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국내 시장에 출시된 지프의 아이콘 신형 '랭글러'는 출시 후 꾸준한 판매고를 기록하며 브랜드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랭글러의 존재감은 신차 출시 후 약 1년의 세월이 지났으나 여전히 월평균 200여 대의 판매실적을 달성하고 있는 만큼 일부 오프로드 마니아의 전유물에서 도심과 아웃도어를 아우른 수입 간판 스포츠유틸리티차량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분위기다.여기에 지난해 풀체인지 모델 출시와 함께 4도어 스포츠, 루비콘, 사하라 등 비교적 단출한 구성에서 최근 2도어 스포츠와 루
2011년 3월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첫선을 보인 '아벤타도르(Aventador)'는 기존 플래그십 '무르시엘라고' 후속으로 등장하며 존재감만으로 세계의 이목을 단번에 집중시켰다. 전작 대비 날렵한 캐릭터 라인으로 감싼 외부 디자인은 자동차보다 전투기를 닮고, 당시로는 꽤 빠르게 도입된 TFT 디지털 계기판과 각종 첨단 장비의 추가는 슈퍼카 마니아들의 마음을 달궜다.이탈리아 산타가타 볼로냐에 위치한 람보르기니 공장에서 신차가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하자 기다렸다는 듯 주문은 밀려들어 오고 아벤타도르는 1년
내연 기관의 전혀 다른 연소 방식인 MPi(Multi-Point Injection), GDi(Gasoline Direct Injection)의 장점을 듀얼 포트 인젝터로 동시에 발휘되도록 만든 스마트 스트림 G 2.5 GDi는 기발한 상상력의 결과다. 기아차 K3를 시작으로 현대차 모델에도 탑재되기 시작한 스마트 스트림 엔진은 배기량과 방식, 구조에 따라 G 2.5 GDi, G 2.0 CVVL, G 1.6, G 1.6 T-GDi, D 1.6 등으로 구분된다. 스마트 스트림 엔진은 다양한 연료 분사 방식이 가진 각각의 장점을 혼합 사
스포츠 플러스 모드에서 지붕을 열고 달리면 세상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자유가 느껴진다. 맨발로 푸른 언덕을 한달음에 내달리듯 청명한 공기는 두 뺨에 부딪히고 가벼운 발놀림에 쿡쿡 치고 나가는 차체와 귓전을 맴도는 엔진음이 거짓말처럼 따라온다. 이 모든 것들을 나와 당신 그리고 뒷자리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다는 부분은 이 차의 가장 큰 장점이다. 기후와 사회, 환경적 영향으로 일 년 중 제대로 지붕을 개폐할 수 있는 날들이 손에 꼽힐 만큼 적더라도 괜찮다. 단 하루, 한 시간이라도 열 수 있다는 것에 충분한 가치를 지녔다.메르세
대한민국은 초저출산, 인구절벽의 위기에 처해있다. 통계청은 우리나라의 15~64세의 생산연령인구가 2029년까지 연평균 33만 명, 2030년대에 접어들면 52만 명이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생산연령인구로 진입해야 할 0~14세 인구는 연평균 13만5000명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초저출산, 인구절벽의 시대가 초래할 미래를 재앙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생산 가능 인구가 줄면서 노인이 증가하는 시대, 구구절절 바라보지 않아도 그런 시대가 가져올 혼란과 부담이 걱정스럽다. 그래서 혼자 사는 것을 재미로 삼는 TV 프로그램조차 불편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원조격 모델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가 최첨단 디지털 장비를 품고 보다 커진 차체, 고급스러운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2011년 1세대 모델이 첫선을 보인 이보크는 박스형 SUV의 고정관념을 탈피한 유려한 디자인을 통해 전 세계에서 꾸준한 인기를 발휘하며 랜드로버 레인지로버의 대중화에 앞장서 왔다. 1세대 이보크는 글로벌 시장에서 75만대, 국내서도 1만 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랜드로버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온 모델로 꼽힌다.그리고 8년의 세월이 흘러 완전변경모델로 출시된 이
하반기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BMW 뉴 6시리즈 그란투리스모 620d(620d GT)를 시승했다. 쿠페처럼 날렵한 외관에 여유 있는 공간을 갖춘 모델로 왜건과 SUV 사이에 위치하는 차종으로 보면 된다. 6시리즈라는 모델명이 처음 사용된 것은 1976년 제네바 모터쇼다.5시리즈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쿠페와 컨버터블이 6시리즈의 시작이었고 2010년 5시리즈 그란투리스모, 2011년 6시리즈 그란투리스모가 차례로 선을 보였다. 6시리즈의 쿠페와 컨버터블은 8시리즈로 승격이 됐다. 620d GT의 가장 큰 특징은 7시리즈의 플랫폼을 공
평일 낮, 강남 모처에서 지난 5월부터 팔기 시작한 2019년형 아테온을 만났다. 아테온을 상징하는 커쿠마 옐로우 메탈릭(Curcuma Yellow), 칠리 레드 메탈릭(Chilli Red Metallic)으로 단장한 이 모델의 강렬함을 불사르며 가야 할 목적지는 경기도 파주 헤이리 인근.그곳까지 가면서 다섯대의 아테온이 연비 싸움을 벌이기로 했다. 운전자는 모두 베테랑 자동차 전문기자였다. 무엇이든 이겨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그래서 마음이 급했던 탓에 빨리 갈 수 있는 길을 놓쳤다. 영동대교 북단에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강변북
오래전 기억을 더듬어 무리 중 가장 빠르게 살림을 차린 친구의 신혼집을 처음으로 방문한 적이 있었다. 운 좋게 서울 외곽 신축 아파트 소규모 평수를 시작으로 둥지를 튼 녀석의 신혼집은 화장실 비누는 물론 TV와 냉장고 등 모든 것들이 새로 구입한 물건으로 채워지고 작지만 아담한 한마디로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가득했다.최근 시승한 시트로엥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C3 에어크로스'의 실내에서 그 느낌이 스쳤다. 친구의 신혼집 거실에 앉은 듯 눈길 머무는 모든 곳 익숙한 것들은 새로운 모습으로 낯설게 느껴지고
2017년 가을 브랜드를 대표하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60'의 2세대 완전변경모델이 출시되자 볼보의 인기는 하늘로 치솟는다. 물론 1세대 모델 역시 글로벌 누적판매 100만 대를 돌파하며 비교적 성공적인 모델로 손꼽혀 왔으나 완전변경모델의 신선한 디자인과 다양한 첨단 안전사양 그리고 기본과 효율에 충실한 파워트레인까지 신형 XC60에서 부족함은 찾을 수 없었다. 그리고 XC60의 인기는 지금까지 진행 중이다.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국내 시장에 판매된 볼보 XC60은 총 1557대로 이들 중 디젤이 약
2015년 가을 BMW 7시리즈가 6세대 완전변경모델로 국내 시장에 출시한 이후 약 3년 반 만에 또 다른 신모델이 등장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1순위 경쟁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의 S 클래스 그다음은 국내에 없는 아우디 A8 정도를 꼽겠다.그리고 지난 완전변경모델이 기대 이하의 판매 실적을 기록한 이유로 BMW의 칼날은 더욱 예리하게 다듬어졌다. 6세대 7시리즈 부분변경모델로 출시된 이번 모델은 전후면 디자인의 변화와 더욱 고급스럽고 안락하며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한 플래그십 세단으로 역할에 충실하다.지난 20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을
부분 변경 모델로는 이례적이다. 3년 만에 부분 변경이 이뤄진 기아차 K7 프리미어는 열흘 남짓한 기간 동안 1만 대라는, 신차급 사전 예약 실적을 거뒀다. 기아차에 따르면 사전 예약자의 40%가 3.0 GDi를 선택했고 2.5 GDi(35%), 하이브리드(20%) 순을 기록했다. 신차나 부분 변경이 출시되면 엔진이나 트림이 고배기량, 고급형에 쏠리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지만 가격이 비싼 하이브리드 모델의 비중이 매우 높다는 것도 이례적이다.기아차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연비의 효율성을 경험한 고객의 재구매 비중이 특히
2015년 가을 글로벌 시장에 첫선을 보인 재규어 XE는 BMW 3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C 클래스, 아우디 A4 등 기존 스포츠세단을 대표하는 차량과 경쟁 모델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다져왔다. 해를 거듭하며 계속된 업데이트를 통해 상품성은 향상되고 기본기는 더욱 다져진 모습으로 재규어 세단 라인업 중 가장 잘 팔리는 모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디젤과 가솔린, FR 방식을 기본으로 사륜구동 등 다양한 옵션으로 구성된 XE 라인업 중 최상위 3.0SC S 모델을 타고 서울 도심과 경기도 일부 국도를 달렸다. 저속에서도 카
올 가을 국내 출시가 예정된 포르쉐의 아이콘 911 스포츠카의 신모델 8세대 911을 서킷에서 직접 경험할 기회가 주어졌다. 모두의 예상처럼 짧은 만남 긴 여운을 남긴 신형 911의 주행성능은 떠나 보내는 이전 모델에 대한 아쉬움을 모두 떨쳐버릴 만큼 놀라웠다. 운전대를 잡은 두 손은 조금 더 여유롭고 달리는 맛은 더욱 풍부했다. 모습이 조금 바뀌고 다양한 최첨단 장비로 거듭났지만 여전히 포르쉐 911과 함께 달리는 서킷은 특별하다.세대를 거듭할수록 더 이상 혁신은 없을 것이라 예상했으나 신모델이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또 새롭고 특
2015년 1월 쌍용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가 국내 시장에 첫선을 보인 이후 약 4년 반 만에 부분변경을 거친 신차가 이달 초 모습을 드러냈다. 이름하여 '베리 뉴 티볼리(Very New TIVOLI)'. 의미심장한 차명에서 추측할 수 있듯 여느 부분변경모델들과는 달리 이번 모델은 파워트레인이 새롭게 보강되고 실내외 디자인 변화는 물론 다양한 편의 및 안전사양이 새롭게 추가됐다. 사실상 완전변경에 준하는 '베리 뉴' 같은 변화가 이뤄졌다.특히 뉴 티볼리에서 주목할
2016년 5월 유럽 르노에서 '꼴레오스'의 2세대 완전변경모델을 공개한 이후 해당 차량이 QM5를 대신해 르노삼성자동차 라인업에 새롭게 투입된다는 소식이 처음으로 전해졌을 때 모두의 기대는 신차 QM6로 자연스럽게 모였다. 기존 쏘렌토와 싼타페가 양분한 국내 중형 SUV 시장에서 유러피안 스타일의 내외관과 넉넉한 공간 활용성 등 QM6의 등장은 신선하게 느껴졌다.다만 그해 가을 2.0 dCi 디젤 엔진을 탑재한 QM6 초기 모델을 처음으로 시승한 뒤 느낌은 기대보다 아쉬움을 남겼다. 기존 국내 중형 SUV 모델들과
SUV와 크로스오버의 열풍이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을 휩쓸면서, 자동차 회사들에게는 두 가지 고민이 생겼다. “어떤 SUV를 만들어야 잘 팔릴까?”, 그리고 “잘 팔리지 않는 세단을 어떻게 해야 할까?”가 그것이다. 지난 세기동안 자동차 시장의 이데올로기를 지배해 왔던 세단이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제조사마다 솔루션은 다르다.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현대차 쏘나타 등 북미 시장에서 큰 볼륨을 차지하는 중형 세단들은 스포티한 디자인을 내세우는 동시에 편의사양을 잔뜩 집어넣고 몸집을 한껏 키우는 등, 세단을 SUV보다 저렴하지만 세련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스차' 정확히는 LPG 모델에 대한 일반판매가 지난 3월 이후 가능해짐에 따라 관심도가 수직 상승 중이다. 다만 LPG 차량은 연료 효율성이 떨어지고 가속 성능 또한 가솔린과 디젤 대비 부족하다는 인식. 결과적으로는 그러한 편견이 분명 존재했으며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연료비, 차량 유지비 등 LPG 차량에 대한 장점들은 무색하게 여겨졌다. 다만 이번 시승을 통해 LPG 차량에 대한 새로운 견해를 갖는 계기가 마련됐다.지난 3월 LPG 일반판매 개시 확정공고가 함께 가장 먼저 시장에 출시된
부분변경으로 5월 출시된 뉴 HR-V는 솔직히 덤덤했다. 생김새 어디에도 딱히 끄집어낼 포인트가 없고 실내 꾸밈새도 밋밋했다. 디자인 지향점이 보수적인 혼다지만 CR-V나 파일럿은 그래도 라인과 볼륨에 SUV다운 엣지가 있고 정돈된 느낌 그래서 단촐해도 고급스러운 맛이 있어 비교가 된다.비교하자면 HR-V는 반바지에 무릎 아래까지 양말을 올려 신은 '모범생'이다. 그래도 멋 부린 것을 찾자면 솔리드 윙 타입의 다크 크롬 프런트 그릴, 풍부하게 볼륨을 준 후드, 앞 범퍼에서 시작해 헤드램프와 휠 하우스로 이어지고 또 1
작지만 인상적이다. 렉서스 라인업 가운데 가장 작은 SUV, 요즘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 투입된 'UX' 얘기다. 4월 기준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 SUV는 벤츠 GLC 다음이 포드 익스플로러다. 벤츠 GLA, 볼보 XC 60 그리고 같은 달 본격 판매를 시작한 렉서스 UX가 288대로 뒤를 잇고 있다.뒤늦게 투입됐지만 UX는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렉서스 브랜드 가운데 처음 사용된 GA-C 플랫폼이 UX의 외관과 주행 특성을 최고치로 끌어 올렸다. 이 플랫폼은 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