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안전하게 세워 놓는데 꼭 필요한 '주차 브레이크'가 전자화하면서 손이나 발로 작동하는 '수동식 주차 브레이크'가 추억 속으로 사라져 가고 있다. 운전석 시트와 센터 콘솔부 사이 또는 콘솔부 패널에 자리한 레버를 주욱 당길 때 났던 '드르륵' 소리, 가벼운 떨림과 함께 손에 잠겼던 감칠 맛과 함께 말이다.주차 브레이크는 레버를 당기는 핸드 브레이크 또는 사이드 브레이크라는 명칭으로 불렸다. 보다 진보한 사양으로 여겼던 '풋 파킹 브레이크'도 핸드 브레이크와 같이 케이블
내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은 대기 수요로 인해 증가하지만 국내 생산량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은 '2023년 자동차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세계 자동차 수요는 상반기 부진하다가 하반기에 반등하는 흐름 속에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글로벌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로 인해 경기에 민감한 자동차 신규 수요는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지만 차량용 반도체 공급 완화와 대기 물량을 고려하면 전체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는 8150만 대 수준으로 예상되고 내년에는
자동차는 완전 또는 부분적으로 사람이 필요 없는 세상이 왔을 정도로 기술 발전 속도가 빨랐다. 차선과 차량을 인식해 차로와 간격을 유지하고 돌발 상황에 스스로 대응하는 첨단운전보조시스템, 사고 후 2차 부상을 막는 적극적인 안전 시스템 따위가 기본화하면서 흉기나 관짝 얘기까지 들었던 자동차 안전 성능도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내연기관(ICE)이 모터로 대체되기 시작하면서 자동차의 전통적 외관에도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운전석이 사라지고 실내의 구성과 모습도 달라졌다. 스티어링 휠, 페달류 심지어 대시보드 전체를 삭제한 콘셉트가 등장했고
포르쉐가 브랜드의 두 번째 순수 전기차 '마칸 EV(Macan)'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루드밀라(Ludmilla)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 마칸 EV는 내연기관차와 크게 다르지 않은 골격을 유지하면서 전기차의 특징을 보여주는 디테일에 변화를 줬다.무엇보다 포르쉐를 상징하는 물방물 모양의 헤드램프가 슬림한 직사각형으로 변화한 것이 가장 특징이다. 후드에 포인트 가니쉬를 주는 한편, 그릴부를 메우고 크롬 라인을 추가해 기존 마칸과 차별화했다. 범퍼 아래 디퓨저도 변화를 줬지만 측면의 변화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마칸 EV
도요타 프리우스는 이견없이 하이브리드카 시장을 개척한 모델이다. 1997년 세계 최초 양산 하이브리드카로 등장해 누적 판매량 1500만 대를 돌파한 유일한 모델이기도 하다. 내연기관(ICE)에 모터를 조합하는 도요타 하이브리드는 이후 글로벌 완성차의 표준이 됐다.너도 나도 하이브리드카 모델을 내 놨지만 프리우스는 환경과 자동차가 맞물리면서 지난 25년, 그 어떤 경쟁차에도 밀리지 않고 친환경차 대표로 자리해왔다. 도요타의 전체 볼륨에서 하이브리드카가 차지하는 비중도 해마다 급증했다. 올해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카 누적 판매량(1월~9월
전기차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그 속도에 맞춰 내연기관차 존재는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유럽연합이 오는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종식을 선언하면서 우리도 자연스럽게 같은 시기로 정리가 됐다. 내연기관차 사용 주기를 10년 봤을 때 2045년이면 일부 희귀 차를 빼고는 지구상에서 대부분 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산업적 충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는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등 무공해차 혼재가 오래 걸리는 것이 좋다. 그러나 지금의 추세는 여러 분야에서 경착륙이 발생해 일자리나 먹거리 측면의 문제를 고민해야 할 정도로 속도가 빠르다.
자동차 에어컨 냉매(Refrigerant)는 에어컨 시스템 내부를 순환하면서 저온의 액체(또는 기체) 상태에서 고온의 기체로 그리고 다시 액체상태로 변환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시스템 저온부의 열을 고온부로 전달하는 매개체로 자동차 에어컨 시스템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물질입니다. 1990년대 초반까지 널리 사용되던 R-12(일명 프레온 가스)가 지구 오존층을 파괴하는 주범으로 낙인찍히며 사용이 금지됨에 따라 R-134a 냉매가스는 90년대 후반부터 최근까지 자동차용 에어컨 냉매가스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환경규제가
가정용, 산업용 어떤 용도로 쓰든 에어컨이 낮은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냉매(Refrigerants)가 필요하다. 하지만 냉매는 지구 오존층을 파괴하는 심각한 유해물질이다. 국제적인 환경 조약과 협약에서도 냉매 생산과 사용, 폐기 단계까지 엄격한 기준과 관리를 정하고 있는 이유다.냉매는 오존층 파괴와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에 따라 구분한다. 한국환경공단 자료에 따르면 염화불화가스를 사용하는 1세대 냉매 CFC, HCFC 계열은 오존층과 지구온난화 영향 지수가 매우 높아 대부분 국가에서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현재 일반적으
신차 충돌평가프로그램(NCAP)과 비슷한 방식으로 차량의 환경친화도를 평가하고 별점을 부여하는 그린 NCAP(Green NCAP)에서 중국 전기차 전문 브랜드 니오(Nio) eT7이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받았다.니오 eT7과 함께 테슬라 모델3, 르노 메간 E-TECH EV60도 그린 NCAP 별 다섯 획득에 성공했다. 그린 NCAP은 "니오가 유럽 시장 인지도는 낮지만 테슬라 대항마를 자처할 정도로 높은 상품성을 갖고 있다"라며 "이번 평가에서 10점 만점에 9.6점을 받아 녹색 별 다섯개를 받았다"라고 밝혔다.니오 eT7는 1
리콜(Recall)은 제품에 결함이 발생하면 제조사가 회수해 수리나 교환 또는 폐기하도록 의무화한 제도다. 자동차는 특히 인명 피해와 직접 연결되고 재산상 손실이 크기 때문에 엄격한 기준에 의해 리콜 제도를 운영한다. 예전에는 '안전 운전에 영향을 주는 결함'이 주로 리콜 대상이었지만 요즘에는 환경과 차체 도장, 부식, 운전 보조 사양 등으로 범위가 넓어졌다.제작사는 차량 결함을 은폐 또는 고의로 리콜을 미루거나 시정 명령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거액의 징벌적 손해 배상과 과징금을 물어야 하고 나아가 기업 존폐로까지
유럽이 오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사실상 금지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스텔란티스를 비롯한 완성차 업체들의 우려와 지적에도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을 결정하면서 유럽 자동차 산업과 시장에 큰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EU는 최근 EV 전환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오는 2035년부터 가솔린 및 디젤 승용차의 판매를 금지하는 법에 대해 합의했다.유럽 위원회와 EU 회원국, 유럽 의회 협상 대표들은 지난 27일(현지 시각) 2035년까지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100% 줄이는데 동의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35년부터는 순수 내연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기운이 느껴지는 계절이 시작되면서 히터를 켜는 횟수도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차는 날씨가 추워지면 추워질수록 운전자들에게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전기차는 겨울철 주행거리가 줄어들 수밖에 없고 히터를 켜면 더 빨라지기 때문이지요.일반적으로 외부기온이 배터리의 성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대부분 날씨가 추워지면 배터리가 빨리 방전된다고 알고 있지만 엄밀히 얘기하면 배터리의 방전속도보다는 배터리 성능이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배터리
2020년 e-트론을 시작으로 e-트론 GT, e-트론 스포트백, RS e-트론 GT 등을 선보이며 MLB evo와 J1 플랫폼 기반 순수전기차를 출시한 아우디에서 폭스바겐그룹 MEB 플랫폼을 적용한 첫 모델 'Q4 e-트론' 시리즈를 통해 중형에서 콤팩트로 순수전기 SUV 라인업을 확장했다. 아우디 Q4 e-트론 시리즈는 내연기관에 가까운 이질감 없는 주행 성능을 바탕으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의 장점인 차급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실내 공간 그리고 아우디 특유의 다양한 첨단 주행 편의 및 안전 사양으로 상품성을 끌
국토교통부는 2022년 3분기 자동차 누적등록 대수는 2535만 6000대로 전 분기 대비 0.6% 증가하였으며, 인구 2.03명당 1대의 자동차를 보유하였다고 28일 밝혔다.원산지별로 누적점유율은 국산차 87.7% 수입차 12.3%로 수입차 점유율은 꾸준히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이어 사용 연료별로는 친환경차가 전분기 대비 8.3% 증가, 누적등록 대수는 전체자동차 중 5.8% 비중을 차지했다. 전기차의 경우 34만 7000대로 전분기 대비 16.3% 증가했으며 수소차는 2만 7000대로 전분기 대비 10.8% 증가, 하이브리드차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이 현지시간으로 27일 체코 프라하 총리실에서 페트르 피알라(Petr Fiala) 총리를 예방하고,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 요청과 현대차 체코공장의 전동화 체제 전환 등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체코는 올해 하반기 유럽연합(EU) 의장국을 맡고 있으며, 한-체코 양국은 1990년 수교를 맺은 후 2015년에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며 32년 간 교류와 협력관계를 지속 강화해 왔다. 현재 체코에는 현대차를 비롯해 50여 개의 한국기업들이 진출해 있으며, 최근 전기차와 청정에너지
윤석열 정부 탄소중립·녹색성장 정책의 컨트롤타워인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27일 공식 출범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이날 처음 열린 전체 회의에는 새로 임명된 김상협 민간위원장과 민간위원(32명), 정부위원(21개 부·처·청) 등이 참석했다. 정부가 밝힌 탄소중립 녹색성장 추진전략의 핵심은 탄소중립 정책 이행 기반을 마련하는 데 역점을 둔 기존 정책을 구체적이고 실행력 있는 계획 수립에 중점을 두는 전략으로 전환한 것이다. 원전 확대, 재생 에너지와의 조화 등 실천할 수 있는 전략에 집중한다는 의미다.수송 분야
세계적 권위의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가 올해의 SUV로 사상 처음 전기차를 선정했다. 모터트렌드 올해의 차는 진보적 디자인(advancement in design), 엔지니어링 우수성(engineering excellence), 효율성(efficiency), 안전성(safety), 가치(value), 주행성능(performance of intended function) 등 6가지 요소를 엄격하게 평가해 선정된다.평가 항목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 오랜 기간 실차 테스트와 면밀한 분석을 진행하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높은 객관
BMW그룹이 2025년을 목표로 전기화 및 디지털화 전략 모델 '뉴 클래스(Neue Klasse)'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이를 통해 과거 1960년대 '스포츠 세단'을 내놓으며 완성차 시장에서 혁명을 달성한 것처럼 전기차 시장의 혁신을 자신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스에서 만난 프랭크 웨버 BMW그룹 보드멤버 겸 기술개발총괄 이사는 뉴 클래스에 대해 굉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차원이 다른 디지털 성능과 오늘날에 비해 효율성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게 될 것"이
현대차그룹이 19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공정거래조정원,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과 함께 '자동차 산업 상생 및 미래차 시대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동화 대전환 흐름에 따라 내연기관차 부품업계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민관의 중장기적 지원을 바탕으로 부품업계가 신사업 투자를 지속하고 미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다.이날 협약식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정부는 부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2년을 맞는다. 정 회장은 취임 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그리고 차량용 반도체 이슈로 시작한 글로벌 생산 차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단 한 순간 방심할 수 없는 시간을 보냈다. 최근 들어 전기차를 포함한 미래 모빌리티 경쟁 격화와 미국 인플레감축법(IRA)으로 위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정 회장은 상상을 현실화하기 위한 미래 신사업의 담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상상을 현실화하고 있다는 평가는 글로벌 유력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의 평가다. 뉴스위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