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김훈기 기자] 2018년 4월 이후 약 6년 만에 다시 찾은 중국 베이징. 코로나19 팬데믹과 2022 동계올림픽을 거치며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의 위상을 실감하듯 도로 대부분은 녹색 번호판의 신재생에너지 자동차로 채워졌다. 하늘은 6년 전에 비해 눈에 띄게 맑아졌고, 도로를 가득 채우던 소음 또한 크게 감소했다. 특히 인도와 도로 사이를 오가는 전동자전거와 오토바이가 늘어난 모습이 이색적이다. 또 이들은 도로 한쪽으로 전용 도로가 마련되어 명백한 하나의 교통수단으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었다. 다만 소
[오토헤럴드 정호인 기자] 볼보그룹코리아가 지난 23일 창원공장에 아시아 최초로 설립된 볼보그룹 배터리팩 생산 시설 완공 오픈식을 진행했다. 볼보그룹코리아 창원공장 배터리팩 생산 시설은 지난 2023년 2월 볼보그룹 본사로부터 약 100억원(780만 달러)의 초기 투자를 받아 구축된 시설로, 1년여 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볼보그룹코리아 창원공장의 콤포넌트 생산 시설 내 약 760평(2500 m²) 규모로 완공됐다. 이는 국내 건설기계 제조사 중 최대 규모의 배터리팩 생산 라인이다. 볼보그룹코리아 창원공장은 이번 배터리팩 생산 시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현대차와 기아, 메르세데스 벤츠와 지프 등 총 4개사 43개 차종 20만 6844대가 제작 결함을 리콜을 실시한다. 국토교통부는 24일,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 등 2개 차종 11만 1307대의 엔진동력전달 제어장치 제조 불량으로 5월 7일부터 시정 조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또 K9 2만 1770대는 전자제어유압장치(HECU)의 내구성 부족으로 24일부터, 니로 PHEV 등 2개 차종 7287대는 전조등의 상·하향 전환 불량으로 5월 2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현대차 엑센트 3만 7059대는 전자제어유압
[김필수 칼럼] 국내 공유 전동킥보드 사업은 불모지이고 후진적이다. 관련 법규가 과도한 규제와 부정적 인식만을 강조한 포지티브 정책으로 국민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인식이 자리를 잡았다. 그러면서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라는 미래형 이동 수단의 장점은 완전히 무시되고 있다.전동킥보드는 간단하고 크기도 작으며, 기동성과 낮은 비용 등 대표적인 친환경 이동 수단이다. 접근이 쉽고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도 갖고 있다. 전동킥보드는 공유 모델이 전체의 약 30% 수준이고 나머지는 개인이 보유하고 있다.그러나 개인용보다는 공유모델을
[김필수 칼럼] 전기차가 숨을 고르고 있다. 하지만 가성비를 갖춘 전기차가 등장할 것으로 보이는 3~4년 이후 다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여러 분야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이른바 반값 전기차와 충전 인프라를 갖추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화재와 같이 전기차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일도 필요하다.또 하나의 고민거리는 감전 사고다. 젖은 손으로 충전하지 않기 등 기본적인 규칙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사고 이후 차량 내부의 누전으로 인한 감전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최근 국내에서도 사고 전기차를 견인하려다가 감전 사고가 발생해 우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국토교통부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 혼다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수입 · 판매한 62개 차종 5만 760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되어 리콜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먼저 벤츠 E 350 4MATIC, CLS 300 d 4MATIC 등 8개 차종 2만 7406대는 48볼트 배터리 접지부의 연결볼트 고정 불량으로 접지선 연결 단자와 연결 볼트의 접촉 면적이 줄어들어 전기 저항이 증가하고 이 경우 온도 상승에 따른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되어 리콜이 실시된다. 또한 GLC 300 4MAT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올 1분기 차량 판매에서 눈에 띄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테슬라 판매가 전년 대비 감소한 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자동차 생산을 일시 중단했던 2020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현지시간으로 2일, 테슬라가 공개한 2024년 1월에서 3월까지 1분기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총 38만 6810대 차량을 인도하고 43만 3371대를 생산했다. 이는 차량 인도량에서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하고 전 분기보다 20.2% 줄어든 수치다. 특히 테슬라 1분기 인도량은 앞서 팩트셋이 집계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현대차그룹은 세계 3대 완성차다.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6.7% 증가한 730만 2451대를 팔아 도요타(1065만 대), 폭스바겐(880만 대) 다음 순위에 올랐다. 10개가 넘는 계열 브랜드를 거느린 폭스바겐그룹과의 격차가 크지 않다. 현대차그룹 성장은 올해 누적 500만 대 판매 기록을 달성한 친환경차가 주도했다. 핵심은 전기차( BEV)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150만 대의 전기차를 팔았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순위 7위에 안착했다.지난 2011년 첫 양산형 전기차 현대차 '블루온'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모빌리티 퍼스트무버의 위상을 확보하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규모 국내 채용 및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27일,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국내에서 8만명을 채용하고, 68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한 일자리 창출 효과는 19만 8000명을 상회할 것으로 분석된다.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융합되는 빅 블러(Big Blur) 시대 및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동시에 ‘안전하고 자유로운
굴다리는 서민의 기억으로 가득한 장소다. 쿵쿵하며 기차가 지나고, 쾌한 연탄에 올려진 돼지갈비가 타는 냄새, 붕어빵을 기다리는 아이들, 고단한 하루를 마친 가장의 어깨가 빼꼼히 보이는 포장마차가 거기 있었다. 안도현은 시 ‘이리역 굴다리’에서 “징징거리며 앞지르는 오토바이, 막노동꾼과 공무원도 단발머리 여학생 몇몇과 노인도 모두 섞이어 간다. 이렇게 지나 갔으므로 역사는 기록될 수 있었다.”라고 했다.굴다리는 또 흔했다. 팍팍한 세월을 힘써 이겨내던 아저씨, 아주머니의 얼굴이 흘러가던 길. 뿌연 불빛 아래서 거나하게 마신 얼굴로 하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지난달 미국에서 메르세데스-벤츠가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E 클래스, CLS, AMG GT 4도어 등 1만 2191대에 대한 리콜을 실시한데 이어 해당 문제로 인한 리콜을 SUV 라인업으로 확대됐다. 현지시간으로 21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벤츠는 48볼트 접지 연결 불량을 원인으로 11만 6020대 SUV에 대한 추가 리콜을 미국에서 발표했다. 지난달 E 클래스를 비롯한 일부 차량에서 우선 발견되어 리콜을 실시한 해당 문제는 48볼트 접지 연결 불량으로 인해 전기 저항과 열이 발생하고
[오토헤럴드 정호인 기자] 현대차∙기아가 18일 현대차∙기아, 소방청(소방연구원), 한국자동차공학회 및 연구에 참여하는 5개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화재대응 소방기술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공동개발 협약 체결식에는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양희원 사장, 전략기획실 김동욱 부사장, 배터리개발센터 센터장 김창환 전무 등 현대차그룹 관계자를 비롯해 남화영 소방청장, 김연상 국립소방연구원장, 전병욱 한국자동차공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공동개발 협약의 목표는 전기차 화재의 빠른 감지와 대응 능력 향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