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도 약 보름을 남기고 지난 1년을 돌이켜 보면 2022년은 유럽을 시작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사실상 종식과 함께 이른바 '엔데믹 시대'로 진입하는 모든 것들이 이전으로 돌아가는 희망찬 바람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되찾은 일상 속 코로나 이후의 세상은 이전과는 많은 것들이 변해 있었다. 그동안 억눌렸던 폭발적 수요를 감당하기에 무너져버린 공급망 복구는 더뎠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비롯된 원자재 부족 사태는 전 산업을 막론하고 글로벌 벨류체인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2022년을 마무리하며 글
현대차 임원에게 올 한해 가장 뿌듯한 순간을 물었다. 망설임 없이 "아이오닉 5가 일본에서 올해의 수입차로 선정된 것"이라고 답했다. 세계 올해의 차, 모터트랜드 등 더 굵직한 상을 수상했는데도 "공급망 부족으로 사상 유례가 없는 출고 적체, 화물연대 파업으로 힘들었지만 가장 힘든 상대이자 나라인 일본에서 국산차가 인정을 받았다는 건 수상 이상으로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반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어느 때보다 힘들었을 해로 기억될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면서 부진을 털고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
지난해 자동차 보험 사기로 적발된 인원은 5만 8000여 명에 달한다. 생명보험을 포함한 우리나라 전체 보험 사기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자동차는 보험 사기범들의 주요 수단이 됐다. 자동차 보험 사기의 유형은 사고 내용을 조작하거나 고의 사고를 내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어쩌다 다친 일반 상해를 자동차 사고로 둔갑시켜 보상금을 받아낸 사람이 작년 486명에 달했다. 보험 관계자는 "온갖 방법으로 자동차 보험 사기가 벌어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이러다 보니 자동차 보험 사기액은 2019년 3592억 원에
자동차 성능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NVH(Noise, Vibration, Harshness)'입니다. NVH는 소음과 진동 그리고 불규칙하게 들리는 귀에 거슬리는 잡소리를 의미합니다. 한마디로 자동차가 얼마나 조용하고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는지를 알려주는 지표라 할 수 있는데요.이러한 NVH 성능은 자동차를 설계할 때 뿐 아니라 구매를 결정하는데 있어서도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소리(Sound)라 함은 사람들이 귀를 통해 들을 수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좀 더 사전적인 의미로
며칠 전 수도권과 충청지역에 갑작스러운 한파와 더불어 눈이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교통정체는 물론 교통사고가 속출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이 날 충청지역 주요 고속도로에서는 짧은 시간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70건 이상 발생했습니다. 일부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긴 했지만 대부분 적설량이 2~3cm 수준으로 비교적 경미한 수준이었지만 제설작업이 늦어져 출근길 교통대란을 일으킨 청주지역에서는 지역주민의 원성이 빗발치기도 했지요. 이처럼 기온이 갑작스럽게 급강하하고 진눈깨비나 눈, 비 등으로 인해 도로가 미끄러워지기 쉬운 겨울철에는 주행안전은
테슬라의 독주 시대가 끝날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 경쟁차가 대거 쏟아져 나오면서 브랜드 충성도 약화, 시장 점유율 하락 등 시장 장악력이 예전 같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최근, 고가의 라인업을 가진 테슬라가 폭스바겐, 포드, GM, 현대차 등 대중 브랜드의 저가 모델이 쏟아져 나오면서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순수 전기차 누적 판매량에서 테슬라는 98만 9262대를 기록 중이다. 2위 BYD가 기록한 58만 4225대보다 배가량 많은데도
재규어 TCS 레이싱이 2023년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을 위해 설계한 '재규어 I-TYPE 6'를 공개했다. 순수 전기 레이싱카 I-TYPE 6는 전후방에 파워트레인이 장착되는 최초의 FIA 포뮬러 E 레이싱카다. 전면 250kW, 후면에 350kW의 파워트레인을 탑재하고 에너지 회생 능력을 전 세대 대비 두배 이상 높여 리어 브레이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2023년 1월 시작하는 포뮬러 E의 Gen3 시대는 전 세계 도심 서킷에서 더 빠르고 더 흥미로운 경주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전 세계 주요 지역과 국가들이 차량 배출가스 허용 기준을 단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035년 이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를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는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마지막 배출가스 기준을 발표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일, 미국과 유럽 등의 내연기관 배출가스 기준동향과 정보를 담은 ‘자동차 환경정책 및 기술 동향 자료집'을 발표했다.미국 LEV 4...무공해차 차감 없이 내연기관차 평균치로 강화=자료집에 따르면 미국 배출가스 규제는 크게 EPA(환경청) 연방규제 및 캘리포니아주의 대기자원위원회(
최근 국내에 출시된 전기차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뒷바퀴에 내연기관차도 잘 쓰지 않는 드럼브레이크 방식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6000만 원 후반대의 적지않은 가격에도 저렴한 드럼 브레이크를 적용하자 원가절감 논란부터 고속에서의 제동 안전성 논란까지 여러 가지 이유로 벌어진 논란입니다. 드럼방식 브레이크는 내연기관차에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디스크방식과 달리 브레이크 드럼 내부에 브레이크 슈와 라이닝이 브레이크 드럼 내부에 있다보니 열 방출이 쉽지 않아 급브레이크나 내리막길 등에서 브레이크를 자주 사용할 경우 제동력
"230(km) 간다는 차가 왜 180(km)밖에 안 가? 렉서스가 거짓말로 차를 팔았네". "내가 충전기 찾으려고 얼마나 X이를 쳤는지 아나, 차데모가 뭔지 XX같고 다 고장 나 있어". "아니 영업사원이 면담하면서 내가 왜 왔는지도 모르고 나온 건가?". "높은 사람 나오라니까".전기차(UX300e)가 너무 시끄럽다며 불만을 제기한 '고객(대역)'이 막무가내로 높은 사람을 불러 달란다. 급기야 서비스 센터를 3번 왔으니까 환불이나 교환을 해 달라며 언성을 높이기 시작한다. 영업사원은 무려 15분 이어진 고객의 고성
현대차 모터스포츠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코니쉬 서킷(Jeddah Corniche Circuit)에서 진행 중인 2022 WTCR 최종전에서 올해 드라이버와 팀 부문 동반 우승을 확정했다. ‘엘란트라 N TCR(국내명: 아반떼 N TCR)’로 참가해 26일부터 27일(현지시간) 진행한 레이스에서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팀 미켈 아즈코나(Mikel Azcona) 선수는 이번 시즌 개막전인 프랑스 대회부터 3차전 헝가리, 4차전 스페인, 8차전 바레인 대회까지 여러 차례 우승하며 드라이버 1위 자리를 유지해왔다.미켈 아즈코나
"내연기관보다 1400만 원 비싸다고 해도 원하는 차급의 전기차가 있다면 구매를 생각해 보겠다“. 현재 화물차를 보유하고 있는 차주들의 전기차 선호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 7월 국내 트럭 보유자 1905명에게 전기트럭 구매를 고려하는지, 기대하는 성능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묻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트럭 보유자 55%가 원하는 차급이 나온다면 구매를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다.이번 조사에서 현재 트럭 보유자 중 만약 원하는 차급의 전기트럭이 판매되고 있다면 구입을 고려하겠다는 응답은 55%로 절반을 넘었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 제재로 러시아 자동차 산업이 근대 이후 가장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 유럽연합자동차공업협회(ACEA)가 최근 발간한 산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글로벌 자동차 신규 등록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 감소한 4804만 3107대로 집계된 가운데 러시아는 61.8% 급락한 44만 9699대에 그쳤다. 10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60.8% 감소한 50만 2474대다.같은 기간 우리나라 내수 시장이 기록한 전체 수요 102만 4944대보다 낮은 수준이다. 수요 급감에 주요 완성차 브
자동차를 안전하게 세워 놓는데 꼭 필요한 '주차 브레이크'가 전자화하면서 손이나 발로 작동하는 '수동식 주차 브레이크'가 추억 속으로 사라져 가고 있다. 운전석 시트와 센터 콘솔부 사이 또는 콘솔부 패널에 자리한 레버를 주욱 당길 때 났던 '드르륵' 소리, 가벼운 떨림과 함께 손에 잠겼던 감칠 맛과 함께 말이다.주차 브레이크는 레버를 당기는 핸드 브레이크 또는 사이드 브레이크라는 명칭으로 불렸다. 보다 진보한 사양으로 여겼던 '풋 파킹 브레이크'도 핸드 브레이크와 같이 케이블
현대차가 LA 오토쇼에서 '현대홈(Hyundai Home)'을 출시했다. 배터리 및 히트 펌프 설치 기업 '일렉트럼'(Electrum)과 현대차가 함께 개발한 현대홈은 태양 에너지와 심야 전력 등을 전기차에 저장해 놓고 차량 충전 또는 가정에 공급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현대차는 현대홈 출시와 함께 미국 16개 대 리점에서 판매를 시작했다.기아는 21일, 전기차 충전 스타트업 티비유와 함께 차량간 급속 충전이 가능한 사업의 실증에 나섰다. 법규상 전력의 재판매가 허용되지 않지만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
자동차는 연비 향상과 더불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엔진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부품 하나의 무게까지 줄이는 경량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엔진은 연비 향상 및 이산화탄소 저감에 가장 큰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소음, 진동과 같은 N.V.H 성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부품입니다.자동차 엔진은 꽤 오래전부터 무게를 줄이기 위해 알루미늄 합금 재질을 사용해 왔습니다. 알루미늄은 주철보다 무게가 1/3 이상 가벼울 뿐 아니라 소음 및 진동 저감에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합니다. 엔진은 연료 연소 에너지로 구현하는 직선
현대차가 17일(현지시각) 개막한 '2022 LA 오토쇼'에 ‘아이오닉 6’를 북미 최초로 선보였다. 현대차는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 6가 고객의 모든 여정에서 이동의 혁신을 경험하게 할 차량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차량 내 다양한 활용 가치를 발견하고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이동수단 이상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이오닉 6는 공기의 저항을 최소화한 부드러운 유선형의 디자인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Electrified Streamliner)’를 바탕으로, 실내공간의 시작점과 끝
기아 ‘더 뉴 셀토스’ 가 북미 시장에 데뷔했다. 고성능 전기차 ‘EV6 GT’의 본격 출시도 알렸다. 기아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2022 LA 오토쇼’ 사전 언론 공개 행사 ‘오토모빌리티 LA(AutoMobility LA)’에서 ‘더 뉴 셀토스’를 처음 공개하고 ‘EV6 GT’의 본격 출시를 알렸다.‘더 뉴 셀토스’는 2019년 출시된 셀토스의 첫 상품성 개선 모델로, 지난 7월 부산 국제모터쇼에서 공개된 차량이다. 도시적인 세련미를 더한 디자인에 차급을 뛰어 넘는 성능과 다양한 안전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이하 ADAS)이 대중화하고 있습니다. ADAS는 전방 카메라와 레이더 및 라이다, 초음파 센서 등을 바탕으로 차량 전·후방의 다른 차는 물론 보행자까지 감지해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시켜 주는 첨단기술입니다. ADAS는 주행중 발생하는 위험한 상황을 시각적, 청각적, 촉각적으로 운전자에게 알리거나 다른 차량, 보행자, 자전거 운전자 또는 대형 동물과의 충돌이 예상될 경우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사고를 피하거나 피할 수 없는 사고의 경우 상
자동차는 완전 또는 부분적으로 사람이 필요 없는 세상이 왔을 정도로 기술 발전 속도가 빨랐다. 차선과 차량을 인식해 차로와 간격을 유지하고 돌발 상황에 스스로 대응하는 첨단운전보조시스템, 사고 후 2차 부상을 막는 적극적인 안전 시스템 따위가 기본화하면서 흉기나 관짝 얘기까지 들었던 자동차 안전 성능도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내연기관(ICE)이 모터로 대체되기 시작하면서 자동차의 전통적 외관에도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운전석이 사라지고 실내의 구성과 모습도 달라졌다. 스티어링 휠, 페달류 심지어 대시보드 전체를 삭제한 콘셉트가 등장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