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 아세안 최대 자동차 생산국이다. 연간 생산 대수가 250만 대에 근접한 때도 있었다. 2011년 대홍수, 2020년 코로나 사태 때 140만 대까지 떨어졌지만 2021년 이후 꾸준히 늘기 시작해 지난해 188만 대로 회복세에 들어섰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공장 19곳이 들어선 태국의 자동차 생산 능력은 연간 400만 대에 이른다. 국가 GDP의 7.5%를 차지할 정도로 태국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자동차 산업은 일본 자동차가 지배하고 있다. 도요타와 혼다, 닛산, 스즈키 등 일본 기업은 지난 1960년대 부터 태국에
지엠(GM)이 북미 신차 경쟁에서 1위 자리를 견고하게 지켰다. 지엠 상반기 총판매 대수는 129만 5186대로 공식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이상 증가한 수치다. 포드의 상반기 실적은 아직 정식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100만 대 아래에 그칠 전망이다. 선두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이는 경쟁사 도요타의 상반기 판매는 지난해보다 0.7% 감소한 103만 대다. 스텔란티스는 6% 증가한 80만 대를 기록했지만 선두 지엠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연간 순위에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엠 성장에서 주목할
미국을 비롯한 북미권에서 매년 베스트셀링카 목록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모델 중 하나가 바로 픽업트럭이다. 포드 F-시리즈를 비롯해 쉐보레 실버라도, 램 픽업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꾸준히 신모델을 선보이고 그만큼 치열한 경쟁 또한 펼쳐진다. 지난해 기준 미국 픽업트럭 판매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코로나19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도 판매 상위 3개 모델 합산 규모는 165만 대 수준으로 전체 신차 판매량의 12% 점유율을 차지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베스트셀링카 10개 모델 중 9개는 픽업트럭일 만큼 픽업의 인기는
전기차가 미국의 새로운 갈등 요인이 되고 있다. 소득 수준에 따른 계층간, 지역별, 지지 정당에 따른 정치적 갈등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대선까지 임박하면서 급진적 내연기관 폐지를 핵심으로 한 바이든 정부의 기후 정책이 제대로 추진될 것인지, 회의적 전망까지 나온다. 미국은 오는 2032년까지 모든 신차의 67%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 탄소 배출 저감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 생산을 늘리기 위해 자금난을 겪는 제조사에 총 20억 달러(2조 6000억 원)를 지원하는 방안도 최근 밝혔다. 미국의 대표적인 진보 싱크탱크
KG 모빌리티는 회생법원(창원지방법원)의 에디슨모터스 최종 인수 예정자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 1월 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진 후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인가전 M&A 절차가 진행 중에 있었으며, KG 모빌리티는 지난 3월 투자희망자 LOI 접수에 이어 예비실사 진행 후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KG 모빌리티가 최종 인수 예정자로 선정됨에 따라 에디슨모터스는 회생계획안을 작성해 법원에 제출하고, 관계인 집회를 통해 회생계획에 대한 채권자 등의 동의가
연간 판매 대수가 10만 대 이하로 떨어지며 종말의 시대로 접어든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던 경차 수요가 현대차 캐스퍼 출시 이후 제법 늘었다. 2012년 20만 대로 정점을 찍은 경차 수요는 이후 줄기 시작해 2020년 10만 대 이하를 기록했다. 경차 수요는 코로나19, 반도체 이슈로 인기 모델 생산과 공급 부족 현상이 최고조에 달한 지난해 다시 13만 대 수준으로 늘었다. 올해는 5월 현재 월평균 1만 대를 팔고 있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올해 경차 시장에 변수가 있다. 기아 3세대 모닝의 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된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현대차와 기아 판매 대수가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현대차와 기아는 6월 한 달 13만 9846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달 대비 9%,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16% 증가한 78만 8946대를 기록했다.브랜드별로 현대차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9.9% 증가한 총 6만 9351대를 팔았다. 분기(2분기) 판매량은 14.1% 증가한 21만 164대, 상반기는 14.8% 증가한 39만 4613대를 각각 기록했다.순수 전기차를 포함
미국 전기차 충전 시스템이 테슬라 슈퍼차저(북미 충전규격. NACS)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테슬라 슈퍼차저 사용 편의성이 공용 충전기를 크게 앞서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면서 미국 전기차 충전의 새로운 산업 표준이 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 전문기관 제이디파워(J.D.POWER) E-비전 인텔리전스(E-Vision Intelligence)가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일반 공용 충전소 이용자의 21.6%가 대기시간 등을 이유로 충전을 포기했지만, 테슬라 슈퍼차저는 3.9%에 그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줄곧 베스트셀링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쳐온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가 이르면 올 하반기 완전변경 신모델을 통해 또 한 번의 격전을 펼칠 전망이다. 벤츠는 지난 4월, 11세대 완전변경 E-클래스를 글로벌 시장에 공개하고 BMW 역시 지난달 8세대 완전변경 5시리즈를 선보이며 이들의 맞수 대결을 예고했다.1946년 첫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1700만 대 이상 판매된 E-클래스는 브랜드 초창기인 20세기 초부터 해당 세그먼트에서 명성을 떨치며 고유의 헤리티지를 구축해 왔다. 1972
'충성고객'은 재구매율을 지표로 한다. 기아를 산 고객이 기아의 다른 모델을 구매하면 충성고객이다. 한 브랜드를 계속 구매하는 것 이외에도 주변에 적극 추천하는 것도 충성고객으로 본다.고가의 소비재 자동차는 유독 충성고객이 많다. 그래서 재구매 할인, 각종 행사 초청 등 특별한 대우를 한다. 품질은 물론, 제품에 문제가 있을 때 이탈하거나, 다른 브랜드에서 유입되는 고객의 비중도 매우 중요한 지표가 된다. 연초 현대차와 기아, 테슬라, 스바루, 지프, BMW 6개 브랜드의 유입률과 재구매율이 다른 브랜드 대비 높다는 미국 S&P 글
정확한 때는 모르겠다. 십수 년 전 현대차 관계자가 기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볼보는 안전만 추구하다 망했다"라고 했다. 볼보자동차를 중국 지리차가 인수한 걸 두고 망했다고 한 거니까 2010년 그 후였을 것이다.발 빠른 기자가 "볼보가 안전만 내세우고 품질이나 성능 향상에 소홀해 남의 손에 넘어갔다"라고 기사를 냈다. 볼보 코리아가 "망했다"라는 표현에 발끈하고 현대차가 이해를 구하면서 기사는 사라졌다. 볼보는 이전에도 포드가 소유한 회사였다.현대차 관계자는 그 때 '중국' 얘기도 했다. 주변의 많은 이들도 중국 소유 브랜드의 품질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자동차 브랜드 신차 품질(Initial Quality Study. IQS)이 급락했다. 신차 및 내구 품질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해 온 토요타는 업계 평균 아래로,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10위권 밖, 기아 순위는 9위에 그쳤다.북미 자동차 품질 조사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제이디파워(J.D.Power)는 22일(현지 시각) '2023 IQS '결과를 발표하고 "전반적으로 신차 품질의 저하가 계속되고 있다"라며 "전통적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던 토요타 등 아시아 업체들의 자리를 닷지, 램(RAM), 알파 로메오 등이
최근 대형 승용차는 물론 중형 SUV와 전동화 차량을 중심으로 앞바퀴뿐 아니라 뒷바퀴까지 조향해 주는 사륜 조향 시스템(4Wheel Steering System)을 탑재한 차량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륜조향시스템은 4휠 스티어링 시스템(4Wheel Steering System) 또는 리어휠 스티어링 시스템(Rear Wheel Steering System)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조작할 때 앞바퀴는 물론 뒷바퀴의 주행 방향을 변화시켜 조종 안정성을 향상시켜 주는 기능입니다. 자동차 조향시
지난 3월 국내 출시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판매가 꾸준히 증가 추세를 기록 중인 가운데 앞서 선보인 미국 시장에서도 합리적 가격, 디자인, 공간 활용성 등에서 현지 딜러와 언론,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평이 이어지며 판매 뿐 아니라 인기몰이가 계속되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지엠 창원공장에서 생산되어 국내 및 해외로 판매되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 2월, 북미형 모델의 5000여 대 첫 선적을 시작으로 해외 수요가 꾸준하고 국내 또한 실제 판매를 앞두고 시작된 사전계약에서 7영업일만에 계약 건수 1만 3000대를 돌파하는
"전동화로 전환하면서 모든 자동차가 비슷해지는 것은 아닐까".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렉서스의 첫 순수 전기차 '디 올 뉴 일렉트릭 RZ' 출시에 맞춰 한국을 찾은 렉서스 인터내셔널 와타나베 타카시 사장은 "비슷한 전기차보다 고객을 미소 짓게 하기 위해서 전동화 기술로 렉서스다운 디자인과 주행의 재미를 더욱 진화시킨 모델이 RZ"라고 말했다.그는 또 "렉서스의 좋은 혈통을 고집하는 자동차를 전동화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 사이클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그런 애차(愛車)를 개발하는데 중점을 뒀다"라고도 했다. 내연
악기 상자에 숨어 일본에서 레바논으로 달아난 카를로스 곤(Carlos Ghosn. 사진) 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회장이 닛산을 상대로 거액의 소송을 제기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곤 전 회장은 지난달, 레바논 법원에 닛산과 이 회사의 주요 임원 등을 상대로 총 10억 8800만 달러(1조 4000억원)의 손해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소송은 닛산과 2개의 관계사 그리고 관계자 12명을 상대로 제기됐다. 곤 전 회장은 이들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하고 비방했으며 물적 증거를 인멸하고 조작했다"라며 "그들이 나에게 한 일에
중국의 연간 자동차 수출이 일본을 추월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Canalys)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자국산 전기차를 내 세워 지난해 독일에 이어 올해에는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왔던 일본까지 밀어낼 전망이다. 카날리스는 중국 전기차 수출이 지난해 67만 9000대에서 올해 130만대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차 수출이 급증하면서 중국에서 생산한 자동차 수출은 내연기관차를 합쳐 440만 대에 이를 전망이다.같은 기간 일본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와 같은 350만 대 수준에서 크게 변하지
"사랑하는 현대차". 지난 15일 있었던 현대차그룹 오픈이노베이션 테크데이에서 김도엽 뷰메진 대표는 사업 성과를 발표하면서 "사랑하는 현대차"를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처럼 반복했다. 뷰메진은 AI, 자율비행 드론으로 아파트와 같은 콘크리트 건물 외벽 등의 안전을 살피는 업체다.모빌리티 분야와 관련이 없는 기업, 그런데도 김도엽 대표가 현대차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 이유가 있다. 뷰메진은 자율비행 드론으로 아파트 등 대형 콘크리트 건축물의 외벽을 살펴 바늘구멍보다 작은 0.3mm의 미세한 균열까지 찾아낸다.사람이 직접 건물 외벽을
최근 한낮 기온이 25℃를 넘어서며 본격적인 여름철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에어컨을 켜는 횟수가 늘어나기 마련인데요, 이럴 때일수록 미리 에어컨을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차는 여름에는 실내공기를 시원하게 그리고 추운 겨울철에는 따뜻하게 유지시켜주는 냉난방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 이것을 자동차 공조시스템(이라고 합니다. 전문용어로는 HVAC(Heating, Ventilating, and Air Conditioning)라고 하지요. 자동차 공조장치는 난방과 냉방을 위한 여러 가지 장치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중 냉방과
현대자동차그룹이 직접 투자하고 함께 협업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의 놀라운 기술이 한 자리에 모였다. 15일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오픈이노베이션 테크데이(HMG Open Innovation Tech Day) 행사에는 배달 로봇이 계단을 오르내리고 드론이 건물 벽을 촬영해 미세한 결함도 척척 발견해 내고 인공지능을 통해 공간에 최적화된 음악을 선곡 받거나 가상 인간의 공연도 볼 수 있고 영상 속 공간을 마치 그 현장에 있는 것처럼 탐험하는 스타트업들의 성과들이 전시됐다.이날 행사에서는 현대차그룹이 투자한 스타트업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