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 발음이지만 또박또박 한국말을 이어간다. "한국은 IT 강국이며, 새로운 트렌드에 민감한 곳이다. 이런 역동적인 한국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지난 1월 한국 토요타 CEO로 부임한 '콘야마 마나부(今山 )' 대표는 요리가 취미이고 한국의 매운 음식을 좋아 한다. 지난 21일, 잠실에 있는 자동차문화 복합공간 '커넥트 투'에서 기자들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도 그는 어지간한 한국인도 쉽지 않은 '홍어 삼합'까지 한국의 많은 요리를 경험했다고 한다. 콘야마 대표는 특히 "일본
현대차가 지난 5월부터 아이오닉5와 수소 전기차 넥쏘의 일본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13년 전 쏘나타와 그랜저를 중심으로 원조 한류 배용준을 앞세워 진출한 일본에서의 참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또, 타이밍이 가장 좋은 때로 보이고 판매 모델 선정도 무난하다고 볼 수 있겠다.현대차는 좁고 복잡한 일본 도로 사정을 고려해 쏘나타와 같은 중형 차급 이상을 피하고 기술적으로 앞서 있고 충전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전기차와 수소 전기차를 우선 투입했다.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 시승 센터와 서비스 그리고 판매는 온
부산시민단체 협의회가 12일, 수입차 규탄대회를 갖는다고 한다. 7월 개막하는 '2022 부산국제모터쇼' 참가를 촉구하기 위해서다. 200여 개 시민단체는 이날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수입차 업체의 이번 모터쇼 불참은 지역 홀대이자 부울경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불매운동도 불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시민단체까지 연합해 모터쇼에 불참하는 수입차를 규탄하는 건 이번으로 10회째를 맞은 부산국제모터쇼가 최대 위기를 맞아서다. 2018년 전시회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올해 부산모터쇼는 '국제'
일본은 중국과 더불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이웃이다. 하지만 중국은 미국과 갈등, 사회주의 확산 그리고 일본은 역사적 갈등으로 불거진 불매운동이 일어났을 정도로 거리가 멀어지고 있고 감정의 골만 더욱더 깊어지고만 있다. 특히 더욱 폐쇄적으로 가고 있는 일본과의 관계가 매우 우려스럽다.코로나 문제도 그렇고 다른 선진국과 달리 무리한 정책으로 국제 사회 인식이 긍정적인 부분보다 부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최근 일본 석학들은 미래가 아닌 과거에 얽매여 군국주의와 같은 폐쇄성을 지적하며 우려하고 있다. 일본이 자랑하던 가전과 반도체, 전자
"다음과 같이 2022년 1월 1일부터는 아네스빌 골프장에 일제산 모든 차량의 출입을 금지하고자 합니다." 전북 김제에 있는 한 골프장이 2022년 1월 1일부터 일본산 차량 출입을 금지하겠다고 공지했다. 지난 1일 전북 아네스빌 골프장은 이 공지를 통해 도요타, 렉서스, 혼다, 인피니티, 미쓰비시, 마쓰다. 마쓰시다, 스바루, 이스즈 등 일제산 모든 차량 출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일본 브랜드 차량을 몰고 오면 골프장 출입은 물론 골프를 치지 못한다는 얘기다. 골프백을 내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아네스빌 CC 측
친환경차 시장이 급성장했다. 8월 기준 우리나라에 등록된 자동차는 총 2474만여 대로 지난해 같은 달 2436만대와 비교해 2% 증가에 그쳤다. 코로나 19 여파에도 지난해 자동차 신규 등록이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올해 내수 시장이 9월 기준 10.1% 감소하면서 전체 등록 차량 대수 증가세는 한풀 꺽였다.친환경차는 다르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수소전기차 총 등록 대수는 8월 기준 지난해 82만여 대에서 올해 106만여 대로 29% 늘었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13만여 대에서 19만여 대로 46%나 급증했다. 현재 추세대로 간다
미국 환경단체가 일본 자동차 불매 운동에 나섰다. 바이든 행정부가 전기차(BEV)를 대폭 지원하겠다고 나선 데 이어 여당인 민주당이 노조가 결성된 미국내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만 콕 짚어 추가 보조금을 제공하는 방안을 들고나온 직후부터 노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토요타 CEO는 미국은 물론 일본 정부의 전기차 전환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상대적으로 시장 점유율이 낮은 유럽에서 내는 목소리는 작은 편이다.변변한 전기차가 없고 미국 현지 공장 대부분을 무노조로 가동하는 토요타, 혼다, 닛산에게 거기가 어디든 순수 전기차(BEV)를 파격
중국에서 팔리는 자동차는 연간 약 2500만대로 9000만대 수준인 세계 전체 수요 약 26%를 차지한다. 한마디로 거대한 시장, 따라서 어떤 자동차 제작사도 중국 시장을 외면할 수 없다. 그러나 독자 브랜드 성장과 함께 중국 소비문화와 트랜드 변화로 브랜드 간 사정은 모두 다르다. 코로나 19 이후 격차는 더 벌어졌다. 2002년 현대차를 시작으로 중국에 진출한 현대차 그룹도 한때 엄청난 실적을 거두기도 했지만 지난 수년간 암울한 시기를 보내면서 생산량 조절, 비용 절감 등 다양한 구조 조정과 새로운 전략으로 재도약을 노리는 상황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시장에서도 차급을 막론하고 SUV 판매는 눈부신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SUV 판매는 전년대비 10.7% 증가한 57만5662대로 집계됐다. SUV는 전체 승용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4.5%로 확대되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이 0.8% 역성장한 것을 감안하면 SUV 강세는 더욱 뚜렷하다.여기에 수입차 시장에서도 프리미엄과 대중차 브랜드를 막론하고 SUV 판매는 크게 성장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올 여름부터 시작된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 조치로 시작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꾸준히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월 사전 계획된 시승행사를 돌연 취소하고 변변한 출시 행사도 없이 국내 시장에 첫 발을 딛을 수 밖에 없었던 닛산의 신형 '알티마'를 시승해 봤다.국내 출시 5개월여가 흐르고 만난 신형 알티마의 시승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분위기다. 다만 신차의 상품성을 경험하고 전달해야 할 입장에서 무턱대고 일본산 차량에 대해 계속해서 배제할 수는 없는 처지다. 그래서 과감하게 욕먹을 각오로 6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한 해가 저물고 있다. 정치는 혼란스러웠고 경기는 불안했다. 한국 경제의 버팀목 '자동차'도 다르지 않았다. 중국을 비롯한 신흥 경제국의 수요 부진으로 수출은 휘청거렸고 내수 역시 올해 목표로 한 180만대(수입차 포함)에 크게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이러면서 양극화가 심해졌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시장 점유율이 80%대로 치솟았다. 잘 팔리는 차 1위에서 10위까지의 목록도 11월 현재 모두 현대차와 기아차 차지다.정부가 개별소비세를 올해 말까지 연장해 줬고 연말 폭탄 세일이 진행되고 있어 국내 판매는 작년 수준이거나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 수입차는 총 21만470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출가스 강화 조치에 따른 인증 지연, 올 여름부터 시작된 일본 제품의 불매운동 여파로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 중인 수입차 시장은 연말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실적 반등에 나서고 있으나 예년 수준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특히 올해는 기존 독일차 일색이던 수입차 시장이 볼보와 지프 등 일부 비독일계 브랜드의 약진이 돋보이며 빠르게 재편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올 한해 국내 시장에 출
시장 점유율 20%를 넘봤던 수입차의 기세가 꺾였다. 2015년 15.5%(승용기준)를 고점으로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 BMW 화재, 일본산 불매운동이 연이어 터진 탓이다. 2016년과 2017년 뚝 떨어졌던 점유율이 2018년 16.7%로 다소 회복됐지만 올해 하반기의 전년 동월 대비 성적표 역시 좋지가 않다.경유차 수요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줬다. 한국수입차협회 연료별 신차 등록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통계에서 경유차는 무려 38.9%나 줄었고 휘발유는 4.7% 늘었다. 폭스바겐이 배출가스를 조작한 것, 유
한국지엠 노조가 자사 주력 '쉐보레' 브랜드의 일부 모델을 상대로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노조가 지난 9일부터 사흘간 전면 파업을 벌인 데 이어 듣도 보도 못한 자사 제품 불매 운동을 벌이자 안팎의 질타가 쏟아졌다. 한국지엠 노조가 전면 파업을 벌인 건 2002년 GM에 인수된 이후 처음이다.주변에서는 생산과 판매가 급감하는 상황, 사상 최악의 적자,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부진으로 위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노조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지적이 쏟아져 나왔다. 한편에서는 한국지엠의 목줄을 잡고 있는 GM 본사가 부
누군가는 자신의 차를 부숴버렸고 어디선가는 테러를 당했다. 앞자리가 세 개의 숫자로 바뀐 번호판을 단 차를 만나면 침을 뱉겠다는 협박도 나왔다. 무서워서, 매국노라는 낙인, 혹은 눈치가 보여 일본산 자동차를 사고 타는 것이 두려운 세상이 됐다.급기야 닛산이 한국 철수를 만지작거리고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 일본에서 나온 얘기를 영국 매체가 전했다. 르노삼성차 부산 공장에서 만들고 있는 물량을 빼겠다는 말도 들어 있다. 이 곳 반응을 떠보기 위한 것 같기도 하지만 사실이라면 위협적이다.2300여 명이 일하고 있는 부산공장은 닛산이 맡기
디젤 게이트와 화재 사태로 잔뜩 몸을 사려왔던 폭스바겐과 BMW가 명예 회복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반일 감정으로 일본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지면서 무주공산 수입차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독주에 제동이 걸릴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015년 불거진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사건이 불거진 이후 주력 모델의 인증이 취소되고 판매가 중단되는 등 최대 위기를 겪은 폭스바겐은 지난해부터 티구안과 파사트, 아테온을 차례로 투입하며 재기를 도모했다. 재고 떨이라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제한적 물량을 공급하며 판매를 재개
일본의 대한 수출규제로 국가 경제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판매가 급증한 일본산 자동차도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고전을 하고 있지만, 국내산 자동차로는 유일하게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는 유니버스도 같은 처지에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국내산 자동차의 일본 수출은 2000년 현대차가 현대모터재팬(HMJ)를 설립하면서 본격화됐다. 그랜저, 쏘나타 등 현대차 주력 모델이 일본 시장에 진출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연간 판매량이 2000대를 넘기지 못했고 수입차에 유독 텃세가 심한 일본 시장의 장벽을 넘지 못해 결
일본 아베 정부의 수출 규제로 인해 확산하고 있는 불매 운동의 여파가 자동차 업계로 빠르게 번지고 있는 가운데 중고차 시장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국내 중고차 사이트 헤이딜러에 따르면 렉서스 ES 300h, 도요타 캠리 등 일본산 대표 차종에 대한 중고차 딜러의 입찰 수가 최대 30% 감소했다. 차종 별로는 렉서스 브랜드의 주력 모델인 ES 300h의 평균 딜러 입찰 수가 불매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이전 12.8명에서 최근 8.9명으로 30% 감소했고 인피니티 Q50은 25%, 토요타 캠리는 15% 감소했다
경제보복 이슈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하면서 자동차 브랜드도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 업계에 따르면 일본 브랜드의 자동차 전시장 앞 1인 시위와 인터넷 등에서 "일본 차 안 타고 안 사기" 등 부정적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오랜 시간 준비한 신차 시승행사가 돌연 취소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닛산은 오는 16일로 예정돼 있던 신형 알티마 시승행사를 내부 사정으로 인해 취소한다고 밝혔다. 한국닛산은 신형 알티마가 5년만에 완전변경모델로 출시되는 주력 모델인 만큼 이번 시승 행사에
우리나라의 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일본의 경제보복이 시작됐다. 주력산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중 가장 핵심이 되는 3가지 원료의 수출 제한조치가 취해졌고 이로 인해 우리는 물론 일본 재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본 기업의 한국 수출은 물론 일본이 수입하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에도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부메랑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우리와 더불어 일본은 말할 필요가 없고 글로벌 시장에도 손실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고 결국 서로에게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다. 특히 한·중·일의 문