15차 임금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사는 최근 전동화 확
화물연대 파업이 끝났다. 파업의 이유였던 '최저 운임제'와 아무 관련 없는 자동차 산업은 5000대 이상 생산 차질로 2500억 원에 달하는 피해를 봤다. 화물연대가 공장 문을 막아 부품 반입을 저지하고 완성차 수송을 방해하면서 라인이 멈추기도 했지만 완성차 노조는 바라만 봤다. 자동차 산업이 지금 처한 상황으로 봤을 때 바라볼 일이 아니었다.자동차 산업은 경쟁의 영역이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확장했다. 불과 2~3년 사이 전기차,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3대 핵심 분야로 전선이 넓어지면서 미래 생존을 위해 대비
"과잉인력, 노동 경직성을 해소하지 않으면 미래차 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없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 유관단체로 구성된 KAIA 주최 '자동차 관련 규제 개선을 위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자동차 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정부의 지나친 규제와 노동법의 완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정만기 KAIA 회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빠른 기술변화로 인하여 자동차관련 환경이나 안전 법규의 제정이나 개정이 확대되는 점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으나, 자동차 부품은 일반적으로 개발에서 양산까지 3년 이상 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정
민주노총 화물연대 파업이 7일 만에 종료됐다. 국토부와 화물연대는 14일 오후 열린 협상에서 올해 말 일몰 예정인 안전운임제 연장에 합의했다. 합의문에는 국토부는 원구성이 완료되는 즉시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 시행성과를 국회에 보고하고 안전운임제 적용 품폭인 기존 컨테이너와 시멘트 업종을 확대, 유가보조금 제도 확대 검토 및 운송료 합리화 지원·협력, 화물연대의 즉시 현업 복귀 등을 담았다.화물연대는 국토부 교섭과 별개로 전국화물연합회 등 사업자 관련 단체와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및 확대, 안전운임 준수, 유가인상에 따른 적정운임의
자동차 부품 해외 의존도는 크게 줄었지만 전기차 핵심 소재와 원자재의 중국 수입 비중은 절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열린 제 27회 자동차산업발전 포럼에서 조 철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미·중 분쟁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중국 의존이 심화했다"라고 말했다.조 위원은 "국내 자동차 생산 중 해외부품 의존은 12% 내외로 여타 산업에 비해 높은 수준은 아니고 우리 자동차 부품의 일본 의존도는 줄어들고 있지만, 중국 의존도는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중국 부품 수입 비중은 2000년 1.8%에서 지난해 34.9%
화물연대 집단 운송 거부로 완성차 생산 차질과 함께 수 개월을 대기해 신차를 받기로 한 계약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시작한 화물연대 파업으로 13일 기준 완성차 생산 차질은 5400여 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월 신차를 계약한 연 모씨(경기도 하남시)는 "이 달 새 차를 받기로 했는데 13일 영업 사원으로부터 기한도 없이 더 기다려야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신차 생산 차질과 함께 완성차 물류도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수 개월째 대기를 했던 소비자 피해도 확산하는 것이다.화
화물연대 파업이 일주일째 이어지면서 경제 전반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정부와 화물연대가 대화를 이어가고 있지만 계속된 마라톤협상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산업계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전국 주요 항만과 건설 현장의 피해가 특히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업계도 부품 수급의 차질로 공장 가동이 일시적으로 멈추는 일이 발생하는 등 심각한 손해를 입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부품이 제때 공급되지 않아 공장이 멈추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라면서 "반도체 이슈와 함께 겹치면서 정상적인 공장 가동이 어려운 상황"이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가 자신들의 파업과 전혀 관련이 없는 자동차 물류 방해에 나서면서 완성차 생산과 출고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화물 연대가 완성차 출고를 방해하고 부품 납품을 저지하면서 신차를 받기까지 수 개월에서 길게는 일년 이상을 기다려 온 수 많은 계약자들은 대기 기간이 더 길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도 "부품이 없어 일부 생산 라인이 멈추는 등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지금 상황이 이어지면 신차 출고일이 2~3개월 더 늦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화물연대는
자동차 업계가 이해관계가 전혀없는 자동차 산업을 인질로 화물연대가 파업을 벌인 행위를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자동차산업연합회(KAIA)와 르노코리아 협신회 등 10개 기관은 8일 입장문을 내고 자신들의 목적을 관철하기 위해 아무런 상관도 없는 자동차산업을 인질삼아 파업을 벌인 화물연대를 규탄하고 사법당국의 법과 원칙에 따른 신속한 조치를 촉구했다.KAIA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자동차공학회,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현대기아협력회, 한국지엠협신회, 쌍용협동회 연합체다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하고 있다. 전기차에 떠밀려 내연기관차 퇴출 속도가 빠르게 진전되면서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과 경착륙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초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무장한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5를 출시하면서 울산공장 내연기관차 라인 생산인력을 약 30% 줄여 우려했던 인력 감축이 실제 현장에서 발생하기도 했다. 당장은 다른 라인으로 잉여인력을 옮겼지만 전기차 라인이 증가하면 이런 현상은 앞으로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자동차 기업 환경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쌍용차는 경우 법정관리 중이고 진행 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